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12:30

동구권 SF소설 이야기-2

조회 수 170 추천 수 5 댓글 1
원래 1편은 미갤에 올렸는데 여기가 더 어울리는거 같아 2편부터 여기에 씁니다.

1편: https://m.fmkorea.com/2836974557

지난 1편에서 소설 3편을 소개했습니다.

이번편에서도 SF소설 3개를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4. 안드로메다 성운


작가인 이반 예프레모프는 소련의 저명한 고생물학자이자 인기 SF 소설가임 열혈한 공산주의자였습니다.


하지만 소련 당국은 그를 못 마땅하게 여겼죠


그래서 작가인 이반 예프레모프는 죽고 난 뒤 기록 말살형을 당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번 출판 되는데 첫번째 판본은 1970년대 아이디어 회관 문고에서 일본어 번역본을 한국어로 다시 번역한 판본입니다. (이 판본은 일부분만 번역을 해서 낸 것입니다.)


두번째 판본은 2010년대 아작 출판사에서 소설가 장보라씨가 완전히 번역한 완전판 판본입니다.


줄거리는 대충 4번째 천년기를 맞은 인간 사회를 다루는데 이 사회는 매우 이상적인 사회입니다.


소설속에서 사회는 노동에 귀천이 없으며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일하는 등 지난 1편에서 말한 붉은 별에서 말한 화성 사회랑 유사한 사회입니다.


그리고 외계인과 평화적인 대화를 하고 인종 차별도 없습니다.


근데 상당히 지루해서 몰입이 안됩니다.


딱히 위기 상황도 없고 반동 인물도 없으니까 지루하기 짝이 없거든요.


또한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인종차별적으로 보이는 묘사도 있습니다.


소설에서 흑인 과학자가 나오는데. 아프리카인 특유의 야생성 어쩌구거리고, 일본인 여자는 일본 해녀의 유전자 어쩌구라고 싸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지루해서 보지 못할 거 같고, 몇몇 부분을 잘라서 이상사회에 대한 선전목적으로 쓰면 좋을 거 같습니다?


소설부록을 보면 작가었나 역자였을겁니다. 이 소설이야말로 진정한 유토피아 소설이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특이한 점을 보자면 대부분의 유토피아 소설은 외부인이 유토피아를 여행하는 이야기 혹은 그 사회가 진정한 유토피아가 아니거나 같은 문제가 있는데. 이 소설은 내부인이 진정한 유토피아에 사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초반은 재미있었지만 중반으로 갈 수록 줄거리가 없어서 읽는걸 때려쳤습니다.


이게 중편이나 단편 분량이면 추천을 했을지 모르지만 장편이라서 좀 그렇습니다. 너무 질척댄다 해야하나?


심지어 소설의 역자인 장보라씨 마저도 하라는 연애는 안하고 이상사회 건설에만 열중해서 이 소설이 재미가 없다고 비판할 지경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이 순문학적 관점이라면 몰라도 장르 소설로서는 그닥 가치는 없는 것 같다고 여깁니다..


#작가의 다른 소설로는 황소의 시간이 있습니다.


5. 아엘리타


저자는 알렉세이 톨스토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작가의 가족이 상당히 놀라운데요. 성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와 톨스토이가 같은 집안이고, 외가 쪽으로는 이반 투르게네프와 가까운 친척관계 였습니다.


작가는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고국을 벗어나서 5년간 떠돌아 다니다가 향수병 때문에 소련정부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누르고 소련으로 귀국합니다.

귀국을 한 이후로 소련 문학사에 여러모로 업적을 남깁니다.


대표작으로는 고뇌속을 가다, 아엘리타, 가린의 쌍곡선이 있습니다.


고뇌속을 가다는 러시아 혁명에 관한 소설이고, 가린의 쌍곡선은 가린이라는 엔지니어가 레이저 병기를 만들어 세계 정복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소련의 락그룹, 키노의 전신 이름 중에 가린과 쌍곡선이 있는 데, 작가의 소설인 가린의 쌍곡선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어찌되었든 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소련으로 귀국하기 전인 1922년, 베를린에서 집필되었고 1923년 소비에트 연방 건국 5주년 기념식에서 소설의 일부가 낭독된 이후, 당시 가장 저명한 소비에트 문학잡지인 붉은 처녀지에 기재 됩니다.


SF 소설로 봐 줄 수 있는것에 한한다면 러시아 최초의 SF소설이고, 소비에트 환상과학과 유토피아 담론의 본격적인 장을 연 작품입니다.


내용에 대해 말하자면 로스와 구세프 두 사나이가  자체 제작한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갑니다. 화성에 도착한 이후 화성의 최고 통치자 투스쿠프의 딸 아엘리타와 로스가 사랑을 나누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우리나라에는 완역판이 나오지 않고 축약본만 나왔습니다.

리디북스에 찾으면 있음




6.솔라리스@



호이나 빅토를 하면 항상 분할 하고싶은 나라로 유명한 폴란드 출신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이 쓴 소설입니다.


다만 출신지는 폴란드지만 램이 살던 당시 그 지역은 러시아 문화권 지역이었습니다. 


상당히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는 탈정치적인 소설을 많이 썼으며 소련 체제를 풍자하기도 합니다.


서구권 SF작가와 교류도 하였는데 서구권 SF를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그들과 사이가 무척 안 좋았답니다.


램은 서구권 SF작가중 필립.K.딕을 높게 평가했지만, 딕은 렘을 KGB 공작원라고 신고합니다.


램은 2006년까지 살아있었는데, 고향에서 칼럼을 기제하다가 돌아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역의 문제로 인해 출판되지 않는 소설이 많습니다.


고작해야 이 소설(솔라리스)과 사이버라이드 우주비행사 피륵스 이정도?


그리고 작가가 최후로 쓴 단편집인 환상적인 렘은 낸다고 하는데, 언제 내는지 며느리도 몰라요.


일단 솔라리스 이야기를 하자면 인간의 지성이나 외계인과의 소통등 상당히 탈정치적이고 형이상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외계 행성의 궤도에 설치된 지구인의 우주정거장에 수수께끼의 방문자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히 보면 두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처음에는 인간의 인지능력에 대한 회의이고, 후반부는 외계인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가? 라는 내용입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줘 SF팬이라면 읽어볼만한 소설입니다. 


  • [레벨:23]Sakgofbd 2020.03.27 14:21
    여기다 올리시면 포텐 못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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