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1 13:33

[ESPN]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네이마르 이적 사가, 그 풀 스토리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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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spn.com/soccer/paris-saint-germain/story/3934704/neymars-failed-psg-to-barcelona-move-the-definitive-story-of-the-biggest-transfer-that-didnt-happen?platform=amp&__twitter_impression=true


[ESPN]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네이마르 이적 사가, 그 풀 스토리 (장문)


이것은 매우 오랫동안 회자될 현대 축구사에서 전례가 없는 이적 사가였다. 그들의 이야기는 거의 3개월 동안 세계 스포츠 언론의 헤드라인을 독점하는 기세를 보였다.

이 엄청난 여름 이적 사가를 위해 모든 것은 준비되어 있던 상태였다. 222m 유로의 말도 안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지 2년만에, 네이마르는 다시 돌아갈 방법을 꾀했다. 그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그들의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이 바르사로의 드라마틱한 리턴이 실현될 것이라 굳게 믿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이 끝난 현재 네이마르는 여전히 PSG 선수이다. 두 클럽은 기분만 언짢아졌고, 팬들은 언해피하며, 선수는 고립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이 사가는 어떻게 종결된 것일까? 그 모든 스토리를 여기서 풀어낸다.




파리를 떠나기로 결심한 네이마르
처음에는 간단해 보였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길 원했고, PSG는 자신들이 요구한 금액을 오퍼받는다면 그를 바르셀로나로 매각할 의향이 있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도 그의 복귀를 원했다: 특히,14/15 시즌 트레블의 공격 트리오 "MSN" 의 재결합을 꿈꾸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그의 복귀를 강력히 요구했다.

선수와 클럽 간의 공개적인 싸움은 필요하지 않았으며, 실제 일어나지도 않았다. 네이마르는 PSG와 순조로운 프리시즌을 보냈다. 훈련에 열심히 참여했으며, 자주 웃고, 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즐겼다. 하지만 PSG는 그의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을 염두하여 부상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았기에, 경기엔 출전시키지 않았다.

사실상 드라마는 18/19 시즌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1월 말, 네이마르는 1년만에 또 다시 오른발 5번 중족골에 부상을 입으면서 수 개월 가량을 결장하게 되었다. 해당 시즌, 불과 리그앙 17경기밖에 뛰지 않은 시점이었다. 3월 초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그는 팀이 1차전 2-0 원정승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홈에서 1-3으로 굴욕적인 극장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을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복귀한 4월 말, 네이마르는 렌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 선발 출장하여 1골을 뽑아내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하지만 경기 후에 또 다른 불미스런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욕설을 한 렌의 서포터를 폭행했고, 팀 동료들을 미숙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 결과, 그는 국내 대회 3경기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러한 사건들은 그의 마음 속에서 PSG가 사라져가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징후로 보여졌다. 그렇게 남은 3년의 계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결심을 내렸다: 떠나기로 말이다.



메시지를 보낸 PSG, 이를 듣는 바르셀로나: 네이마르는 판매 가능한 선수
5월 말, 네이마르는 리한나와 파티를 즐기느라 팀 동료 킬리앙 음바페의 시상식에 불참했다. 그리고 이는 음바페가 PSG 스쿼드 내에서 더 많은 신뢰를 얻도록 촉진시켜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 시점부터, 파리의 가장 큰 별은 네이마르가 아닌 음바페가 되었다. 네이마르는 분명 이러한 부분에서 변화를 느꼈을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네이마르는 주위 사람들에게 파리에서 행복하지 않으며 바르사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클럽 내에선 여름 이적시장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준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6월 14일, 레오나르두가 단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비효율적이고 어설픈 일처리를 보여주던 안테로 엔리케를 치우고, PSG는 강력한 캐릭터성을 가진 훌륭한 리더이자 강인한 협상가인 레오나르두를 다시 선임했다. 그리고 레오나르두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네이마르는 떠날 수 있다. 단, 오직 PSG가 요구한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가능하다.

