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9 12:42

[교양] 경기 중 일어난 (짤막 / 짧막)한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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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NFL매니아 님의 요청으로 선정한 주제입니다.]









Screenshot_20200408-032859_Chrome.jpg [교양] 경기 중 일어난 (짤막 / 짧막)한 해프닝



짤막? 













Screenshot_20200408-032939_Chrome.jpg [교양] 경기 중 일어난 (짤막 / 짧막)한 해프닝



짧막?


















신경을 쓰지 않으면 틀릴 수 있는 맞춤법입니다. 

짧은 것을 두고 말하는 건데 
누군가의 신장이나 무언가의 높이 같이 실체적인 것이든, 
시간이나 학문, 지식 따위 같이 관념적인 것이든 
두루 쓰는 말입니다. 

'짧다'라는 말이 기본적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짧막'이 맞는 듯하기도 하다가 
어쩐지 발음상 '짤막'이 맞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맞는 말은 무엇인가요? 










정답은 '짤막'이 맞습니다. 


Screenshot_20200408-122955_Chrome.jpg [교양] 경기 중 일어난 (짤막 / 짧막)한 해프닝


조금 짧은 듯하다는 의미는 '짤막하다'이고, 
활용형으로 '짤막한'이 오늘의 예문입니다. 




'짧막'은 사전에 검색해도 아무말도 안 나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물론 고려대 한국어대사전과 
심지어 우리말샘에서조차 없는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한편 왜 '짤막하다'가 맞는 말인지 궁금해 하실 분들도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짤막하다'를 보면 '짧다'의 활용형으로 보이고 
의미도 '짧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데 왜 '짧막'이 아니라 
'짤막'으로 쓰는지 말이죠. 


다음은 국립국어원의 공식 답변입니다.


Screenshot_20200408-124234_Chrome.jpg [교양] 경기 중 일어난 (짤막 / 짧막)한 해프닝


한글 맞춤법 제21항에 의하면 명사나 어간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지는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을 그대로 적습니다. 
(ex. '값지다', '깊숙하다') 

그런데 소리대로 적는 규칙이 있는데 
겹받침의 끝소리가 들어나지 않는 것이 그렇습니다. 
'짤막하다'는 '짧다'에서 온 말은 맞지만
'짧막하다'로 썼을 때 발음이 [짤마카다]가 되는데 
이때 '짧'의 곂받침 중 'ㄹ'만 발음되고, 
'ㅂ'은 발음이 되지 않으므로 '짤막'으로 씁니다.
그리고 '-하다'의 경우 한글 맞춤법 제26항에 따라 
접사 '-하다'가 결합한 용언은 '-하다'를 밝히어 적으므로
'짤막하다'로 쓰는 게 바릅니다. 

이에 반해 '늙다'의 '늙'이 활용된 '늙수그레하다'의 경우 
[늑쑤그레하다]로 발음하는데 '늙'의 겹받침 중 'ㄹ'이 아닌
끝소리 'ㄱ'이 채용되기 때문에 원형 그대로인 
'늙수그레하다'로 씁니다. 
만약 [늘쑤그레하다]로 발음됐다면 발음대로 
'늘쑤그레하다'가 맞춤법에 맞는 말이 됐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시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마티외 발뷔에나 선수는 축구선수치고 신장이 
(짤다랗다 / 짧다랗다 / 짤따랗다 / 짧따랗다).' 중
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여기서도 '짧다'가 활용된 경우로 발음은 [짤따라타]이므로
'짤따랗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사실 오늘의 예문은 위의 네 표현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커뮤니티 내에서 위 표현을 거의 쓰지 않아 
예문을 바꿨습니다. 








이 규칙 하나만 잘 알고 있다면 헷갈리는 여러 말들을 
바르게 쓸 수 있습니다. 




























한 줄 요약 

경기 중 일어난 '짤막' (O),  '짧막' (X)한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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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맞춤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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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오레의 엄청난 근육(량 /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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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지 / 시덥지) 않은 파넨카 킥을 차내는 노이어


(어물쩡 / 어물쩍) 넘어가려던 스콜스


무스타피가 할 수 있는 건 골키퍼 탓뿐(이었다 /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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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인은 오프사이드를 받지 않(음으로 / 으므로) 위협적이다.


(고난이도 / 고난도)의 개인기


팔카오가 (한참 / 한창)일 땐 굉장한 선수였다.


'벵거 아웃!'을 외치며 (징징대던 / 징징되던) 아스널 팬들은..


상대 선수를 (즈려밟는 / 지르밟는) 페페


가시 (돋힌 / 돋친) 말을 쏟아냈던 퍼거슨 경


박지성 선수의 굳은살 (박인 / 박힌) 발


스스로를 (맞히고 / 맞추고) 아파하는 바추아이


코스타에게 (되갚음 / 대갚음)하는 파시오


(서러움 / 설움)에 찬 키엘리니의 표정


드리블(깨나 / 꽤나) 하는 것 같다만..


체취가 깊게 (밴 / 벤 / 배인 / 베인) 뢰프의 손


들어가야 할 라커룸이 (바뀌었다 / 바꼈다).


이래 (봬도 / 뵈도) 잘나가던 선수 출신이다.


측면을 (부셔 / 부숴)버리는 글렌 존슨


머리를 한 (웅큼 / 움큼 / 움쿰) 잡힌 귀앵두지


(빼았긴 / 빼앗긴 / 뺏긴) 공을 찾아라!


트레가스키스는 프리킥을 차기 위해 목발을 (내딛었다 / 내디뎠다).


(그닥 / 그다지) 멋있지 않은 우승 세리머니


골 세리머니 자리를 (빌려 / 빌어) 사과하는 손흥민 선수


(입때껏 / 여지껏) 보지 못한 개인기


나...가...? (뭐 / 머)라고?


(애초 / 당초 / 애당초 / 애시당초) 그들의 우승을 믿는 이는 드물었다.

https://m.fmkorea.com/2851414486

(번외)

교양 맞춤법에 관한 작은 변명


교양 맞춤법에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축구 언론은 (포도 / 용병) 같은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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