2017.09.18 20:06

대학병원 원무팀 입사했다 나왔다..

조회 수 429 추천 수 8 댓글 10

지난주에 환자들 대하는 거 너무 힘들어서 글 올렸는데 계약직 신분이라 정규직 전환도

불투명하고 환자들 상대로 긴장하는 거 자기 전에도 남아서 계속 잠 못자고 실수는

실수대로 하다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나와버렸다.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지고 잠을 못자니 하루 하루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차라리 첫 직장이었으면

어떻게든 버텨보다가 정신이 나가든 수습에서 짤리든 전환이 안되든 정규직을 이루든

했을텐데 예전에 회계업무 할 때는 이 정도 아니어서 그냥 회계 분야로 진로를 정하는게

낫겠구나 싶어서 나와버렸다..


일단 이력서 쓰면서 지난 달에 차점자 합격을 했으나 내가 안 간다고 한 곳에 전화해봤다.

현재 서류합격 발표하고 면접 진행 중이더라. 처음 최종합격자가 나였으면 저렇게 연락도

못했을텐데 서로 차점으로 본 거니까 철판 깔고 연락해봤다. 처음에는 차점자 효력이

없다고 하시던 담당자님한테 빌어보니까 우선 윗선에 내가 전화했던 거 보고하고

만약 이번 면접자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 없으면 나한테 연락하는 걸로 해보겠다고

말씀하시더라. 만약 서류전형 합격 발표 전에 연락했으면 차점자 효력이 살았을텐데

이미 면접 진행 중이라 아쉽다고.. 나도 환자들 대하는게 이렇게 어렵고 정신없는

줄 알았으면 안 간다고 했을텐데................. 거기 쓸 때는 회계 부서로 썼던 만큼 직무가

너무 다르니 담당자님도 이해를 해주시더라..


근데 여기 될 안 될 확률이 높아보이긴 하다. 정말 면접자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 없어서

다시 뽑을 거 아니면 엄연히 절차가 있는 건데 갑자기 내가 불쑥 끼어들면 이상해지겠지.....

그래서 지금 이력서부터 다시 쓰는데 참 이게 쉽지가 않네.. 원하는 직장 갔던 만큼 여한은

없고, 너무 힘들었던지라 후회도 없겠지만...... 앞으로의 걱정은 너무도 크다. 8월에 차점으로

합격한 곳 포함 최종합 3군데에 1차면접 1군데 합격하긴 했지만 지금 취준하면 추석이 낀지라

아무리 빨라도 1달 이상 걸릴테니 원...............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도 내가 사람들 상대하는 거 잘 못하는 거 아시는지라 이미 불안해하시는데

그래도 내가 어떻게든 견뎌내길 바라시는지라.... 10월 중순 쯤에는 말씀드릴 생각인데 마음이

너무 착잡하다. 하.... 참 어렵다.............................


사직할 거 말한 뒤로 잠은 어떻게든 자는데.. 그래도 정신과는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다.

8 -
  • [레벨:32]바람의술 2017.09.18 20:53
    대학이랑 엮인 직장은 의사/교수 빼곤 다 더러웡
  • [레벨:22]대한민국붕어 2017.09.18 20:54
    교직원들도 뭐 나름대로의 고충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어딜 가나 고충은 있겠지만....
    근데 버티려고 해도 이게 잠도 자꾸 못자는데다가 전환에 대한 우려도 있고 2년 뒤에 전환 안되면 정말 할 거 없어지니까.. 참 어렵더라고요..
  • [레벨:24]우리사이 2017.09.18 22:03
    일단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 그런 후에 다시 진로 잘 정하셔서 일 하셨으면 하네요.
  • [레벨:22]대한민국붕어 2017.09.18 22:07
    우선 계속 준비했던 기업 회계나 재무 분야로 가려고 합니다. 뭐 야근 많고 피곤한 거야 이미 알고 있으니 감수해야죠..ㅋㅋ
  • [레벨:24]우리사이 2017.09.18 22:09
    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한 주 되세요.
  • [레벨:22]대한민국붕어 2017.09.18 22:20
    고맙습니다. 우리사이님도 매일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 [레벨:2]크롸아아 2017.09.19 14:40
    엇 제게 조언해주셨던 붕어님.. 힘내세요!
  • [레벨:22]대한민국붕어 2017.09.19 19:18
    고맙습니다. 저도 비슷한 길을 같이 가겠네요.ㅋㅋ
  • [레벨:21]fweaawfe 2017.09.22 10:05
    전여친이 대학 병원 원무과였는데 거기도 간호사 못지 않게 군대 분위기던데... 보니까 병원 직종들은 다 죄다 그런듯.. 의사부터 시작해서 간호사 등등 죄다 빡센 분위기
  • [레벨:22]대한민국붕어 2017.09.22 13:02
    분위기가 좀 엄격하고 보수적인 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암기사항도 있던 것 같고.. 그래도 사람들 하나 하나가 나쁘진 않았는데 그 부분은 아쉬워요. 전 팀원들이 어렵다기보단 환자들이 어려웠던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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