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5 00:46

포텐 [인디펜던트] 당신의 클럽이 원하는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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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클럽이 원하는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을 만나다
나겔스만 독점 인터뷰
인디펜던트 / 멜리사 레디


전화 벨이 울렸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전화를 받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나겔스만 감독의 전화벨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울렸다. 예상보다 너무나도 빨리.

꽤 놀라웠고 또 분명 이상했던 일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던 이는 레알 마드리드 전무 이사, 호세 앙헬 산체스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하여금, 지네딘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나겔스만 감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끔 만들었던 인물이었다. 

이는 2018년 여름의 일이었고, 당시 나겔스만 감독은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채 맞지 않았었다. 

그 때 나겔스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전에서 리버풀을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호펜하임을 분데스리가 3위에 올려두었고, 4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지켜냈었다. 

그렇게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젊은 감독은 많은 팀들과 링크가 떴었고, 이 팀들 중 대다수는 보드진을 통해 그 젊은 감독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접촉해왔었다.

하지만 이는 상당히 직접적인 접촉이었다. 그냥 그저그런 클럽도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 였다니까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그 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나겔스만 감독은 힘주어 말했다. 그러고는, 첫 번째 접촉이 있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전화가 오면, 감독직을 고민해보는 게 정상이겠죠." 나겔스만 감독은 그러한 사실을 인정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었죠, 그러고 찬찬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곳에 간다는 결정을 내리면, 제 스스로가 편치 않을 것 같더라고요. 전 더 나아지고 싶었습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로 가버리면, 감독으로서 성장할 시간이 없을 겁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 더 나은 감독이 될 기회가 없습니다, 그 전에 이미 최고가 되어있어야하죠. 전 지금 최고가 아닙니다, 하지만 미래에 최고의 감독들 중 하나가 되고싶다는 바람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어요. 만약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가면 팬들, 언론들 그리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상부 측에서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모든 경기에서의 승리 그리고 우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보고 싶어합니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놓고, '하지만 전 아직 젊어요,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거에요. 축구계에서 커리어를 계획한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미래를 예측할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계획은 세워둬야 합니다."

"큰 단계들을 밟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단계들을 밟아나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은 감독으로서 밟을 수 있는 최상위 단계 중 하나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었죠. '나는 이제 31살이 되잖아, 지금 레알 마드리드로 가버리면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가는거지?'"

"또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언어입니다. 전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요, 선수들과 소통이 정말 활발하죠. 전 아직 스페인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올라, 께딸 (주: 스페인어로 '안녕, 잘 지내니')' 밖에 할 줄 몰라요. 그러니까 레알 마드리드 행은 제일 큰 단계지, 올바른 단계가 아니었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이 구상해둔 커리어와 선수로서의 방향성은 개인적인 비극 때문에 어긋나고 말았다. 20살이 되고 반 년이 지났을 때, 센터백으로 뛰던 그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어린 나이에 은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데, 아버지 어윈 씨가 짧은 투병생활 끝에 예기치 못하게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후,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바이에른 주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 란츠베르크 암 레히에 있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다. 

나겔스만 감독은 집안 업무들을 처리하며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를 보살폈는데, 그는 이 시기를 두고 '나를 더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만들어줬던 시기' 라고 표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 시기를 통해 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를 마련했으며, 축구 이외에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이전보다 더 커진 책임감과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기 전에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결국 2년 전, 나겔스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호세 앙헬 산체스가 러브콜을 보내기 전에 나겔스만 감독은 이미 호펜하임 다음 행선지를 계획해뒀었다. 

RB 라이프치히는 유럽 강팀들이 분데스리가 기존의 질서를 흔들어둔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감독을 경계하기 전부터, 나겔스만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라이프치히의 전 단장이었던 랄프 랑닉은 나겔스만 감독이 호펜하임 U17 팀 감독을 맡기 전, U17 팀 수석코치 직을 맡았을 때 호펜하임 1군 감독이었다. 랑닉은 상당히 세밀하게 본인이 짜둔 단계들을 밟아나갔고, 나겔스만 감독을 '독일 최고의 재능을 가진 감독'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나겔스만 감독이 라이프치히라는 팀을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독주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 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nagelsmann-1.jpg [인디펜던트] 당신의 클럽이 원하는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을 만나다

랑닉과 라이프치히의 CEO, 올리버 민츨라프는 영입 경쟁이 시작되기 전에 나겔스만 감독을 잡겠다고 단단히 결심했었다. 그들은 그 해 여름이 적기라고 예상했고, 그들답지 않게 빠르게 움직였다.

"저를 영입하려고 정말 애썼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그 때 상황을 회상했다. "감독 입장에서 '클럽이 나와 나의 방법을 믿어주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올리버 민츨라프와 랄프 랑닉은 제게 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라이프치히를 맡아줬으면 하는 시점으로부터 1년도 더 전에 제게 연락을 취해, 왜 라이프치히가 제게 맞는 행선지인지, 제가 라이프치히 감독이 되면 어떻게 팀이 잘 돌아가게 될 것인지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에, 계약서를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대화를 나눈 지 20시간 정도 뒤에 바로 합의가 이루어졌어요,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죠."