레오나르두가 컴백한지 이틀 만에,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프랑스 풋볼과의 충격적인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입으로 네이마르의 이적이 가능한 시나리오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알-켈라이피같은 클럽 내 최고위급 인물에게 언론에서의 이러한 인터뷰를 허락한 것은 PSG의 소유주인 카타르 왕가에게서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전례 없는 행동이었다. 배후에서, 그들은 네이마르의 부적절한 행동들과 거듭되는 부상, 그리고 그가 PSG를 다음 레벨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로 인해 좌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을 위한 공식 협상이 시작되기 오래 전부터,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딜의 진행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왔었다. 6월 18일, PSG 측 소식통은 처음으로 본지에게 네이마르의 이적 협상이 고려될 예정이며 그의 이적이 가능한 옵션임을 인정했다.

그 전에는, 네이마르의 리턴은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 플랜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았었다. 바르사의 이적시장 전략은 간단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프렝키 데 용, 레프트백(주니오르 필리포)을 영입하고, 스쿼드의 잉여 자원들을 처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오프시즌 내내 연락을 주고받는 중이었다. 네이마르는 복귀를 원했고, 메시와 수아레스도 그의 컴백을 원했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이 셋은 함께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며 재결합에 관한 메시지를 교환했다.

하지만 바르사 클럽 내부에서는 이와 상충되는 생각들이 존재했다. 몇몇 임원들은 2년 전에 그 G랄을 떨면서 나갔던 네이마르를 재영입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알고 있었다. 클럽 회장 선거를 2년 앞둔 상황에서, 네이마르를 다시 데려온다면 호셉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매우 거대한 이점이 될 것이란 점을 말이다. 또한, 그들은 막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메시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더할나위 없는 옵션이라 여겼다. 따라서, 바르사는 딜의 기본 구조에 대해 작업하기 시작했다. 과연 그리즈만에 이어 네이마르에게까지 거금을 지출할 수 있을 것인까? 그들은 둘 모두 가능할 것이라 자신했다.

파리에서는, 기어코 훈련 무단 불참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부상으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낙마한 후, 네이마르는 브라질에서 예정일보다 늦게 복귀했다. 7월 8일이 훈련 재개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주일 뒤인 7월 15일이 되서야 파리에 돌아왔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클럽이 이 딜레이된 일정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점부터, PSG가 네이마르가 없는 차기 시즌을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졌다. 레오나르두는 네이마르를 대체할 선수들을 찾기 시작했고, 네이마르를 매각하여 얻은 돈으로 스쿼드를 보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임시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네이마르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가졌다. 투헬은 네이마르를 사랑하며 그를 지키길 원한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그의 입장과 클럽의 입장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사가가 길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레오나르두는 직접 모든 협상을 담당했다. 그는 네이마르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고,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이 자리에서 아들이 떠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7월 9일, 레오나르두는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떠나길 원하며, 자신들을 만족시키는 오퍼가 오면 떠날 수 있다고 말이다.



영입 작업을 이어가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도 레이스에 참전
레오나르두는 바르셀로나에게 압박을 가했다. "당신들이 네이마르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시도해도 괜찮다." 그는 개인적으로 말했다. 그러자 네이마르도 PSG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는 오 마이 골과의 인터뷰에서 캄프 누 6-1 기적이 커리어 사상 최고의 기억이라고 말하며 도발을 시전했다. 결국 7월 15일, 레오나르두와 네이마르는 처음으로 만나 면담을 가졌다. 짧은 미팅이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한 명은 떠나길 원하며, 다른 한 명은 떠나길 원하는 그를 기쁘게 놓아줄 것임을 말이다. 그 자리에 사랑 따위는 없었다.

레오나르두와 네이마르는 추가적인 대화를 이어가기에 앞서 기다렸다. 그들은 또한 바르셀로나가 공식적인 접촉을 취하기를 기다렸다. 그 당시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이적의 성사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믿을 만한 옵션은, 바로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가길 원한다는 사실이었다.

