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16:22

포텐 처세의 달인. 가후

조회 수 15565 추천 수 80 댓글 73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가후(賈詡). 자는 문화(文和)이며 무위(武威)군 고장(姑臧)현 사람이다. (무위군은 우리가 흔히 아는 서량에 속한다.)

동탁, 이각/곽사, 장수, 조조의 수하까지 주군을 옮겨가며 지략을 펼쳤기 때문에 처세술의 달인처럼 평가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반대로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1. 주군을 계속 바꾸다


젊은 시절의 가후는 사람들이 그의 재능을 알아주지 못했지만, 오로지 한양(漢陽) 땅의 염충(閻忠)만이 그를 기이하게 여기고 가후에게는 장량(張良)과 진평(陳平)의 계책이 있다고 생각했다. 

가후는 효렴으로 천거되어 (郎, 숙위, 시종 등의 관직을 통칭함)이 되었지만, 질병으로 관직을 버리고 서쪽으로 돌아가다 병현에 도착했다.


효렴

효렴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세나 청렴함을 근거로 태수가 정부에 천거하는 임용제도이다. 물론 난세에서는 그를 악용하여 친족이나 지인들을 관직에 밀어준 흔적도 보인다. 다음은 가후 외에 효렴으로 천거된 적이 있는 사람들의 면면이다.


손권, 유총, 사섭, 손익, 손광, 장소, 감택, 황개, 하제, 마충, 조조, 원술, 진등, 공손찬, 도겸, 순욱, 종요, 화흠, 왕수, 환계, 왕랑, 곽회, 화타


가후는 병현에서 반란을 일으킨 저족(氐族, 기원전 2세기부터 파촉 일대를 유목하던 이민족)을 만났고, 동행했던 수십명과 함께 모두 붙잡혔다. 가후는 저족들에게 말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나는 단공(段公)의 외손이니, (죽이거든) 너희들은 나를 따로 묻어라. 우리 집에서 필히 후하게 값 치르고 가져갈 것이다."


단공은 당시 태위였던 단영을 말한다. 단영은 오랫동안 변방의 장수로 있으면서 그 명성이 서쪽 땅에도 미친 사람이다. 가후는 이를 이용해서 저족들을 기만하고 겁을 주려 했다. 가후의 계책은 크게 통했고 저족들은 가후를 죽이기는 커녕 오히려 맹약을 맺고 가후를 풀어주었으며 나머지 동행들은 모두 참했다. 가후는 실제로 단공의 외척은 아니었으니, 모든 일을 하는 것들이 이와 같았다고 한다.


동탁이 낙양에 입성한 후, 가후를 평진도위(平津都尉)로 삼았다가 토로교위(討虜校尉)로 옮겼다. 

(중간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없으니 서쪽으로 돌아가 동탁의 수하에 들었을 것으로 추측은 된다.)

동탁이 중랑장 우보로 하여금 섬(陝)현에 주둔하게 하였는데, 가후는 이때 우보의 군대에 있었다.


여포와 왕윤에 의해 동탁이 패망하고 우보 또한 도주하던 중 죽자, 동탁 세력의 여러 사람들이 왕윤을 두려워 했고 이각, 곽사, 장제 등은 군대를 해산하고 빠져나가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자 가후는 그들에게 말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듣자하니 장안 내의 의론이 양주(凉州) 사람들(동탁과 이각 등은 양주 출신이다.)을 다 죽이려 한다는데, 여러분들이 군대를 버리고 홀로 가시면, 곧 한 명의 정장(亭長, 정의 치안유지 관직)이 라도 여러분들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군대를 통솔해 서쪽으로 향해 가는 게 나으니, 가는 곳마다 병사를 거두어 장안을 공격하면 동공(董公, 동탁)의 원수를 갚게 되고, 다행히 일을 잘 해결하면 국가를 받들어 천하를 정벌하게 되고, 일이 풀리지 않으면 그 때 달아나는 것도 늦지 않습니다."