"여름에 많은 클럽들이 제게 연락을 해 '아마 우리가 널 원할거야' 라는 듯한 말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는 '아마' 라는 가정이 없었습니다. 전 젊은 감독입니다. 전 체계가 명확한 클럽, 제각기 의견을 가진 20명의 사람들이 감독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가는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는 클럽을 좋아합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제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클럽 전체의 비전이 동일하기 때문에 일들이 빠르게 처리됩니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일이죠. 젊은 선수들을 더 성장하고 싶어하고, 본인들의 능력을 더 키우고 싶어하고, 또 하루하루 더 나아지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저와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같은 방향의 길을 나아가고 있어요."

나겔스만 감독은 2019/20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 감독으로서 4년 계약을 맺었다. 그의 미래를 둘러싼 세간의 계속된 추측들을 피하고자 계약내용은 2018년 6월 21일, 공개되었다. 

"계약에 관해 재미있었던 것은, 제가 합의를 하고 10분 정도 있으니까, 모든 팀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더라고요." 나겔스만 감독은 웃으면서 말했다. "여자친구가 없을 때 클럽에 가면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을 거에요. 그런데 여자친구를 데리고 클럽에 가면, 꽤 많은 여자들이 관심을 가질 거에요!"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며, 나겔스만 감독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였던 클럽들 중 하나였다. 이제 그들은 나겔스만 감독의 감독 커리어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라이프치히의 나겔스만 감독이 호펜하임 감독 시절, 누군가의 그림자로서 비교되었던 그 누군가와 가장 큰 무대에서 맞붙게 되는 것은 꽤나 아름다운 일이다.

"한 6년 전쯤에 호펜하임 골키퍼였던 팀 비제가 저보고 '미니 무리뉴' 라고 불렀었죠." 나겔스만 감독은 기억하고 있었다. "제가 그 때 호펜하임 수석코치면서 U19 팀에서도 일하고 있었거든요. 당시 저는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했던 젊은 신예였었죠."

"우리가 같은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주제 [무리뉴] 와 연관된 별명을 갖는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25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들 중 한 명이잖아요. 그가 감독하고 있는 팀을 상대로 도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나겔스만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정반대의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한 명은 선제적인 접근법을, 또 한 명은 반응적인 접근법을 사용한다. 두 감독은 최고 수준의 감독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있어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감독 모두 스카우터로 활동했었고, 스포츠 과학을 이해하는 데 열중했으며, 유스 팀 감독을 맡은 적이 있고 유용한 수석코치였다. 

두 감독이 가진 감독으로서의 재능은 이미 유명세를 떨친 감독들에 의해 발견되고 인정받았다. 바비 롭슨 경과 루이스 반 할은 무리뉴 감독이 대단한 감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과 랑닉은 나겔스만 감독의 성장세를 지지해줬다.

2월 19일 북런던에서 펼쳐지는 토트넘과 라이프치히의 16강 1차전은 이전 세대를 규정한 감독과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는 감독 간의 대결로써,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서 있는 두 감독에게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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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감독으로서 그동안 상당히 많은 경기를 치뤄왔다. 나겔스만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가장 위험한 유형의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주제는 모든 상황에 있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32살의 나겔스만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승자 진출식의 녹아웃 경기들을 정말 많이 경험했습니다. 앞서 있을 때 어떻게 해야될지, 뒤처져 있을 때 어떻게 해야될지, 경기 초반에 골을 먹혔을 때 어떻게 해야될지, 막판 골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될지 다 알고 있어요. 제가 경험해본 녹아웃 경기들은 DFB-포칼 컵 뿐이고,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제외하면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제게는 완전 새로운 것이고, 분데스리가 경기를 감독할 때와는 또 다른 것입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깊은 위치에서 수비를 하면서, 라이프치히에게 수비 뒷공간을 주지 않을 것' 이라 내다보았다. 그러면서 '주제는 홈 경기, 원정 경기에 따라 그리고 1차전, 2차전에 따라 접근법에 차이를 둘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치히 홈 구장 근처에 있는 넓은 레드 불 아카데미 내 회의실에서, 프로의 레벨에서 무리뉴 감독과 맞붙고 싶다는 나겔스만 감독의 열정은 분명히 눈에 보였다. 

"감독으로서, 특히 젊은 감독으로서 이러한 테스트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는 말했다. "그를 실제로 만나뵌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렇게 처음 만나뵙게 되는 것은 잘된 일이죠."

"전 주제의 기자회견을 아주 좋아합니다. 토트넘에 처음 부임했을 때 기자회견을 저는 기억하고 있어요. 기자가 이렇게 물었었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때문에 올 시즌 토트넘 경기력이 좋지 못한 건가요?'"

"주제는 이렇게 답했었습니다 '전 모르겠네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어서요.' 주제의 기자회견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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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 경기를 계속 봐왔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부임했을 때부터 봤습니다. 그는 정말 좋은 감독이고, 관중 입장에서 그가 이끌던 토트넘은 정말 보기 좋았었습니다."