7월 20일, 바르토메우는 또 다시 네이마르 영입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배후에선 PSG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바르사 내에서 딜을 푸쉬하는 중추적 인물로 여겨졌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바르사 선수들을 사가에 관여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8월 초, 제라르 피케는 네이마르와 바르사 전 동료들간의 논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를레스 알레냐는 바르사 선수단 전체가 네이마르의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 두 카탈루냐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와 스포르트는 1면을 모두 네이마르 기사로 채웠으며, 얼마나 많은 바르사 팬들이 네이마르의 복귀를 원하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싣고 네이마르와의 재결합을 원하는 메시의 열망에 대해서 보도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PSG와 함께 중국 프리시즌 투어길에 올랐고, 차기 시즌 유니폼 프로모션과 같은 경기 외적 행사들엔 참여했지만 경기엔 한 번도 뛰지 않았다. 심천에 머물고 있을 때, 네이마르는 호텔에서 몇몇 팀 동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에서, 그 몇몇 동료들은 그에게 잔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대답은 차가웠다. 그는 이미 자신이 PSG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뛰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파리로 돌아가는대로 이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8월 11일, 레오나르두는 카날 서포터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와의 협상이 이전보다 더 진전되었음을 컨펌했다. 하지만 바르사를 향한 그의 기본적인 스탠스는 변함이 없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줘라, 그럼 네이마르는 당신들 거다."

PSG가 원하는 것은 간단했다: 2년 전에 지불했던 222m 유로를 회수하는 것이다. 판매가 200m 유로라면 최적이었겠지만, 클럽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 그러나, PSG와 레오나르두는 바르셀로나가 이러한 금액의 돈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바르사는 2019년에 데 용과 그리즈만을 거액으로 영입하면서 현금이 부족해진 상황이었고, 어쩔 수 없이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딜에 선수들을 포함시키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오나르두도 선수 포함 딜에 대비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 두 라리가 거함의 입찰 전쟁을 바라던 PSG에게는 축복이었다.



레알은 진심으로 네이마르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일까?
레알 마드리드는 대화에서 너무 멀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까워지지도 않았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바르셀로나에게서 네이마르를 빼앗아간다는 군침도는 아이디어에 잠깐 빠져 있었다. 물론 애초에, 네이마르는 페레스의 오랜 꿈이었다. 네이마르는 14살 때 베르나베우에서 훈련을 했었고, 레알은 그가 자신들의 선수가 될 것이라 믿었다. 2013년에 바르사가 딜을 먼저 채결하기 전까진 말이다. 따라서, 레알의 이번 관심은 복수심에 뿌리를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갈락티코로서 스쿼드에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랜 라이벌에게서 슈퍼스타를 뺏어오는 것 말이다.

7월 12일, 레알 보드진들과 네이마르 측 사이의 논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페레스는 자신이 역사적으로 PSG의 알-켈라이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에, PSG가 바르사보단 자신들에게 판매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레알이 레이스에 진지하게 참가한 것은 8월 6일이 되어서였다. 그들은 우선 순위였던 폴 포그바 영입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네이마르를 두 번째 갈락티코 옵션으로 보았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레알은 현금+선수 딜이든 전체 현금 딜이든 자신들이 좋은 오퍼를 제시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여름에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돈이 넉넉하게 있었다.

따라서, 레알은 그들의 팀 스쿼드 전체를 활용하여 공개적인 구애를 시작했다. 8월 13일, 몇몇 선수들이 레알행을 설득하기 위해 네이마르에게 전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레알은 네이마르 영입을 진지하게 생각했으며 자신들이 딜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믿었지만,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오퍼는 제출하지 않았다. PSG는 비니시우스를 딜에 넣고 싶어했지만, 페레스는 즉각 거부했다.