가후는 돌아가봤자 어짜피 붙잡혀 끌려올 것이니 차라리 역공을 가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각과 곽사 등이 군사를 거두며 장안으로 향하니, 그 병력이 10만이나 되었다. 여포는 분전했지만, 결국 이각과 곽사에게 패하여 장안을 버리고 달아났고, 태상(太常) 충불(种拂), 태복(太僕) 노욱(魯旭), 대홍려(大鴻臚) 주환(周奐), 성문교위(城門校尉) 최열(崔烈), 월기교위(越騎校尉) 왕기(王頎)가 모두 전사했으며 왕윤을 참수했고, 기타 죽은 관리와 백성들이 만여 명에 달했다. 


이각은 가후를 좌풍익(左馮翊, 장안 북부장관)으로 삼고 작위를 내려주려 하였는데, 가후가 말하길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이것은 목숨을 구하기 위한 계책일 뿐인데 무슨 공이 있습니까!"

라고 말하며 완고하게 거절하여 받지 않았다. 그러자 이각은 가후를 상서복야(尙書僕射)로 삼아 내정을 담당시키려 했는데 가후는 또


"상서복야는 관리들의 우두머리(師長)로 천하가 바라는 바이며, 제 명성은 무겁지 않아 남을 복종시키지 못합니다. 제가 영리(榮利)에 눈이 어둡게 하시면, 나라와 조정은 어찌 하시려 합니까!"


라며 거절했다. 이에 가후를 상서로 고쳐 관리의 선발과 임용을 담당하게 했고, 가후는 잘못된 많은 것들을 바로잡아 제어하니 이각 등은 그를 친근히 대하려 함에도 그 재주가 두려워 의심스러워 했다.

이때 모친상을 당한 가후가 관직을 버리고 상을 치루자, 광록대부(光祿大夫)의 명예직을 받기도 했다.


이각과 곽사는 장안에서 폭정을 일삼다가 결국 반목하게 되었는데, 이각이 다시 가후에게 요청하여 불러 선의장군(宣義將軍)으로 삼았다. 이각은 곽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헌제를 관중에 있던 자신의 군영으로 옮기려 했다. 그러나 가후는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천자를 겁박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라고 반대하였다. 하지만 이각은 가후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때 곁에 있던 장수(張繡)가 가후에게 


장수.jpg 처세의 달인. 가후
"이 곳은 오래 머물 곳이 아닌데 그대는 왜 떠나지 않는가?"
라고 묻자 가후는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나는 국가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의리상 배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스스로 떠날 수가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결국 이각은 헌제를 자신의 군영으로 행차하게 강압했고, 장안의 궁실을 불태웠다.

이각은 강족(羌族)과 호족(胡族) 수 천 명을 불러 먼저 그들에게 선물로 아름다운 비단을 주고 관리들의 부녀자를 아내로 삼도록 허락한 다음 곽사를 공격하도록 했다. 강족과 호족은 몇 차례나 성문을 살핀 다음 이렇게 말했다.


강족.jpg 처세의 달인. 가후

"천자께서 안에 계십니다. 이 장군이 우리게 관리의 여자들을 주겠다고 했지만 지금 우리가 안전할지 모르겠습니다."


헌제가 그것을 걱정하여 가후에게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가후는 몰래 강족과 호족의 중수들을 불러서 음식을 대접한 다음 관직을 주고 돌아가도록 했다. 이후에 이각의 세력은 급격히 약화되었다.

