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12:55

[골닷컴] 20년 전 아스날전에서 터진 긱스의 원더골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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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섹스.jpg [골닷컴] 20년 전 아스날전에서 터진 긱스의 원더골에 대한 이야기




[아스날 전담기자 찰리 왓츠]




1999년 FA컵 4강 재경기에서 맨유가 라이언 긱스의 경이로운 골로 아스날을 이긴 것이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1999년 4월 14일 빌라 파크에 있었던 30223명의 팬들 중 아스날과 맨유가 치뤘던 그 재경기를 본 것을 잊을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경기는 영국에서 보아왔던 경기들 중 가장 훌륭했던 경기 중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경기였다.


그 날 밤의 경기는 다음달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뉴캐슬을 만날 팀을 결정하는 경기였지만, 이건 그 이상의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맨유가 패했다면 그들의 3관왕에 대한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을 것이며, 아스날의 승리는 그들이 2시즌 연속으로 더블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힘을 확실히 주었을 것이다.


그들은 4일 전 빌라 파크에서 만났으며 그때의 경기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연장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들이 결승전에 갈 팀을 정하기 위해 다시 재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그 준결승전에서 이후 재방송 되거나 회자되는 것은 그 첫경기가 아니라 재경기였으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그것을 병에 담아 팔 수 있다면, 그것 만한 영국 FA컵은 없지."




이건 라이언 긱스의 경이로운 골 덕분에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을 2-1로 이긴 그 유명한 대결에서 심판을 맡았던 데이비드 엘러레이의 말이다.


전 아스날 미드필더 에마뉴엘 프티는 빌라 파크에서 열렸던 경기에 대해 회상하며 그 골에 대해 말했다.




"그건 믿기 힘들 정도의 경기였어요"


"잉글랜드 축구에서 FA컵 최고의 순간들 중 하나죠"


"비록 그런 경기에서 진 것이 항상 안타깝긴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경기의 일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어요"


"훌륭한 선수들과 팬, 역사를 가진 우리를 이겼던 그 팀은 훌륭한 팀이었어요. 그런 경기에서 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안다면 더 그렇구요"






오베르마스 스탐.jpg [골닷컴] 20년 전 아스날전에서 터진 긱스의 원더골에 대한 이야기






데이비드 베컴이 데이비드 시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맨유는 먼저 경기를 가져갔다.


좋은 슛이었으며 그 골은 맨유가 좋은 흐름을 타게 해주었고 몇 번의 좋은 기회가 왔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그걸 놓쳤다.


그리고 후반전 시간이 흐르면서 아스날은 경기력이 올라왔고, 후반 20분에 베르캄프의 슛이 스탐을 맞고 굴절되며 동점이 되었다.


스탐은 그 골에 대해 말했다.




"공이 나를 맞고 굴절되었던 걸 기억합니다. 슈마이켈이 그걸 막을 수는 없었어요"


"이럴 때는 항상 안타깝지만, 그런 선수들을 막으려고 할 때는 항상 그런 위험이 따르는 법입니다"


"그 후 아스날은 기세가 올랐어요. 이런 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있을 때는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상대가 동점을 만들었을 때는 항상 확신을 잃게 되죠"


"그들은 추가골을 넣으려고 밀어붙였고 그뒤의 경기는 90분을 넘기기 위한 수비적인 경기였어요"






취소.png [골닷컴] 20년 전 아스날전에서 터진 긱스의 원더골에 대한 이야기





그렇게 맨유는 90분의 시간을 넘겼다.


중간에 아넬카가 슈마이켈을 제치고 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그들은 엄청난 공포를 느끼긴 했지만 그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 되었다.


엘러레이는 그것에 대해 회상했다.




"아이러니했지. 왜냐하면 첫 경기에서는 우리가 맨유의 골을 그렇게 처리했고 그건 오심일 가능성도 있었거든. 그리고 그 판정은 맨유를 속상하게 만들었지"


"아스날은 명백히 오프사이드였어"











더 많은 드라마틱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로이킨이 두번째 엘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으며, 후반전 추가시간에 아스날은 필 네빌이 레이 파울러에게 반칙을 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베르캄프가 페널티킥을 준비할 때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었다.


프티는 말했다




"난 베르캄프가 넣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그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하지만 슈마이켈은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스탐은 말했다.




"나는 대표팀에서 베르캄프와 함께 했으며 그가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 편치 않았죠"


"난 그가 준비할 때 그를 보면서 단지 슈마이켈이 그걸 막아내기를 바랄 뿐이었으며, 정말로 그는 막아냈죠"


"그 선방이 우리를 살렸어요. 그 선방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느끼게 해주었고, 우리가 무적이라고 느끼게 해주었죠. 이 선방은 우리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줬어요"











유나이티드는 구사일생 했으며 경기 9분을 남기고 엄청난 골이 터졌다.


그 골은 몇번이고 다시 보게 되는 골이었다.


비에이라의 패스 미스와 중간에서 가로챈 긱스의 질주, 딕슨과 아담스, 키언의 방어를 돌파하고 시먼도 제치면서 엄청난 마무리까지.


스탐은 회상했다.




"긱스가 공을 잡았을 때 공 가지고 어디 가는건지,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가 달리면서 우리는 가끔씩 우리가 보아왔던 그 움직임을 봤어요.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제끼는 모습을"


"아스날 선수들은 물러나고 있었고 긱스는 그들을 지나쳐 박스 안으로 들어섰으며 시먼은 그걸 막아내지 못했죠"


"그때 느꼈던 감정은 정말 엄청난 것이었으며 또한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그런 느낌이었죠. 5~6명을 돌파해서 그렇게 마무리를 한 것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죠"




긱스가 질주했을 때 그를 뒤쫓았던 프티는 첨언했다.




