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 19:49

에도시대 무가사회의 서열이 대충 이렇다고 합니다.

조회 수 6031 추천 수 23 댓글 15




관직 품계가 매우 체계적인 조선과 달리


일본은 조정이 유명무실해지고

무가사회라는 특이한 형태의 권력 구조로 인해

서열을 매기기 다소 난해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어 위키피디아에서 대충 긁어온 자료에 의하면 이렇습니다.



쇼군 (국왕)


쇼군 후계자 (왕세자)


고산케 다이묘 (초대 국왕의 3명 왕자 분가 가문의 수장)


신판 다이묘 (왕의 먼 친족 가문의 수장)


후다이 다이묘 (창업 공신 가문의 수장)


도자마 다이묘 (지방 토착 가문의 수장)



일단 최상 계층의 기본적인 구조는 이러합니다.

이것은 품계가 아니라 신분입니다.


근데 이건 정말 단순한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서열 정리가 훨씬 복잡하게 돌아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고쿠다카 규모도 매우 중요했는데,

도자마 다이묘 기준으로 보자면



100만석 이상 

이 정도의 도자마 다이묘면 아예 신판 다이묘 대접을 받았습니다.

유일하게 마에다 가문 다이묘가 이에 해당합니다.


50만석 이상 

신판,후다이 다이묘도 예우할 정도의 거물 도자마 다이묘입니다.

시마즈 가문 , 모리 가문 다이묘가 이에 해당합니다.


20만석 이상 

신판,후다이도 박대하지는 못하는 수준이고, 쇼군 직속 가신인

하타모토들은 무난히 이길(?) 수 있는 레벨이었습니다.

나베시마 가문 다이묘가 이에 해당합니다.

                 

10만석 이상

실질적으로 다이묘 대접과 노릇을 제대로 받는 마지노선입니다.

약 5000석 내외의 유력 하타모토 33가와 동격으로 취급 받았습니다.


10만석 미만 

신판,후다이는 커녕 유력 하타모토한테도 박대 받았습니다.

이 정도 급은 쇼군의 지방 출장 관리 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레벨입니다.

막부의 자잘한 업무에 셔틀로 기용되곤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1000~4000석 정도의 하타모토와 동격으로 취급 받았습니다.

추신구라로 유명한 아사노 나가노리와 

쓰시마 소씨 가문 다이묘가 이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것은 무가 사회의 최상층,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그 이하 레벨에서의 서열 체계는 대략적으로 이러합니다.



약 5000석 내외 유력 하타모토 33가

이들은 다이묘와 똑같이 참근교대를 했고,

유력 후다이 다이묘 다음으로 막부의 요직을 맡았습니다.

도승지,내금위장 같은 대신급은 아니지만 중요한 요직을

이들이 맡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서 서술했듯 왠만한 도자마 다이묘의 상관 노릇을 할 정도로

위세가 막강했습니다.


1000석 이상 하타모토

이들 역시도 다이묘와 동격으로 대우 받았고

조선으로 치면 육조 전랑 같은 품계는 높지않지만 요직인 직책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100석 이상 하타모토

다수의 하타모토를 구성하는 레벨로써

조선으로 치면 종8품~정6품 정도의 실무직을 맡았다 보시면 됩니다.

특별히 쇼군 알현을 허락받은

신판,후다이 다이묘의 중요 가신들도 이 정도 대우를 받았고,

왠만한 다이묘의 분가 (그 유명한 아츠히메의 본가가 이에 해당함)들도

대략 이 정도 가격으로 간주되었습니다.


100석 미만 하타모토

말이 좋아 하타모토지, 이 정도면 생활도 풍족하지 못하고

쇼군 주제 회의 같은거 갈 일도 없는 레벨입니다.

쇼군 알현 자격이 있어 신분상으론

유력 도자마 다이묘의 가로들보다 높지만,

실질적으론 이들보다 훨씬 궁핍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다이묘의 중요 가신이면 쇼군만 알현할 수 없을 뿐이고

암묵적으로 이 정도 가격으로 간주했습니다.

조선으로 치면 최말단 관리 , 종9품 참봉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고케닌

쇼군 알현 자격이 없는 쇼군의 직속 가신입니다.

품계 조차 못받은 진사,생원 정도의 레벨 수준입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100석 미만의 봉록을 받아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다 합니다.