헌제가 양봉의 도움을 받아 홍농으로 향하자 이각은 그들을 추격하였다. 사도(司徒) 조온(趙溫), 태상(太常) 왕위(王偉)와 주충(周忠), 사예교위 영소(榮邵) 등은 모두 이각에게 미움을 받았던 신하들이었으므로 이각은 이들을 살해하려고 했다. 이때 가후는 이각에게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그들은 모두 천자의 대신들이오. 그대는 어찌하여 그들을 해치려 하오?"
라고 말하자 이각은 그만두었다. 가후는 자신의 관직 인수(印綬)를 헌제에게 돌려 바쳤다. (사임했다는 의미)


화음(華陰)의 단외는 가후와 같이 무위군 사람으로 가후가 이각을 버리고 단외에게 의탁했다. 가후는 이미 명성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어 단외의 군대에서 그를 우러러 받들었다. 그러자 단외는 내심 가후에게 자신의 위치를 빼앗길까 의심했지만, 겉으로는 가후를 굉장히 받들고 대접해주는 척 했다. 가후가 이를 모를 리가 없었다.


장안에서 담화를 나누었던 장제의 조카 장수(張繡)가 이때 남양에 있었는데, 장수가 가후와 은밀히 결탁해 초청하니 가후는 다시 장수에게로 갔다. 가후가 단외를 떠나려 하자 어떤 이가 가후에게 묻는다.


문관.jpg 처세의 달인. 가후
"단외가 그대를 후하게 대해줬는데 그대는 어째서 그를 버립니까?"
가후는 대답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단외의 성품은 의심이 많고 제 뜻을 기피하는 바가 있어, 예는 비록 후하였지만 믿을 수 없고 오래 있으면 (그에게) 도모 당하게 될 것이오. 내가 가면 반드시 기뻐하며, 또 내가 외부의 큰 원군과 결탁하길 바라고 있어 필히 내 처자를 후하게 대할 것이오. 장수는 책모를 담당하는 자(謀主)가 없어 또한 나를 얻기 바라고 있으니, 곧 내 일가와 내 자신이 반드시 모두 보전될 것이오."


가후의 예상대로 단외는 가후가 떠나자 기뻐했고, 가후의 가솔들을 잘 돌봐주었다.


2. 조조를 당황하게 하다


가후는 장수를 설득해 유표와 우호관계를 맺도록 조언했다. 그 즈음 조조는 육수(淯水)에 주둔하여 장수를 공격하려 했다. 장수 등은 항복하였다. 조조는 항복을 받아들였지만 장제의 처를 자신의 침실로 이끌었다. (장제의 처가 추씨라는 건 연의의 창작이다.) 장수는 그에 한이 맺혔다. 조조는 이를 느끼고 장수를 은밀히 죽이려는 계책을 세웠지만 이내 누설되어 완성에서 장수에게 역습을 당하게 된다. 조조는 패하였고 조앙과 조안민을 잃었다. 조조는 허창으로 회군했다.


다음해, 남양의 여러 현들이 장수와 결탁하여 조조에게 반기를 들자 조조가 조홍을 보내 이를 공격하도록 명했다. 장수는 양현으로 달아나 굳게 지켰다. 장수에게는 유표의 지원군까지 합세했다. 하지만 조조군은 그들 양쪽을 모두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원소가 남하하자 조조는 아침에 군대를 이끌고 허창으로 퇴각하려 했다. 그러자 장수는 이를 직접 추격한다. 가후는 그를 만류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추격하지 마십시오. 추격하면 필히 패배할 것입니다!"


장수는 가후의 말을 쌩까고 병사를 진격시켜 조조군과 교전하였는데, 크게 패배하여 도망쳤다. 장수가 돌아오자 가후는 장수를 재촉하여

"다시 추격하십시오. 다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라고 말하자 장수는 또 그를 거부하며 말한다.

장수.jpg 처세의 달인. 가후
"공의 말을 쓰지 않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소. 지금 이미 패하였는데, 어찌 다시 추격하겠소?"


가후는 장수에게 자신의 계책에 대한 믿음을 준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군대의 형세에는 변화가 있기 마련이니, 빨리 추격해 가면 필히 이로움이 있을 것입니다."

장수는 마침내 가후의 계책을 받고 흩어진 군사들을 규합해 조조를 다시 재추격 하였는데 과연 승리하고 돌아왔다.


장수는 가후에게 묻는다.