레알은 왜 적절한 오퍼를 하지 않은 것일까? 그들은 내년 여름에 음바페를 영입할 기회가 방해받을 것이라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그들은 단지 그들의 오랜 라이벌을 괴롭히고 싶었던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레알과 PSG는 이적시장의 마지막 10일 동안 지속적인 접촉 하에 있었다. 바로 케일로르 나바스와 알퐁스 아레올라의 맞교환 딜을 위해서였다. 네이마르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것은 협상 시작부터 끝까지 바르셀로나가 보인 스탠스 만큼이나 상당히 이상했다.



계속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PSG와 바르셀로나
8월 11일, PSG는 리그 개막전에서 님을 3-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이날 가장 중요했던 것은 승리의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바로 PSG 울트라스가 네이마르를 향해 나타낸 분노였다. 그들은 네이마르에게 욕설을 퍼부었으며 그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경기 내내 흔들었다. 그들은 몇주 전 캄프 누 기적이 커리어 최고의 기억이라고 말한 네이마르의 언행을 용서할 수 없었다.

네이마르와 팬들 사이의 관계도 문제였지만, 네이마르와 레오나르두의 관계 또한 문제였다. 레오나르두는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다른 모든 네이마르의 측근들과 더이상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8월 13일, 바르셀로나는 클럽 간 첫 다이렉트 미팅에서 첫 오퍼를 제출했으나 PSG는 이를 거절했다. 현금 + 필리페 쿠티뉴와 이반 라키티치로 구성된 오퍼였다. 3시간 가량의 미팅이 진행되었지만, PSG는 바르사가 제시한 제안에 만족하지 못했다.

협상은 계속되었지만,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자 레오나르두와 네이마르는 점점 더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이적시장은 2주밖에 남지 않았기에 협상은 더욱 긴장 상태가 되었다.

PSG는 자신들의 요구 금액을 바르사가 감당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파리는 자신들이 강한 입장에 있다고 믿었고, 레오나르두가 네이마르 측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시작함에 따라 더욱 더 강한 입장으로 만들었다. 네이마르는 파리에서 다시 행복해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여전히 떠나길 원했지만, 잔류해도 문제는 없다는 식으로 입장을 좀 더 부드럽게 바꾸었다. 게다가, PSG는 잔류할 경우 그를 환영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8월 20일, 바르셀로나는 1년 임대 후 의무이적을 오퍼했다. 하지만, 임대를 끼는 딜 자체가 클럽의 규모와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당황스럽다고 생각한 PSG는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바르사는 다른 방법을 시도했다. 그들은 딜에 우스만 뎀벨레를 포함시키는 옵션을 고려했다. 투헬은 도르트문트 시절 애제자인 뎀벨레와의 재회를 환영했지만, 뎀벨레는 바르사를 떠나길 원하지 않았다.

8월 27일, 파리의 PSG 본사에서 두 클럽 간의 두 번째 다이렉트 미팅이 열렸다. 여러가지 옵션들이 논의되었고, 그 중 하나는 약 170m 유로 + 라키티치 + 뎀벨레였다. 일단 170m 유로 선의 이적료 자체는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지불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리고 얼마씩 분할하여 지불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더욱 낙관적이었지만, 반대로 PSG는 더욱 비관적이었다. 뎀벨레는 여전히 바르사를 떠날 생각이 없었고, 사실상 PSG는 그들 개인적으로 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거의 확신했다. 8월 29일,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열린 모나코에서 새로운 다이렉트 미팅이 하나 더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양 측의 회장인 알-켈라이피와 바르토메우가 참석했지만, 결정적으로 PSG 측에선 레오나르두가 불참했다. 레오나르두의 부재와 관련하여 의미있는 일은 없었으며, 그의 불참 결정은 애초에 PSG가 결코 모나코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 내부의 몇몇 사람들은 여름 내내 클럽이 진정으로 네이마르의 복귀를 원하는가에 대해 의심했으며, 바르사가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계속 의문을 제기했다. 7월 14일 그리즈만의 입단식에서, 바르토메우는 바이아웃 120m 유로 일시불 지급을 위해 35m 유로를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그렇다. 바르사는 그리즈만의 이적료도 간신히 감당했다. 하물며, PSG의 요구 금액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란 말인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선수들 중 한 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를 원하고 돈이 있다면, 당신은 그 돈을 지불하고 그를 영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금액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한 소식통이 말했다.

