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03:15

좋은 친구인 남자친구

조회 수 207 추천 수 2 댓글 7
그동안 혼자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써.

우리 만난지 거의 일년이 다되가는데 처음 너의 다정한 모습이 희미해져간다. 사귀기 초반에는 늘 내가 일순위 인줄만 알았는데 요즘 너의 모습을 보면 나에게 좋은 남자친구 보다는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인거 같아. 동창친구, 동네친구, 풋살친구, 동아리원들, 대학교 동기들, 군대동기들 등등 너에게는 수많은 친구들이 있더라. 
일주일에 친구들 세번정도 만나는 건 기본이며 술자리를 좋아하는 너를 볼 때면 나는 걱정이 앞섰어. 너에게 전화로 서운한 부분을 털어놓으며 울었는데 옆에서 듣던 친구들이 내 울음소리를 웃으면서 따라하더라. 정말 슬펐는데 너무 놀라서 눈물도 쏙 들어가고 이게 무슨 짓이냐며 따졌지. 그러고 다음날 너는 할 이야기 없다며 잠수를 선언했고 이후에 생각이 짧았다는 말 뿐이였어. 또 나중에는 어느날 친구들 말에 이끌려 감주를 갔단 사실을 알게 되었지.. 별 일은 없었지만 감주에 들어가기 전에 내 생각은 한번이라도 했을까? 
만약 했었다면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는거잖아 너. 
취업 전 학교 동기들이랑 가까운데 놀러 여행을 갔고 취업 후 연수 들어가기 전에 동네 친구들이랑 여행 약속 잡았다고 이번주 금요일에 보자고 통보하는 너를 보며 너는 좋은 남자친구는 아닌거 같더라.

남자친구한테 보낼 수 없어 주저리주저리
2 -
  • [레벨:3]풍선초콜렛 2018.01.04 06:55
    조언을 바라고 쓰신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오지라퍼가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연인 관계는 언제나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남자친구분은 글쓴이 분을 존중과 배려를 한다고 느끼시나요? 이 글에서는 그렇게 못 느끼는 것처럼 보입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 동안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가 만나는데 있어서 충돌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충돌에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서 건강한 관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글쓴이 분은 충돌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왔지만 남자친구분은 무관심으로 일관해왔으며, 이제 글쓴이분도 적극적인 해결을 보기보다 참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감히 단언하건데 이 관계는 병들었습니다.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닌, 관계가 끝나가는 중입니다.

    남자친구분을 많이 사랑하는 글쓴이분이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한번 더 나서서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하고 교감을 해 관계를 다시 고쳐나가지 않는다면 결국 결말이 정해져있습니다. 단지 시간의 문제이지요. 만약 관계 개선에 실패한다면 아프고 힘든걸 참고 보내주는 것도 사랑의 단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려서 죄송합니다.
  • [레벨:2]1인용 2018.01.05 01:20
    감사합니다.
    저도 제 감정 서운한 것을 떠나서 요즘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저까지 짐이 되기 싫어 말 안한게 컸지만 이 댓글을 보고 오늘 하루 내내 생각해봤습니다.
    결국 남자친구에게 제 진심 어린 마음을 잘 전달하였습니다.
    오지랖이라 말씀하지만 저한테는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 [레벨:3]풍선초콜렛 2018.01.05 01:23
    힘이 됐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 화이팅입니다!
  • [레벨:15]박보영ㅎㅎ 2018.01.04 09:04
    있을때 잘하지 바보같은 남자친구놈
  • [레벨:2]1인용 2018.01.05 01:21
    ㅎㅎㅎ 그러게요 있을때 후회없이 잘해야겠단 말에 동의합니당. 감사합니다.
  • [레벨:2]콜로세움 2018.01.04 09:38
    등짝한대 때리시는게...
  • [레벨:2]1인용 2018.01.05 01:22
    ㅋㅋㅋㅋㅋㅋㅋ 폭소...... 잘 때 때릴게요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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