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8 12:15

일본의 집단주의 - 두 차례의 납치사건을 통해 알아보자 JPG

조회 수 4963 추천 수 25 댓글 19
"왜 이런 여행을 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당시 정부의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이 기자회견에서 고다의 행동을 비판하며

"개인의 잘못에 국가의 책임은 없다'  - 당시 고다 쇼헤이의 이라크 납치 소식이 들려오자 일본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당시 한국언론이 인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 내일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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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무장세력의 자국 인질에 “개인 잘못에 국가 책임없다” 냉담


‘개인의 잘못된 행동을 국가가 책임질 수 없다’는 일본인의 의식은 부모에게 용서를 강요했다. 고다씨의 아버지 마스미(54)씨와 어머니 세쓰코(50)씨는 27일 “이라크에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기사내용 중)



<고다 이라크 피살 사건>


1. 고다는 2004년 이라크에 방문하였다 인질로 잡히게 된다.


2. 인질로 잡혔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된 후, 당시 외무상이였던 마치무라 노부다카는 대놓고 고다의 행위를 비난하는 발언을 한다.


3. 고다의 가족들의 집에 협박성 전화가 폭주하고 가족들은 범죄의 위협에 시달렸다. 넷상에서는 온갖 조롱이 넘쳐났다. 이유는 "국가에 피해를 줬다" 라는 것이였다.


4. 결국 해당 부모는 "국가에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한다. 고다는 결국 피살 당한다.


5. 이후에도 일본 넷상에서는 고다의 과거 사진을 가지고 조롱하는 모습(과거 카섹스 사진 등)을 보여주었다.


6. 이는 과거 NGO인질 사건도 마찬가지인데, 해당 인질들은 살아돌아온 후에 '집단 이지메'를 당하였다.



<2015년 발생한 IS 일본인 납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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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문을 발표하는 해당 인질의 아버지 쇼이치씨)


1. 2015년 IS에게 '유카와 하루나'와 '고토겐지'가 납치를 당한다.


2. 하루나의 아버지 쇼이치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나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큰 도움을 주고 계신 것에 감사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3. 고토겐지의 어머니 준코씨도 기자회견에서 "아들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머리를 조아렸다. 당시 IS가 선고한 아들의 처형시간을 몇 시간 앞둔 상황이였다.


4. 더욱이 '고토겐지'는 '하루나'를 돕기위해 시리아로 건너간 것이고 과거 언론인으로 분쟁지역을 취재하며 여성과 어린이 인권에 대해 취재하였다는 사실을 어머니인 준코씨는 기자회견에서 언급하지도 않았다. 결국 두 인질은 모두 참수 당한다.


5. 당시 아베정부의 석방금 요구 거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자민당 지지자 뿐만 아니라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들도 과반이 넘게 요구 거부를 찬성하였다.



자국국민이 납치를 당했는데도 정부관료가 대놓고 납치당한 자국민을 비난하고 납치당한 아들의 부모는 공개석상에서 사과를 한다. 


국민들의 대부분이 납치당한 자국민에 대해 석방금 요구거부를 지지했고 심지어 여,야 정치인들도 석방거부에 한 목소리를 내었다.


해당 납치당한 피해자의 가족들은 연좌제를 당하였으며, 가족들에게 "일본 망신"이라며 테러를 가하는 사건도 발생하였다.


구출한 납치 피해자에게는 집단 이지메가 가해졌다. 이러한 일본의 상황은 이후 여러 논문에도 기재가 되었는데 관련 논문의 도입부에선 일본의 최근 '자기책임론 심화'의 원인을 요약하였다.



