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흔한 파혼얘기 같은데, 주변 지인, 지인에 지인 썰도 좀 있어서 유심히 읽었다.
근데 댓글들이 주작이라는 댓글이 많더라고,
아마 2~3년 전에 내가 이 글을 읽었다면 개씹주작에 만약 사실이면 걍 헤어지면 되지 라고 단순히 생각 했을것 같다.
막상 30대 초중반이 되니 저런 비슷한 일들이 주변에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20대인 친구들도 훗날 잘생각해야 되는 시점이 분명히 온다
물론 나도.
친구 A는 여친이 악세서리 매장을 하는데 결혼 생각까지 하고 서로 살집이랑 앞으로 계획을 공유하고 했었다,
둘다 집이 넉넉 하진 않으나 수입이 둘이 합해 월4~500은 버니까 괜찮은 편에 속해있었지,
알콩달콩 잘 연애 하는거 같더라
근데 어느순간 A에게 이상한말을 듣기 시작한다.
어느순간부터 A여친이 집,가게, 미래 플랜에 대해서 요구치가 높아진 것.
막말로 여기서 그냥 헤어지면 아무 문제 없다.
근데 당사자들은 그게 아니지, 서로 좋아서 만났던건데 초반 약간의 의견차이로 금방 헤어질 수 없는 것.
그래서 뭐때문에 그런가 했는데 거기 매장에 오는 아줌마들이 A존재를 알고난후
그 여친에게 이러저런 얘기를 한것이다.
" 요즘 남자 공무원아니면, 대기업아니면, 최소 은수저아니면, 앞으로 살기 힘들다는 등
집은 남자가 무조건 해와야 된다는 등.
가게도 결혼하면 접어야 된다는 등. "
남결혼에 남연애에 이러쿵 저러쿵 입을 대기 시작 하는 거지
막상 그저A가 좋아서 할려던 결혼이, 줄자처럼 이것저것 재기 시작한것이다.
그것도 다른사람들말에 의해..
둘만의 결혼이 아닌 남들에게 휘둘리는 결혼이 된 것.
A는 여친에게 최대한 설득과 대화를 통해 이상한 사상을 바로 잡을 순 있었다.
[물론 몇달이 걸렸다, 울고불고 했던거 같다]
A여친이 착하고 순수했던 친구였기에 지금은 결혼해서 잘사는거 같더라.
이외 여러 파혼썰도 있는데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모른다는 말이 진짜 맞긴 맞구나 싶다.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이런 썰들이 가까운 주변에서 일어나니,
그게 나에게도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러니 남일에 오지랖좀 떨지말자 씨발
나중에 태어날 애를 좋은환경에서 키우고픈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좋은집에서 좋은거먹이고 좋은거 입혀주고 좋은곳 많이데려가고 잘가르치고 싶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