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03:06

같이 일하던 연하 여자 알바생에게 마음이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회 수 242 추천 수 3 댓글 4

 글을 잘 못 쓰는 관계로 글이 두서없고 괜히 길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평일에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는 피돌이를 하고 있는 25세 청년입니다. 부끄럽지만 남고 공대 군대트리를 타서 아직도 모쏠입니다ㅠ

주말 야간이라 금요일 저녁에 교대를 하는데요, 7월 즈음 부터 평일 오후 알바생이 다른 여자애로 바뀌었습니다. 참고로 저보다 연하입니다.

그 때는 그저 교대할 때만 보는 사람이라 별 상관 안 했는데 워낙 그 애의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말은 금세 서스럼없이 잘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제가 일 하는 시간에도 자기 친구들이랑 게임 하러도 오고요. 


그러다 3주 전 주말에 어쩌다 그녀와 저, 다른 남자 알바 이렇게 셋이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말에는 어떻게 어떻게 해서 단 둘이 건대가서 방탈출 카페도 가고 점심 저녁 다 먹고 왔습니다. 그날 그녀랑 말도 놨구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놀기로 했을 당시엔 이성이랑 어디 놀러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그저 그냥 좋아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셋이서 영화보러 갔을 때와 달리 단 둘이 갔을 땐 확실히 꾸미고 옷도 더 이쁘게 입고 왔기에 설레서 그런 건진 몰라도 그 때부터 조금씩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평일에도 계속 그녀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 뒤로 갠톡도 자주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디로 놀러다니는 것 자체도 별로 안 해봐서 잘 모른다. 너가 나 좀 데리고 서울구경 좀 시켜줘라' 는 식으로 한 번 찔러봤는데 흔쾌히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엊그제엔 둘이서 롯데월드도 갔다 왔습니다. 낮에 가서 서로 동물 귀 머리띠도 해 주고 퍼레이드까지 보고 왔습니다. 집도 가까워서 같이 버스타고 그녀 집 앞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 뭐 손잡고 걷는 것 까진 못 해도 그녀랑 같이 이야기 하면서 어딜 걸어다니는 것 자체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김칫국이지만 이쯤되면 조만간 사귀는 거 아닌가 생각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제 주변에 이런 얘기 해도 다 같은 반응이구요.


하지만 그녀와 카톡을 하면 할 수록 그렇게 되기는 많이 힘들 것 같은 느낌만 듭니다. 그녀의 주변엔 남사친도 많고 남사친들이랑 술도 잘 먹으러 다니고 여행도 여러변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저한테도 겨울에 부산에 가자고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주변에 남자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치만 갈수록 전 그저 그녀의 남사친들 중 한 명에 불과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녀는 사랑보단 우정이라는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하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남자던 여자던 그저 자신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사람이면 같이 노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합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당연히 그녀와의 관계는 사귀는 사이까지 발전했으면 좋겠지만 괜히 혼자 설레발쳐서 고백했다 차일 바에는 진작에 빠르게 마음을 접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도 그녀도 이번 달까지만 일 하고 그만두거든요. 강제로 보게 될 사이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금 그렇게 약하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요.

여러분이 생각 하기에는 그녀도 제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거라고 생각 하시나요? 아니면 그저 같이 놀 사람이 한 명 더 생긴 거라고 생각 하시나요?


오늘도 당장 아침에 학교 가야 하는데 너무 착잡해서 이 새벽까지 컴 붙잡고 질문 드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벨:34]절미짱 2019.10.22 03:19
    한번시도는해봐야지. 여자는 지금 마음이 없는거라면 꼬셔야되는거고
  • [레벨:11]탈모갑사이타마 2019.10.22 03:27
    일단 봤는데 사귀게 되면 남친 입장에서는 ㅈㄴ 피곤하긴 하겠네... 남사친 많고 술도 먹고 여행도 자주 가는 여자.. 하지만 일단 이건 잘되고 나서야 고민할 일이니 뒤로 제껴두고

    솔직히 내 기준에서야 롯데월드부터 그린라이트인 것 같긴한데 저 여자의 행동을 보니 확신할 순 없겠네

    확신이 없을 땐 뭐다? 글쓴이가 열심히 운동도 하고 꾸며주고 좀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대해주면서 친밀도 올리고 그러면서 티를 내고 마음도 표현해야지 뭐 ㅋㅋ 그거밖에 없지 않나 싶은데 급하게 급발진하지는 않되(예를 들어 뜬금고백) 너를 친구가 아닌 확실하게 이성으로 보고 있다는, 애매하지는 않은 확실한 표현을 하는 게 필요한 것 같은데
    사실 상대방이 아무튼 롯데월드도 같이 가는 거 보면 절대 불호의 감정은 아닐테고. 이정도 되면 사실 상대방이 어케 생각하든 중요한 건 아닌 듯. 중요한 건 글쓴이 너의 감정. 내가 좋아하면 일단 가야지. 결과가 어케 되든. 그리고 티 안내면 상대방은 마음 모르니까
  • [레벨:2]암머신건 2019.10.22 13:05
    그냥 친구랑 저런게 가능하다니...
  • [레벨:5]가입한지1일 2019.10.22 14:30
    빠르게 마음을 접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어봤자 결과가 달라질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래도 용기있으면 참지말고 소신있게 표현하는것도 맞다고 봐요. 저는 용기가 부족한편이라 탐색하다 친구사이로 저도 확정짓고 마음접음. 7년째 친구네여 그래서
    그리고 저한테도 이성친구들이 못참고 고백했을때는 결국 연락하고 못지내겠더라구요.. 친구 잃은게 이런마음이었나 처음알았음 남자들끼리 손절하거나 그래본적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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