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1 13:04

[ Sheff-United ] 018. Return Of The Prodigal

조회 수 5222 추천 수 2 댓글 5




"빌어먹을...............때려 치우면 되잖아!!!! 때려 치우면!!!!!!!!"



Ravel Morrison은 큰 소리를 친 후 라커룸을 빠져 나왔다.


Ravel Morrison.jpg [ Sheff-United ]  018. Return Of The Prodigal


라치오에 입단한 뒤 모리슨의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14경기에 출전하여 공격포인트는 제로. 경기당 드리블은 0.43개.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었다.



한 때는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재능 중 하나로 손 꼽히며, 퍼기마저도 인정했던 그였다. 라치오도 처음에는 기대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수 차례 선발기회를 주기도 했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쾅!!!!!!



애꿎은 포르쉐의 문짝을 세게 닫은 뒤 모리슨은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후아아아아아아아..............."



셰필드 유나이티드 클럽. 땅이 꺼질 듯한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현감독이 내쉬는 한숨이었다.









2부리그 우승. 그러나 EPL 승격의 기쁨도 잠시였을 뿐, 셰필드는 전력의 유출을 감수해야 했다.



박스터는 위건이, 바샴은 브리스톨 시티가 각각 데려갔다. 26경기에 출장하여 23골,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던 보지노프는 샤흐타르에서 사갔다.






박스터는 언젠가 떠나보내야 겠다고 생각해왔지만, 정작 없어지니 급한 것은 대체 자원이었다. 2년간 버텨주었던 붙박이 플레이메이커의 상실은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똑똑.



누군가 노크를 했다.



"들어오세요."



스카우터 Kurtis Anderson였다.



"감독님, 플레이메이커를 찾기는 했습니다."



"누군데?"



".........Ravel Morrison 입니다."



이름을 듣자마자 이현의 표정은 굳어졌다.



"........다른 자원은 없나?"



".....없습니다."



"이런 망할......"



이현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욕설이 튀어 나왔다.



Ravel Morrison은 퍼기도 포기한 망나니였다. 당연히 아직도 초짜감독에 불과한 이현으로서는 손대고 싶지 않은 선수였다. 다른 선택지가 하나라도 있었다면 말이다.






"............얼마 달랍니까."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이현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라치오는 뭐 헐값이라도 상관 없으니 데려가만 달라는 식이고....Ravel Morrison 자신도 주급 2만7천 유로면 와서 뛰겠답니다."



".........oh, fuck me."



다시 한번 욕을 내뱉고 난 뒤, 이현은 할 수 없다는 듯 덧붙였다.



"수고했습니다. 협상은 제가 직접하도록 하죠."



아무래도 선수의 의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만 할 것 같았다. 선수 자신이 재기하겠다는 의욕이 없다면 데려와봐야 골칫덩이 밖에 되지 않을 테니까.







"2년 단기. 득점보너스로 5천유로, 1년 계약 연장 옵션. 이게 우리 측의 제안입니다. 양보는 없습니다."



이현은 테이블에 서로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다.



Ravel Morrison은 날카롭게 이현을 째려보았다.



".......대신 트레이닝은 전혀 터치 안 하겠습니다. 팀전술에 있어서의 지시도 하지 않을 겁니다. 완전한 자유를 드리죠. 다만, 팀 내 지위는 보장 못 합니다. 실적을 못 내면 언제든지 방출할 것이라는 경고를 미리 해두겠습니다."



이현은 기선을 제압해두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Ravel Morrison과 에이전트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이현이 유리한 입장이었다. 라치오가 공짜나 다름 없는 가격에 시장에 내놓았지만 Ravel Morrison에게 접근하는 빅리그팀은 단 한 팀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Ravel Morrison 입장에서는 눈을 낮춰 하부리그를 택하거나, 빅리그에서 뛰고 싶다면 셰필드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좋아요. 하지만 터치하지 않겠다는 약속, 지켜주셔야 합니다."



모리슨은 할 수 없다는 듯 계약에 동의했다.






[ 돌아온 탕아 : Ravel Morrison, 셰필드에 입단하다!!!! ]





Ravel Morrison의 합류는 제법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희망적인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저런 멘탈 쓰레기를 데려다가 어쩌겠다는 거지?'



대체로 이런 생각들인 듯 했다. 서포터들의 반응도 시큰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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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3]구스밤비 2015.09.04 19:55
    추천박고감
  • [레벨:7]개구리뒷도리 2015.09.05 13:18
    재미짐 뒤로 갈수록 글도 정돈되는거같다
  • 점점 재밌는데 뭔가 2프로 아쉬운 느낌을 받는게
    경기내용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하는 과정은 좋은데 중요경기라도 너무 질질 끌어서 쓰는 느낌이 들음
    나머지 상황극을 쓰는건 정말 재밌어지고 있음
  • [레벨:2]7.Sonaldo 2015.09.15 15:36
    연재 끝인가요ㅠ
  • [레벨:13]GoldTroPhy 2015.09.19 11:40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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