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e-marsch.jpg [인디펜던트] 잘츠부르크의 제시 마쉬 감독 "독일어로 말하는 제 모습을 볼 때마다 쑥쓰럽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중요한 거에요!"](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1211/340354/884477353/2477954639/35887b61618e52e18f15e29c51b1da97.jpg)
"F-로 시작하는 욕이 너무 많아요!" 제시 마쉬 감독은 10월, 리버풀 전에서 했던 본인의 팀-토크를 다시 보고 말했다.
RB 잘츠부르크의 마쉬 감독은 잘츠부르크 선수들이 3-1로 리버풀을 추격하며 전반 전을 마쳤을 때, 선수들을 격려했었다.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 적절한 순간에 욕을 넣었고 아메리칸-잉글리쉬가 조금 섞였던 매력적인 독일어 스피치였다.
마쉬 감독은 소리 질렀었다.
"이건 퍼킹 빌어먹을 친선 경기가 아니야!"
"우린 저 경기장에서 더 치고 박고 싸워야 돼, 퍼킹 압박하라고!"
마쉬 감독의 스피치에 선수들은 감독의 메시지를 이해했다. 잘츠부르크는 모하메드 살라가 결승골을 넣기 전, 머지사이드에서 3-3 동점을 만들었었다. 현재 마쉬 감독은 잘츠부르크의 레드 불 아레나 라커룸에 앉아있다. 거대한 콘크리트 경기장이 알프스 산맥 주변에 있고, 주변에는 웅장한 옛 궁전들과 연기를 내뿜는 종이 공장이 있다. 수요일 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결과를 내야만 한다.
바쁜 일정 속 때문에, 이번 경기는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껄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에게 이번 경기는 근 몇 년간 있었던 경기들 중 가장 큰 경기고, 45세의 마쉬 감독에게도 그의 짧은 감독 커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일 수 있다.
마쉬 감독은 말했다.
"독일어로 말하는 제 모습을 볼 때마다 엄청나게 쑥쓰럽습니다, 항상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저는 제가 감독직을 맡는 곳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언어도 큰 부분이죠."
마쉬 감독의 독일어 레슨은 3년 전, 고향인 미국에 있을 때 부터 시작되었다. 마쉬 감독이 뉴욕 레드불스 감독이었을 때 였는데, 이 레슨은 마쉬 감독이 유럽 행을 위해 시작했었던 것이었다.
"[독일어를 말하면서] 두 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화에 대한 적응이 첫 번째 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그리고 어떻게 말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죠. 그리고 두 번째는 제 취약성, 그러니까 저라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가 감독 생활을 하는데 있어 이건 정말 큰 부분이에요.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고, 어린 선수들은 자신이 실수해도 된다는 걸 알아햐합니다."
"독일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 제 독일어를 듣는다면, 말 그대로 전 모든 문장에서 실수를 합니다. 그러니까 독일어를 한다는 건, 저로서도 제가 발전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제 취약성을 보여주고 그런 부분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거에요."
(잘츠부르크 감독으로서) 마쉬 감독의 역할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레드 불에 대한 인식과 레드 불이 세계 축구계에 자리잡고 있는 위상에 대한 인식. 독일이라는 이름표 아래 그늘 져 있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 대한 인식, 그리고 유럽에서 미국인 감독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 만약 잘츠부르크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마쉬 감독은 최초로 팀을 조별리그 통과로 이끈 미국인 감독이 될 것이다.
마쉬 감독이 팀워크를 자극하기 위해 욕을 쓰든, 차분하게 경기 전술을 요약하든, 마쉬 감독의 목소리에 담긴 확신을 선수들이 무시하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마쉬 감독은 리더십과 선수들에게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감독은 경기 저편으로 사라지고 선수들의 요구를 우선시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코칭이 어떻게 25%의 전술과 75%의 심리적인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했다.
마쉬 감독은 항상 데이비드 브렌트 (드라마 <오피스>의 주인공) 처럼 스피치에 몰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쉬 감독은 첫째, 좋은 커뮤니케이터고 둘째, 좋은 전술가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은 리버풀을 맞서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뿐 아니라, 경기 (1차전)가 끝난 지 24시간 후 우리를 (팀토크 영상을 보느라) 휴대폰에 사로잡아버렸다.
마쉬 감독은 말했다.
"모든 하프 타임 마다 감정적일 수는 없습니다, 이러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안되거든요. 매 순간 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감정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때 (리버풀 전) 그것 (팀토크)이 제 느낌이었습니다."
수요일 밤, 마쉬 감독은 본인이 세계 최고의 팀이라 부르는 클롭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 또 한 번의 타격을 준비한다.
"전 이걸 압박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이 경기가 우리 스스로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정말 멋진 기회입니다, 모두 5달 6달 동안 함께 훈련했던 걸 쏟아붓는거죠. 그러고나서는 경기가 어떨지 지켜볼 겁니다..."
마쉬 감독은 적당한 단어를 생각하려고, 잠시 뜸을 들였다. 그러고는 말했다.
"우리가 퍼킹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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