"비에이라가 공을 잃어버린 뒤에 모든 일이 너무 빠른 속도로 일어났던걸 기억하고 있어요"


"그 당시 우리 수비진 4명이 한명을 막기 위해 태클을 했지만, 그들은 긱스를 막을 수가 없었죠"


"그는 너무 빨랐어요. 그의 스피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고, 게다가 그는 그러면서도 공을 계속 컨트롤 했기에 수비수들에게 그를 막을 기회를 주지 않았죠"


"그건 천재의 순간이었어요. 긱스로부터 시작된 기적이었죠.




10명이 남은 맨유 선수들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으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들은 엄청나게 기뻐하는 팬들과 맞딱뜨려야 했다.


선수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팬들을 피해 급히 터널 안으로 도망쳐야 했다.


2회 연속 더블을 꿈꾸던 아스날 선수들은 크게 낙담했던 반면,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역사적인 트레블을 꿈꾸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프티는 말했다.




"엄청난 좌절감이었죠"


"하지만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우 리스펙 했어요"


"나는 아담스와 딕슨이 맨유 라커룸에 들어가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던걸 기억해요"


"우리는 슬프긴 했지만 그건 운명이었죠. 우리가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다는 사실과 그 후에 긱스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순간들이 다 운명입니다. 운명은 가끔씩 한쪽의 편을 들어줄 때가 있으며 그날 밤엔 유나이티드를 택했습니다"






https://www.goal.com/en-us/news/it-was-a-moment-of-genius-the-story-of-arsenal-v-man-utd-and/208dhv3ztooe1ukdcec6kr5qc

  • BEST [레벨:35]칸토나。◕‿◕凸 2019.04.15 13:03
    한때 리그를 양분하던 전통의 라이벌들이 이젠 챔스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처지가 되다니
  • [레벨:11]구스타림 2019.04.15 12:59
    첨부파일명ㅋㅋ
  • BEST [레벨:35]칸토나。◕‿◕凸 2019.04.15 13:03
    한때 리그를 양분하던 전통의 라이벌들이 이젠 챔스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처지가 되다니
  • [레벨:36]유노윤호 2019.04.15 13:06
    긱스 골만 기억되지만 경기 자체가 핵꿀잼이었음
    저 때 아스날과 라이벌의식이 지금 다른 라이벌팀보다 더 긴장감 넘쳤던 거 같고... 이제 맨유는 저런 장면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팀이 되어버렸구나 ㅠ
  • [레벨:24]토레이라34 2019.04.15 13:07
    이거 비하인드 스토리가

    베르캄프가 분명히 슈마이켈 동작보고 다른방향으로 찼는데 슈마이켈이 막아서 충격받고 그뒤로 피케이 안차기 시작함

    또 비에이라가 잘하다가 갑자기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 패스하고 그걸 긱스가 가져가서 돌파로 골 넣고 짐
  • [레벨:25]프림퐁 2019.04.15 13:14
    짤로 같이보니깐 개존잼ㅋㅋㅋㅋ
  • [레벨:23]낼뒤져도개집빠 2019.04.15 13:16
    기사퀄 보소 ㅋㅋㅋㅋㅋ 개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 감독님덜 보니 좋네유
  • [레벨:10]핸드메이드픽션 2019.04.15 13:23
    저때 아스날과 맨유 라이벌관계가 얼마나 심했냐면

    벵감 마지막시즌에 나온 다큐 feud-ferguson vs wenger보면됨

    개꿀잼임 ㅋㅋ 진짜 당시 아스날맨유 출신 선수들이 나와서 얘기하는데 아스날 맨유전은 전쟁같았다고 회고함 ㅋㅋ
  • [레벨:35]아스모 2019.04.15 13:24
    핸드메이드픽션 로이킨 : 사람들이 내가 아스날을 싫어한다고 오해하는데 난 사실 아스날을 좋아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20번째로
  • [레벨:10]핸드메이드픽션 2019.04.15 13:27
    아스모 퍼거슨이 동기부여할려고 애들에게 한말도 존나웃김


    대충 기억하자면
    " 벵거가 뭘좋아하는지 암? 그새끼는 너흴 튀겨버리고 잡아먹는걸 좋아해. 아주 똥으로 가득찬 놈임. 그런 사람을 이기게 냅두면 되겠음? 좆같지않을까" 이러더라 ㅋㅋㅋ
  • [레벨:36]유노윤호 2019.04.15 13:25
    핸드메이드픽션 내가 그때 느낀 기분으로는 엘클라시코보다 더 전쟁같았음. 맨시, 리버풀, 리즈도 라이벌이라고 했지만 오로지 아스날만 쳐다보고 으르렁대던 그 시절. 서로 못죽여 안달이었지
  • [레벨:8]흑흑우는펭귄 2019.04.15 13:39
    사과나무
  • [레벨:24]웰백과이워비 2019.04.16 11:19
    벵거존잘
  • [레벨:20]한양대컴공신승헌 2019.04.16 13:58
    진짜 2000년대 초중반까지 아스날이랑 붙으면 개미친 전쟁이어서 재밌었는데
    확실히 요샌 경기에서 그런 라이벌의식이, 아니 애초에 팀스피릿이랄까 그런게 축구판에 전체적으로 많이 줄어든거 같음
    전체적으로 개인화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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