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5 11:07

[ Sheff-United ] 017.

조회 수 2875 추천 수 1 댓글 1



Wayne-Rooney-008.jpg [ Sheff-United ]  017.



"뭐야, 셰필드 유나이티드? 또 이 놈들인가...."



웨인 루니는 중얼거렸다. 작년 16강에서 맞붙었던 기억이 있었다.



뭐 4-0으로 간단히 이기기는 했지만, 묘하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들러 붙는 놈들이라 성가셨었다.



'이런 놈들이 4강까지 올라와 주면 우리야 뭐 땡큐지.....'








삑, 삑, 삐~~~~~~~~~~익!!!!!!!!!!



리그컵 4강전은 셰필드 서포터들로서는 큰 기대를 걸었던 축제였다. 그렇지만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bandicam 2015-08-14 22-59-31-509.jpg [ Sheff-United ]  017.bandicam 2015-08-14 23-00-32-825.jpg [ Sheff-United ]  017.


3-1, 4-0의 완패였다. 홈에서의 경기는 스코어 만큼 나쁘지 않았지만, 원정은 그야말로 유효슈팅 한 번 때려보지 못한 참패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맨유에게 호되게 당하셨는데요. 기분이 어떠십니까?"



"............"



이현은 잠시 아무 말도 않고 질문한 기자를 똑바로 쳐다 봤다. 기자도 움찔 하는 듯 했다. 지금까지 항상 싱글벙글. 프레스룸에서는 미소를 잃지 않아온 이현이었다. 나이도 젊고, 경력도 일천했으니 기자들 대부분이 마음 편하게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했다.



하지만 이 질문은 대놓고 감독을 약 올려서 짜증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간이적시장에서의 Vutov와 Lucas의 합류로 인해 더욱 강해진 셰필드는, 당연하다는 듯이 2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변이 없다면 틀림 없이 승격이었고, 2년 연속 승격을 끌어낸 이현 감독의 위상 또한 적어도 연고지인 셰필드에서는 거의 절대적이었다.



즉, 이제는 기자들도 이현을 지금까지처럼 무시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었다.



잠시 기자를 노려본 이현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런 말 하면 당연히 허풍처럼 들리겠지만 말이죠....."



이현은 잠시 말을 멈추고 다섯 손가락을 펼쳐보였다.



"5년, 앞으로 5년 안에 맨유한테 한 방 되갚아 줄 생각입니다."



그러고는 씨익 웃어 보였다.






그러나 이현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QPR과의 FA컵 16강 대전에서 셰필드는 다시 한 번 쓴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bandicam 2015-08-14 23-01-36-131.jpg [ Sheff-United ] 017.bandicam 2015-08-14 23-01-51-724.jpg [ Sheff-United ] 017.


지난해 셰필드를 만나 탈락했던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는 QPR 선수들의 결의는 보통이 아니었다. 특히 산드로는 박스터를 완전히 필드에서 지워버리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QPR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셰필드는 홈에서 어렵게 무승부를 끌어낼 수 있었지만, 끝내 원정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만 했다.






'아무래도 박스터는 내보내야 할 것 같다......'



더욱 심증이 굳어지는 이현이었다.



올해 박스터는 팀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경기당 2.5개의 드리블과 3.3개의 키패스를 꽂아주면서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피지컬이 아쉽다......'



하다못해 활동량이라도 뛰어났다면 나았을 것이다. 예쁘게 볼을 차기만 하는 엔간체는 이현의 색깔과는 사실 잘 맞는 편이 아니었다. 뛰어난 하드워커들을 바탕으로 활동량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축구인 만큼, 움직임이 부족한 플레이메이커는 팀에 부담을 주는 요소였다. 박스터가 지워지는 날에는 최일선의 보지노프도 같이 침묵했다. 즉, 그 날은 공격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2부 레벨에서도 간간히 지워지는 수준의 엔간체라면 더이상 가능성이 없는 셈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현은 벌써부터 1부리그가 걱정이었다.







  • [레벨:1]Godvani 2015.08.18 15:25
    잘보고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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