<'자기책임론'의 대표적 사례들 중엔 일본 사례들이 꽤 많다.>


해당사건과 관련된 논문 中 - Japanese "Self-Responsibility Perspective" on Japanese Hostages Accident in Iraque


본 논문은 2004년 이라크에서 발생한 일본인 인질 사건과 이들 인질들에 대한 일본의 사회적 배싱(bashing) 현상을 '자기책임론'의 해석을 통해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논점이 도출된다. 하나는 인질들에 대한 '자기책임론'에 입각한 배싱이 일본 정부와 보수 메스컴에 의해 주도되어 광범위한 '증오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 보수층이 인질 사건이 자위대 철수 여론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로는 인질들에 대한 배싱이 일본 사회에 만연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제의 시스템'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P.S. "한국 같으면 '정부는 뭐 하냐'고 따졌을 일인데, 일본 국민들은 모범생 같다."


일본인들의 IS인질사태 당시 대응반응을 보며 한국의 고위관료가 한 말이다. 정부의 책임을 따지지 않고, 국가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면 강하게 비난하며, 해당 가족들이 잘 못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 그리고 그러한 가족들을 비난하는 일본 여론에서'일본정부'의 책임은 쏙 빠져있다.


아마 이러한 '전체주의'분위기가 "일본 국민은 모범생" 같다는 고위관료의 발언이 과거 당시 정부가 원하는 '국민상'을 시사했던 것이라 보여진다.

  • BEST [레벨:31]프리메라 2018.01.18 13:17
    샘물교회와 해당 인질건의 방식에 대한 찬반은 갈릴 수 있으나

    일본은 그것 이상으로 정부가 대놓고 인질을 비난하며 가족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가족들은 자기 자식이 인질로 잡혀 죽기 직전인데 공개석상에서 "국가에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고

    여론은 인질과 가족들에게 집단 이지메를 가하며 신상을 캐고 가족들에게 "국가망신"이라며 테러까지 가했음

    인질로 잡혀 사망한 피해자에게 일본넷상에선 과거사진까지 유출하여 조롱하였으며

    정치권도 성향에 따라 입장이 갈릴텐데 대부분 같은 입장을 내었고

    이와같은 일본의 과도한 집단주의적,자기책임론의 심화는 해당 논문들이 나올정도로 상당히 논란이 되는 반응들이였기 때문이지
  • BEST [레벨:31]프리메라 2018.01.18 13:45
    그래서 인질건의 방식에 대한 찬반은 갈릴 수 있다고 쓴거임

    유럽국가 중에도 과감히 포기한 나라들도 있음

    문제는 그 상황에서 정부가 대놓고 비난하고 여론이 가족들까지 연좌제를 적용했다는 점임

    가장 이해가 안되는 행동은 피해자의 가족들이 나와 "국가에 피해를 끼쳤다"며 공개사과를 하는 부분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부분이 정말 집단주의의 광기적 부분이라 생각됨
  • [레벨:8]킹짱라이튼 2018.01.18 12:36
    쪽바리새끼들 안 보이는 데선 좆같은 짓 다 하는데
    보이는 데서만 피해 안 준다고 옘병을 함
  • [레벨:21]알투디투냥 2018.01.18 12:38
    일본은 기술력하고 보관하는 습관 빼고는 별루..
    좋다고 생각하는게 점점 줄어듬
  • [레벨:20]아르미셸 2018.01.18 12:51
    일본은 가끔 국가를 위해 국민이 있는 거 같다
  • [레벨:23]케논 2018.01.18 13:07
    일본은 항상 그래왔음..
    옛날부터
  • [레벨:23]우리형호우주의보 2018.01.18 13:11
    샘물교회 생각하면 나는 저것도 맞다고 봄
  • BEST [레벨:31]프리메라 2018.01.18 13:17
    샘물교회와 해당 인질건의 방식에 대한 찬반은 갈릴 수 있으나

    일본은 그것 이상으로 정부가 대놓고 인질을 비난하며 가족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가족들은 자기 자식이 인질로 잡혀 죽기 직전인데 공개석상에서 "국가에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고

