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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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아아아~.'

새벽의 싸늘한 바람이 내 뺨을 스쳐 지나갔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 봤다.

새까만 밤 하늘..

커다랗고 둥근 달..

무수히 많은 별들..

난 이번엔 주변을 둘러봤다.

나무..

도끼..

장작..

지게..

아무래도 이곳은 산 속인 것 같았다.

나는 돌로 된 계단을 3 칸 정도 타고 내려간 뒤,

집을 한 번 둘러봤다.

이곳은 넓직한 오두막 집이었다.

잘 다듬어진 주변..

듬성듬성 자란 잡초..

공백이 있어 보이는 뒷 편..

동그란 천장..

네모난 집..

굴뚝..

(왼쪽 끄트머리 부분에 있다.
'ㄴ.' 모양이다.)

네모낳고, 커다란 창문..

(입구 왼쪽에 있다.)

나무로 된 통 하나..

(입구 바로 옆에 있다.
내 시점에서 봤을 땐, 왼쪽이다.)

동그란 창문..

(입구 오른쪽에 있다.)

동그란 나무 테이블 하나..

(오른쪽에 있다.)

동그란 네 다리 의자 4 개..

(테이블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

낮은 울타리..

(돌 계단을 제외한 다른 곳에 쳐져 있다.)

나는 잠시 주변을 둘러본 뒤,

입구 옆에 있는 나무통 위에 앉았다.

그리곤 밤 하늘을 멀뚱멀뚱 올려다 봤다.

이곳은 산 속이라서 그런 지,

공기가 무척이나 맑았다.

게다가 공기가 맑아서 그런 지,

밤 하늘 또한, 무척이나 또렷했다.

'······.'

'삐꺽'

문이 열렸다.

할아버지가 나왔다.

"잠이 오지 않는 게냐···."

할아버지가 집 밖으로 나오며 물었다.

"네, 잠깐 바람 좀 쐬고 싶어서요···."

나는 그를 보며 대답했다.

'······.'

"그런데, 할아버지..
토마스네 부모님이 끌려 갔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 지, 좀 여쭤 봐도 될 까요?"

"흐음··· 이야길 하려면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단다."

할아버지가 내 옆에 의자를 가지고 와서 앉았다.

"이 주변은 원래 상업이 눈부시게 발달한 곳이었단다.
주변에 바다를 끼고 있어서
이런저런 외부 사람들이 관광 목적으로 방문 하거나,
여러 물품들이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었지..
그렇지만 그렇게 정신 없이 바쁜 와중에도
이웃들 끼리, 상인들 끼리,
서로 정을 베풀고, 나누고 하던···
그런 따뜻한 곳이었단다..
그 녀석들이 나타나기 전 까진······."

'그 녀석들..?'

아마, 그들 일 것이다.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어떤 무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 소리를 내며 시장으로 쳐 들어 와서는..
제 멋대로 깨 부수고, 갈취하고,
반항하면 폭력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하나, 둘 씩 끌고 가기 시작했지···
그런데, 상인들이라서 싸울 줄도 모르고, 힘도 없었기에
다들 당하고 지낼 수 밖에 없었단다.
토마스의 부모도 그러한 피해자들 중 하나였고······
그런데, 저들의 행패는 나날이 심해져 갔고..
결국, 다들 눈치만 보며 지낼 수 밖에 없게 됐지..
덕분에 상가의 발길도 이젠 좀 끊겨,
예전만 못 하게 되어 버렸고 말이다."

할아버지가 이마에 주름을 만들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뭔가.. 해결 방법 같은 게 따로 없었나요?"

"으음··· 있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실행을 했겠지..
그러나, 다 소용 없었단다.
젊은 이들만 맞고, 쓰러지고, 끌려갈 뿐이었어..
그 때문에 사람들은 다들 지쳐서 떠나거나,
아니면 우리 처럼 숨어 지낼 수 밖에 없게 됐단다.
이게 그간 있었던 일들의 전말이야······."

"그랬군요.."

그 얘길 끝으로 나와 할아버지는 집 안으로 향했다.

'······.'

눈을 뜨자 날이 밝아 있었다.

그런데,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래도 내가 가장 늦게 일어난 것 같다.

"흐아암···."

나는 자리에 앉아 기지개를 폈다.

'따닥따닥..'

갑자기 어디선가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나는 그게 뭔 지 궁금해서..

그 소리의 출처를 찾아, 그곳으로 향했다.

'······.'

할머니가 주방에서 요릴하고 계셨다.

나는 그 분께 다가가 아침 인사를 했다.

그러자, 할머니가..

내게 집 밖에 있는 이들을 불러 달라고 말 했다.

나는 알겠다고 대답한 뒤, 집 밖으로 향했다.

'······.'

나는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갔다.

'탁! 탁!!'

할아버지가 날카로운 도끼를 들고

장작을 있는 힘껏 내리 찍었다.

엔비는 그 장작을 주워 토마스에게 건네줬다.

토마스는 그 장작을 받아, 한 쪽에 가지런히 쌓았다.

나는 그 모습을 잠시 지켜 보다가

이들에게 할머니의 얘길 전했다. 

'······.'

우린 다 함께 손을 씻고, 주방으로 향했다.

야채 스프 5 개..

(나무 그릇 안에 담겨져 있다.)

나무 스푼..

큰 빵 5 개..

(통 안에 들어가 있다.)

우유 3, 물 2 개..

(글라스 안에 담겨져 있다.)

"늦게 주무셨는데 피곤하지 않으세요?"

나는 반대편 자리에 앉은 할아버지께 물었다.

"늙으면 잠이 줄어든단다.
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잠을 많이 안 자더라도
그다지 피곤하진 않더구나.."

'늙는다는 건··· 그런 것 일까?'

"잭! 오늘 나랑 같이 놀러 나가지 않을래?"

옆 자리에 앉은 토마스가 나를 보며 물었다.

"그래~ 그러자."

'뭐, 딱히 할 일도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
오늘 잭이랑 같이 밖에 놀러 나가도 되죠?"

"그래, 그러려무나······."

두 분이 웃으며 흔쾌히 수락했다.

"엔비, 넌 어쩔래?"

나는 그를 보며 물었다.

"흥! 난 꼬맹이들이랑 노닥 거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

토마스네 오두막 집은..

내가 어제 있었던 시장,

그 '북서.' 쪽에 위치한 산 안에 있는 곳이다.

토마스는 내게 '그곳.' 에 도착 하려면 시장을 거친 뒤,

어느 마을에 도착하여 친구들을 부르고 나서

그곳으로 가야 한다며 거리가 좀 된다고 설명했다.

'······.'

우린 서쪽의 노란 상점가를 지나, 중앙 광장에 이르렀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어제 처럼 행인들이 북적 거리긴 했는데······

뭔가 좀 어수선 하다고 해야 되나..?

우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인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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