장수.jpg 처세의 달인. 가후
"내가 정예병사로 퇴각하는 군을 추격할 때 공은 반드시 패할 것이라 하더니, 퇴각하여 패배한 군졸들로 이기고 있는 군대를 치면 공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했소. 모두 다 공의 말처럼 되었데, 어찌 반대로 했는데 모두 징험(徵驗, 어떠한 징조를 경험하다)이 있었던 거요?"


가후는 장수에게 대답해준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이것은 알기 쉬운 것입니다. 장군께서 비록 군대를 잘 부리시나 조공의 적수가 되지는 못합니다. 군대가 비록 이제 막 퇴각하긴 했어도 조공은 필히 직접 후방을 끊고자 했습니다. 추격병이 비록 정예병이긴 해도, 장군이 적수가 되지 못하는 데다 저들의 군사들도 또한 정예이니 그래서 필히 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조공이 장군을 공격함에 실책이 없는데 힘을 다하지 않고 퇴각한 것은 필히 나라에 어떤 변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장군을 격파하고 나면 반드시 군대를 가벼이 해 빨리 가려 했고, 여러 장수들을 남겨두어 후방을 차단하려 했는데, 그 여러 장수들이 비록 용맹하긴 해도 또한 장군의 적수는 되지 못하였으니 그래서 패잔병을 써도 싸우면 반드시 이겼던 것입니다."

장수는 가후의 말을 듣고 탄복했다.


완성 전투.png 처세의 달인. 가후

(<무제기>에서는 조조가 완성에서 패한 이후에 장수가 양현으로 향했고, 완현은 유표의 장수 등제가 점거했다가 조조에게 패한 것으로 기술했다. 교차검증..어렵다.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면 첨언해주면 좋겠다.)


3. 조조에게 항복하다


조조가 관도에서 원소와 대치하고 있었는데, 원소가 사람을 보내 장수를 설득하고 가후에게도 따로 서신을 보내 원조를 요청했다.

장수는 원소의 요청을 허락하려 했는데, 가후가 갑자기 장수와 원소의 사신이 있는 자리로 나와 말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돌아가서 원본초(袁本初, 본초는 원소의 자)에게 말씀 올리되, 형제끼리도 서로 용납하지 못하면서,(원술과 반목함을 지칭한다.) 천하의 국사(國士)들을 용납할 수 있는가 전하시오!"


라고 말했다. 장수가 놀라서 가후에게 물었다.


장수.jpg 처세의 달인. 가후
"어찌 이렇게까지 말하시오?"


그러면서도 대책을 세워야 했는지, 가후에게 묻는다.


"이처럼 되었는데, 응당 어느 쪽에 귀부해야 하오?"

가후는 대답해준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조공(조조)을 따르는 게 낫습니다."

장수.jpg 처세의 달인. 가후
"원소가 강성한데 조조는 약하고, 또한 (우리는) 조조와 원수가 되었는데, 어째서 따라야 하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이것이 바로 (조공을) 마땅히 따라야 하는 까닭입니다. 무릇 조공은 천자를 받들어 천하에 호령하니, 그 마땅히 따라야 되는 첫째입니다. 원소는 강성한데 우리는 군사가 적어 그를 따른다 해도 필히 우리를 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조공은 군사가 약한데 우리를 얻게 되면 필히 기뻐할 것이니, 이것이 마땅히 따라야 하는 두 번째입니다. 무릇 패왕(覇王)의 뜻을 가진 자는 진실로 사사로운 원한을 풀어버리고 사해(四海)에 덕을 밝히니, 이것이 마땅히 따라야 하는 세 번째 이유입니다. 원컨대 장군께서는 의심치 마십시오."


장수는 이 말을 따라 군대를 거느리고 조조에게 귀순했다.


조조에게 있어 장수의 귀순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 자신이 끝끝내 정복하지 못한 적이 자신에게 귀순했다는 점 외에도 원소와 대치하면서 항상 유표의 후방을 염려하였는데, 장수의 귀순은 그 걱정거리를 조금 덜어준 셈이 된 것.


