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8 22:02

0 장. 의문의 사내

조회 수 47 추천 수 2 댓글 1
'······.'

눈을 뜨자 주변이 새까맣고 조용했다.

'여긴 어디지?
난 어째서 이런 곳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그곳에 잠시 서 있다가..

이내, 주변을 더듬 거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

한참 동안을 앞으로 나아갔지만..

달라질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오로지 끝 없는 어둠······ 고요함······.

그것 만이 내 주변을 멤돌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지쳐서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뭐가 뭔 지 도통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건 지도······.

"쨍~ 쨍~~ 쨍~~~ 쨍~~~~."

주변에서 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소리지?'

나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그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나아갔다.

"쨍~ 쨍~~ 쨍~~~ 쨍~~~~."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리고.. 그런 지 얼마 안 돼,

저 너머로 왠 작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뭐지? 왠 빛이..
혹시 통로인가??'

나는 그런 기대감과 함께..

망설임 없이 그곳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빛이 가까워 지자,

순간, 강렬한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

나는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봤다.

난 아까와는 다른 주변이 새하얀 공간에 서 있었다.

그리고, 종소리는 더 이상 울려 퍼지지 않았다.

'여긴 또, 어디지?'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아까의 배경과는 대조적이나..

허한 것은 똑같았다.

그런데.. 저 너머로 무언가가 내 쪽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 사내였다.

그는 한참 동안이나 느긋한 걸음걸이로

내 쪽을 향해, 서서히 걸어왔다.

마치, 나그네 처럼···.

'······.'

흰색의 허름한 복장..

갈색 지팡이..

(꽈리를 튼 금빛 뱀 두 마리,
금빛 날개 장식..)

복슬복슬 하고 까맣고 긴 머리카락과 수염..

(머리카락이 가슴 아래까지 내려왔다.)

검고 진한 눈썹과 눈동자..

진한 겉 쌍꺼풀과 큰 눈..

큰 코와 갸름하고 작은 얼굴..

하얀 피부..

큰 덩치..

중년 쯤 되어 보이는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착하고 순한 인상의 사내..

"안녕, 잭..
이렇게 직접 보는 건 또, 처음이구나······."

그가 나를 내려다 보며 인사했다.

'으음..?
이 사람은 누구지??'
내가 아는 사람 인가???
흐음.. 누구였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는 키가 큰 그를 올려다 보며 생각했다.

"네가 기억을 못 하는 건 당연한 거려나?
하긴.. 우리가 실제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니깐 말이다!
하하하하!!"

그는 잠시 호탕하게 웃더니..

이내, 쪼그리고 앉아서 내 눈높이에 시선을 고정했다.

"내가 누군 지..
네가 어째서 이곳에 있는 건 지..
아마도 많이 당혹스러울 것이다.
허나, 이것 만은 기억 하거라.
나는 오래 전 부터..
네가 태어나고 나서 부터..
계속 쭉~~ 널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네 편이라는 것을 말이다.
잭.. 지금, 이 세상은 많이 위험하단다.
악인들이 여기저기서 알 게 모르게 활보를 하며 판을 치고 있어..
저들은 주변의 안 좋은 기운들을 먹고 자라나지..
슬픔 속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고통 받는 그런..
이대로 뒀다간..
이 세계의 질서는 언젠가, 무너져 내리고,
그로 인해, 이 세상은 파멸해 버리고 말 거야..
그래서, 네게 부탁을 하나 하려고 이곳으로 부른 거란다.
잭, 내 대신 이 세상을 구해주지 않겠니?"

'이게 무슨 소리지..?'

나는 고갤 갸우뚱 거렸다.

"저기.. 아저씨는 누구죠?
여긴 또, 어디구요??
저는 지금,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이건 또.. 왜, 그런 거죠???"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얘야, 너의 기분 잘 안단다.
아마, 많이 낯설고, 두렵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하라는 얘긴 아니야..
단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세상, 모든 것엔.. 저마다 정해진 역할이 있고,
다들 알 게 모르게 그 배역에 충실한 채, 지낸다는 것이다."

그가 내 양쪽 어깰 붙잡으며 대답했다.

"모르겠어요······."

나는 고갤 저었다.

"그래, 지금은 그럴 지 몰라도..
앞으로 하나, 둘 씩 알아가게 될 거다.
그리고, 이건..
공교롭게도 너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그의 몸이 점점 희미해져 갔다.

"잭, 앞으로 너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다.
그 속에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언젠가, 다가 올 지도 몰라..
그러나, 그럴 때 마다 기억해 내렴,
네가 무엇인 지······
그리고, 절대 잊지 마렴..
네 곁엔 항상, 내가 있다는 것을······
난 너의 편이라는 것을······
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운명이 너를 이끌어 줄 거란다."

'······.'

그렇게.. 극은 시작 되었다.
  • [레벨:3]84haisse 2020.03.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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