"당신은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됩니다."



네이마르 사가의 종결
두 개의 결정적 사건으로 모든 것이 복잡해졌다.

8월 15일, 바르토메우는 리버풀에서 열리는 UEFA 유럽 클럽 협회 미팅에 참석하여 알-켈라이피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미팅 몇 분 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을 바꾸었다.

이틀 후, 바르셀로나는 PSG가 딜에 기꺼이 포함시키는 데 동의한 선수들 중 한 명인 필리페 쿠티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보냈다. 이것은 협상에 있어 매우 큰 손실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날, 바르사는 리그 첫 경기 빌바오전에서 뎀벨레와 수아레스를 부상으로 잃고 아두리츠에게 극장골을 먹히며 패배했다.

임대 후 의무이적 제안도 즉각 거절당한 후, 에릭 아비달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뎀벨레를 설득해보려 했지만, 뎀벨레와 그의 에이전트 무사 시소코는 그 어떠한 이적 가능성도 철저히 거부했다.

이 협상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8월 27일 파리에서의 두 번째 미팅 이후, 바르사에게는 아주 희미한 한줄기의 희망이 있긴 있었다. 그날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귀국하면서, 하비에르 보르다스는 달려드는 기자들에게 "우린 더 가까워졌다" 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번 딜의 중개자였던 피니 자하비는 두 클럽 및 네이마르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그의 모든 노력과 8월 29일 모나코에서 열린 바르토메우와 나세르의 최종 미팅에도 불구하고, 합의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결코 영입할 수 없었던 선수를 쫒는 데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다.



이 사가는 2020년에 다시 시작될까?
현재, 파리에서는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다시 PSG 스쿼드에 합류할 것이고, 파르크 데 프랭스의 피치 위로 복귀할 것이다. 그는 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많지만, 실수하지는 않는다.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그는 언제나 PSG라는 팀에게 거대한 자산이다. 이제 최상의 폼을 되찾고, 이번 여름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고, 부상을 잘 조심하며, 그리고 최종적으로 파리에서 진정한 성공을 거두는 것은 그에게 달려 있다.

PSG에게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스포츠적 측면으로나 마케팅적 측면으로나 비교할 필요도 없이 네이마르가 있는 게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될 것이다.

현재로선 PSG 내부의 그 누구도 바르셀로나의 다음 움직임이 무엇일지, 그리고 언제일지 알 수 없다. 1월에 다시 영입 시도? 그것은 통상적인 시즌 중 이적의 어려움을 고려해볼 때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은 매우 가능성 있는 얘기로 보여진다. 내년이면 수아레스는 33세가 되고 계약 기간도 1년 남게 되며, 메시 또한 한 살을 더 먹기에 네이마르의 리턴은 더욱 합리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또한 그때가 되면 바르사도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이 사가에 관심이 있다면, 내년 여름을 기다릴 것을 권한다.


[ESPN]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네이마르 이적 사가, 그 풀 스토리 (장문)



by 줄리앙 로랑, 조나단 존슨,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아바스칼, 모이세스 요렌스, 데르모트 코리한, 샘 마스던, 로드리고 파에스



번역: PSG KOREA TASA님

  • [레벨:24]엄브로 2019.09.11 13:59
    긴 번역글 감사합니당
  • [레벨:31]뿌리깊은부리 2019.09.11 14:16
    근데 네이마르 기량에는 의심이 없지만 부상이 너무 많아서 영입해도 가격대비 손해볼거같다
  • [레벨:1]교수님의원딜강의 2019.09.11 15:46
    개꿀잼이네요. 시간 순삭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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