조조는 가후의 손을 잡으며

조조.jpg 처세의 달인. 가후
"내 신의를 천하에 중하게 해준 자가 그대요!" 

라고 말했다.


4. 조조 휘하

조조는 표를 올려 가후를 집금오(執金吾)로 삼았고 도정후(都亭侯)에 봉했다. 그러면서 사공군사(司空軍事, 조조는 이때 사공이었다.)로 원소와의 전투에 종군시켰다.

원소가 관도에서 조조군을 압박하자, 조조의 군영에는 군량이 떨어져 갔다. 조조는 가후에게 이를 해쳐나갈 계책을 묻는다. 가후는 답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공은 명철함에서 원소를 이기고 용맹에서도 원소를 이기며 사람을 등용하는 데서도 원소를 이기고, 기회를 보아 결단하는 데서도 원소를 이깁니다. 이 4가지 승리조건을 가지고도 반년토록 (적을) 평정하지 못한 것은 단지 만전(萬全)을 기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그 기회를 결단함에 빨리 정해야 합니다."


허유의 투항과 가후의 신속계책을 받아들인 조조는 마침내 원소를 격파했다. 가후는 태중대부(太中大夫)가 되었다.


조조가 형주를 정벌한 후, 강동을 따라 내려가고자 했다. 이에 가후는 그를 만류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명공(明公)께서 예전에는 원씨를 격파하였고, 지금은 한남(漢南, 형주)을 거두어서, 그 위명(威名)은 멀리까지 드러냈고, 군세(軍勢) 또한 큽니다. 만약 옛날 초나라 지역의 풍요로움을 타서, 관리와 군사들을 먹이고 백성들을 어루만져 편안케 하여 토지에 편안히 정착해 제 생업을 누리게 하면, 군대를 수고롭게 하지 않고도, 강동(江東)은 머리를 조아리며 복종할 것입니다."

조조가 손권을 공격하는 것을 순유가 아니라 가후가 말렸던 것. 조조는 이 말을 따르지 않다가 적벽에서 주유에게 대패했다.


(배송지는 이곳에 주석을 달아 조조가 비록 패했지만 가후의 계책은 당시의 상황에 적합치 않았다고 말한다. 한수와 마초가 서량에서 항상 노리고 있었고, 유비와 손권을 이대로 내버려두기에도 좋지 않았으며 적벽의 패배는 그 운수가 나쁜 것으로 조조가 동오를 공격한 것은 계산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조조가 한수, 마초 등과 동관에서 싸웠는데, 마초 등 관서군은 전투가 지연되자 땅을 갈라 화해를 하려고 하며 인질을 요구했다.

(마초편의 동관전투 항목을 참조하면 좋다. https://www.fmkorea.com/3170107717 )


가후는 이것을 거짓으로 허락하자 진언한다. 조조는 다시 가후에게 계책을 물었다. 그러자 가후는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이간질시키면 끝입니다."

라고 말했다. 마침내 조조는 한수와 마초를 이간질하는데 성공했고, 관서군을 대파하였다.


5. 조조의 후계자 책봉


조조의 현 맏아들 조비는 오관장이 되었고, 차남 조식은 그 문장의 재주와 이름이 한창 융성하여 조비와 조식을 각자 추종하는 무리들이 있었고, 후계자 자리에 대한 여러 의론들이 있었다. 조비는 사람을 시켜 가후에게 자신을 굳게 지키는 방법을 묻는다. 가후는 이렇게 답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원컨대 장군께서는 덕과 도량을 널리 존숭하시고, 몸소 선비의 본업을 지니시고,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하시어, 자식 된 도리를 어기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조비는 스스로를 낮추고 깊이 수양했다.


조조는 신하들의 분위기를 모를리가 없었다. 주위를 물리치고 가후에게 후계에 대한 내용을 묻는다. 하지만 가후는 묵묵부답이었다.