"전 토트넘 경기를 많이 봐왔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해결해야할 일들이 워낙 많아서, 상대를 분석하려는 목적으로는 한 번도 보지 못했죠." 

라이프치히는 최근, 독일에서 격렬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들 중 하나이다. 그들은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1점 뒤진 2위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보다는 승점 3점이 앞선다. 평균 연령이 23.5세인 스몰 스쿼드로, 국내 외 팀들과 경쟁하기란 까다로운 일일 것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과거, 두 개 대회 일정을 오고 갈 때 본인이 애매하게 선수들을 기용했음을 인정했다. 

"호펜하임에서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했던 첫 시즌 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리버풀에 패한 뒤, 저는 분데스리가 경기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상당히 많은 선수들을 바꿔 기용했습니다."

"그 때 저는 안정성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같은 체계를 갖추기 위해,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5, 6명의 선수는 그대로 남아줘야해요. 이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두 대회 간 또 다른 차이는 정신적, 전술적 변화입니다. 당시 우리 팀은 유럽 클럽 대항전 경기에서 공격적인 선수들을 너무 많이 기용했고, 때문에 볼 소유가 어려워졌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공격지역으로 전진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6, 7명이 되어도 되지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는 절대 안됩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필요와 욕구를 고려해, 선수단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당시) 라이프치히는 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리옹, 벤피카, FC 제니트를 앞지르고 2위와 승점 3점 차이로 조 1위를 선점했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호성적과 그들의 리그 순위는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독일 챔피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크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말했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계속 1위로만 달려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에 따라 순위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거죠. 매번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겁니다. 독일 챔피언이 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유일한 성공이 아니에요.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워둔 과정이 중요한 거죠. 다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기만 한다면 정말 괜찮은 결과일 겁니다. 우리는 일단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영감을 얻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본다. 감독으로서 도전에 열려있는 나겔스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들을 보며 팀들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부분을 어떻게 찾아내고 행동으로 옮기는지 자세히 관찰한다. 

"저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경기를 많이 봅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말했다. "지난 시즌, 시티는 (플레이의) 유연성이 정말 훌륭했죠,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선제골을 기록하고 볼 소유 시에도 포지셔닝이 흥미로웠습니다.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팀의 경기를 보는 것은 언제나 매력적인 일이에요."

"리버풀은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볼 소유와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요. 위르겐 클롭 부임 이후 첫 두 시즌동안, 리버풀은 역습과 공격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 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우리 라이프치히가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과정과 동일한 것이에요, 압박과 역습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들의 능력을 넓혀나가는 거죠."
 
"좋은 감독이 되고 싶다면, 리버풀 경기들을 봐야합니다. 리버풀이 해내고 있는 것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것들이죠. 리버풀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 리버풀 선수들의 멘탈리티를 배워갈 수 있습니다."

"리버풀은 리그 2위 팀과 격차가 승점 22점 차이나 날 정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도, 승리하기 위해 계속 계속 노력합니다. 이는 정말 말도 안되는 행보에요. 이러한 것들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젊은 선수들에게요."

"젊은 선수들은 리버풀을 보면서 '언제나 굶주려야한다 (승리를 갈망해야한다), 언제나 더 나아지려고 해야한다' 라는 것을 배워야합니다. 우승에 가까워져도 마음가짐은 똑같습니다. 언제나, 언제나 승리를 원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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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은 그가 영감을 받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 깊은 고마움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미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군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아스날, 첼시 그리고 레스터 또한 나겔스만 감독의 모니터링 대상이다. 

그는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편안해했다, 휴대폰으로 단어 두 개의 번역을 확인하느라 잠시 인터뷰를 중단하긴 했지만 말이다. ‘beeindruckend’ 와 ‘wortschatz’ - 각각 '인상적이다', '단어장' 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나겔스만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생각해봐도 될까?

"제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라이프치히에서 4년동안 머무는 것입니다,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거죠. 분데스리가, 라 리가의 다른 팀들처럼 프리미어리그도 흥미로운 리그이긴 합니다만, 우선 저는 스페인어를 공부해야겠습니다."

"잉글랜드가 힘든 리그라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빡빡한 일정과 선수, 스태프들에게 요구되는 사항들에 대한 클롭과 과르디올라의 인터뷰를 읽어봤습니다. 저는 모터크로스 (주: 오프로드 바이크) 랑 스키 타는 것도 좋아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합니다. 축구 외에도 관심사가 많죠."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것을 할 시간이 없어요. 축구, 축구, 축구 뿐이죠. 하지만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클럽들이 몇몇 있고,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감독들의 목표입니다."

인터뷰를 막 끝내려 할 때, 나겔스만의 전화 벨이 울린다. 나는 농담을 던졌다. "또 호세 앙헬 산체스네요."

함께 웃긴 했지만, 만약 나겔스만 감독이 계속 지금처럼 나아간다면, 가장 큰 단계 외에 그가 밟아야 할 단계는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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