    여론은 인질과 가족들에게 집단 이지메를 가하며 신상을 캐고 가족들에게 "국가망신"이라며 테러까지 가했음

    인질로 잡혀 사망한 피해자에게 일본넷상에선 과거사진까지 유출하여 조롱하였으며

    정치권도 성향에 따라 입장이 갈릴텐데 대부분 같은 입장을 내었고

    이와같은 일본의 과도한 집단주의적,자기책임론의 심화는 해당 논문들이 나올정도로 상당히 논란이 되는 반응들이였기 때문이지
  • [레벨:32]DIJONFCO 2018.01.18 13:59
    문제는 정부,여론,국민의 공개적인 사과 강요에 있음
  • [레벨:21]HAZZY 2018.01.18 13:38
    냉정하게보면 저게 맞지않나.. 가지말라고 하는데도 지가 가서 납치당해서 협박당하게 하고
  • BEST [레벨:31]프리메라 2018.01.18 13:45
    그래서 인질건의 방식에 대한 찬반은 갈릴 수 있다고 쓴거임

    유럽국가 중에도 과감히 포기한 나라들도 있음

    문제는 그 상황에서 정부가 대놓고 비난하고 여론이 가족들까지 연좌제를 적용했다는 점임

    가장 이해가 안되는 행동은 피해자의 가족들이 나와 "국가에 피해를 끼쳤다"며 공개사과를 하는 부분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부분이 정말 집단주의의 광기적 부분이라 생각됨
  • [레벨:7]sungkyun 2018.01.18 17:16
    근데 국가와 본인을 동일시하는 집단주의 습성은 한국도 있긴 함.. 국뽕이니 헬조선이니 하는 개념도 어느정도 그런 습성에서 파생된거고.. 근데 일본이랑은 그 뻗어나가는 방향이 많이 다른듯
  • [레벨:32]DIJONFCO 2018.01.18 13:59
    문제는 정부,여론,국민의 공개적인 사과 강요에 있음,

    냉정의 수준이 아니라 정도를 넘어선거임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18-01-18 14:13:20]
  • [레벨:5]절름발이 2018.01.18 15:34
    저런거 보면 오히려 일본이 식민지화 됬다면 독립할 시도도 안했을거같다..
  • [레벨:7]포항남자 2018.01.18 17:52
    일본은 북한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나라
    내용물은 북한이랑 차이가 하나도 없다
  • [레벨:1]올리치 2018.01.18 20:30
    메이와쿠 문화.. 겉으로 보이기엔 좋아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집단적인 개인주의일뿐ㅋㅋ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누가 더 낫다고 못하겠음
  • [레벨:24]좆좆이 2018.01.18 20:57
    옛날 김선일씨 피살사건 생각나네 초등학생때 영상봤는데 진짜 충격적이었는데
  • [레벨:3]드루리 2018.01.18 21:33
    가지말라는데 가서 당하는거 저런식으로 대응해도 달게 받을 테니까 제발 멀쩡한 나라서나 좀 제대로 도와주면 좋겠다ㅡㅡ

    이건 머 대가리 빼곤 다 현지교민들 데려다 쓰니 전문성은 일도 없고 교민사회 친목질만 하고 있음ㅡㅡ
  • [레벨:25]국정원 2018.01.19 04:54
    칸영화제 수상작 유레카도 일본의 집단주의에 관해 잘 표현한 영화임 한번 봐봐
  • [레벨:31]프리메라 2018.01.19 04:56
    추천감사 ^^
  • [레벨:18]냉면내놔 2018.01.19 08:02
    개인적으로는 가지말라고 한 나라 간거는 개인 책임이고 돈이든 뭐든 수 써서 구할필요 없지만 저놈들처럼 가족들에게 연좌제로 조리돌림은 아닌거같음. 근데 일본 쟤네는 지금도 권력잡은놈들이 전쟁일으키려하면 국민들 찍소리안하고 따를거같아서 소름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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