조선 후기에 양반 족보를 산 부유한 평민들처럼

에도시대 후기에도 고케닌의 양자 신분을

사들인 부유한 평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에도 영내에선 하급무사로 취급되었고

만약 지방으로 가면 대체적으로

지역 내 상급무사(중요 가신급 제외)들과 동격으로 간주됬습니다.

 

지방 하급무사 

이들은 향사(시골 무사)들 중에서도 사실상 피지배층에 속하는

대부분의 하급 무사들입니다.

봉록이라고 해봐야 10석 내외의 수준이었으니

겨우 입에 풀칠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고케닌으로 신분세탁이 가능한 부유한 평민들 보다도 못한 수준이었기에

사실상 무사 취급도 못받는 아예 다른 레벨로 간주됬습니다.

조선으로 치면 아전들 중에서도 잡무만 도맡는 레벨입니다.



이것 조차도 대략적인 구별일 뿐

그 직책을 맡은 사람의 자식은 또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가

서자는 또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가

매우매우 복잡해집니다.


재미로 참교용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보셨다면 파란 추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거 쓰느라 꿀같은 일요일 오후 다 날리네요 후..





  • [레벨:1]닉네임이뭐죠 2019.12.08 20:02
    정보추! 다만 조금 설명을 더 곁들어주시면 좋겠어요 ㅠ고쿠다카?하타모토? 이런 것들요!..
    사진 같은 것들도 넣으시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 [레벨:24]삼대700 2019.12.08 20:18
    닉네임이뭐죠 글 너무 길게 쓰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핵심만 간략히 요약한겁니다.

    사진 추가는 나중에 글 쓸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 [레벨:21]흐헝헝 2019.12.08 20:38
    닉네임이뭐죠 고쿠다카는 요즘으로치면 지역별 gdp라고 보면됌(예전이니까 경제력단위를 쌀로 계산한거). 서울시장과 강릉시장이 계급은 똑같은 시장이지만 지역체급차이땜에 실질적으로 위상이나 파워가 분명히 다르듯 고쿠다카가 높을수록 힘센지역 영주라고 생각하면됌
  • [레벨:1]닉네임이뭐죠 2019.12.08 20:48
    흐헝헝 오오 그렇군여.. 감사합니다!
  • [레벨:24]삼대700 2019.12.08 21:34
    닉네임이뭐죠 난 또 고쿠다카,하타모토의 정의를 묻는게 아니라
    글 자체의 더 세부적인 설명을 원하는건 줄 알았네요 하핫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19-12-08 22:16:37]
  • [레벨:24]등지고몇번딱딱 2019.12.08 20:53
    닉네임이뭐죠 하타모토는 쇼군의 친위대라고 보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시작도 본진의 호위대라고 하구요
  • [레벨:16]너구리왕궁뎅이 2019.12.08 20:14
    흥미로운 얘기네요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강추요
  • [레벨:24]등지고몇번딱딱 2019.12.08 20:53
    괜찮게 잘정리된 글이군요 추천드립니다
  • [레벨:16]이든하우스 2019.12.08 21:32
    어쩐지.. 이누야샤 보다 보면 왕 같이 구는 애들이 왜케 가는데 마다 있나 했어.. 정보추!
  • [레벨:21]흐헝헝 2019.12.08 22:04
    이든하우스 사실 한국도 고려때까진 중앙집권화가 완벽하지않았음. 외세가 침범했을때 왕이 수도버리고ㅌㅌ할때 지방호족세력이 왕을 무시하거나 공격한 사례가 많고 중앙 세력들은 늘 지방호족의 쿠데타를 염려해야했음.(그래서 정예병을 전투일선에 투입안시키기도..)
    전세계적으로봐도 근대화이전에 전국토에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완성한 국가는 드물고ㅇㅇ
  • [레벨:16]이든하우스 2019.12.08 22:05
    흐헝헝 와 너 섹시하다. 역잘알 멋짐.
  • [레벨:11]P호돈 2019.12.09 01:59
    고생추! 좋은글 읽고갑니다
  • [레벨:24]라면먹고싶다 2019.12.09 12:10
    다테가문이 사실상 마에다 다음인데 어딨지
  • [레벨:24]삼대700 2019.12.09 14:11
    라면먹고싶다 걍 유명한 다이묘 한정해서 예시를 몇몇만 든거지 일일히 다 말할 수 없죠
  • [레벨:26]어차피조진인생 2019.12.09 15:03
    태합입지전 조지다보니까 알아서 이해가 다 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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