조조2.jpg 처세의 달인. 가후
"경과 같이 얘기를 나누려 했는데 대답이 없으니 어찌된 일이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적통(嫡統)을 계승하는데 생각한 바가 있어서, 곧장 대답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조조2.jpg 처세의 달인. 가후
"무슨 생각이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원본초(袁本超, 원소)와 유경승(劉景升, 유표) 부자를 생각했습니다."

조조는 크게 웃으며 조비를 세자로 삼았다.


조비가 황제로 즉위하자, 가후를 태위로 삼았다. 작위를 더 올려주어 위(魏) 수향후(壽鄕侯)에 봉했다. (한나라에서 받은 관직이 아니라는 의미로 위 수향후라고 했다.) 식읍은 8백호까지 늘었다. 그리고 그 중 2백호를 나눠 아들 가방(賈訪)을 열후에 봉했다. 장자인 가목(賈穆)은 부마도위(駙馬都尉, 황제의 사위)로 삼았다.


조비는 가후에게 물었다.

조비.jpg 처세의 달인. 가후
"내가 명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정벌해 천하를 통일하고 싶은데, 오와 촉 중에 어느 쪽을 먼저 해야 하오?"


가후가 답했다.

가후.jpg 처세의 달인. 가후
"공격해 취하는 자는 병권(兵權)을 우선하지만, 근본을 세우는 자는 덕화(德化)를 숭상합니다. 폐하께서 때에 응하시어 선양(禪讓)을 받으셨으니 온 천하에 임하여 어루만지시며, 만약 문덕(文德)으로 편안케 하시고 그 변화를 기다리신다면 평정하기에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오와 촉은 비록 작은 소국(小國)이지만 험준한 산과 물에 의지하여 있는데다, 유비에는 웅대한 재주가 있고 제갈량은 나라를 잘 다스리며, 손권은 허실(虛實)을 알아보며 육손은 병세(兵勢)를 잘 보니, 험준한 곳에 웅거하여 요해지를 지키고 강과 호수에 배를 띄워 두고 있으니, 모두 도모하기 어렵습니다. 용병(用兵)의 도에는 뛰어난 점을 먼저하고 싸우는 것을 뒤로 하며, 적을 헤아리고 장수를 논하는 것이니, 그래야 모두 남겨지는 계책이 없습니다. 신이 여러 신하들을 헤아려 보건대 유비와 손권에 대적할 자가 없고, 비록 하늘의 위엄을 임한다 해도 만반으로 준비한 형세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옛날 요임금께서 간척무(干戚舞)를 추자 묘(苗)족의 복종이 있었으니(간척무는 방패와 창을 들고 추는 춤으로, 무(武)를 상징하는 춤이다), 신은 지금은 마땅히 문(文)을 먼저하고 무(武)를 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에 강릉에서 조비는 대패했다.


6. 죽음과 평가


가후는 77세의 나이로 죽었다. 시호는 숙후(肅侯)라 했다. 장자 가목이 뒤를 이었다.


<가후전>에서는 가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후는 평소 스스로 조조의 옛 신하가 아니라고 하며, 책모가 깊고도 길었으나 시기와 의심을 받을까 두려워하여 문을 닫고 스스로를 지키며 물러나서는 사사로이 통교하지 않고, 자식들이 시집 장가드는데 있어 고위직의 집안과는 사돈을 맺지 않으니 천하에서 지모와 계획을 의론하는 것이 그에게 모두 돌아갔다.

<가후전>


(근데 아들이 부마가됐네?)


정사에서 진수는 가후에게 이런 평가를 내려주었다.


순유와 가후는 거의 잘못된 계획을 세우는 적이 없었다. 이 두 사람은 권모에 빈틈이 없었고, 변화에 따르는 융통성이 있었으니, 장량과 진평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후한 평가와 함께 순욱, 순유와 같이 열전을 만들었는데 배송지는 이를 비판했다. (순유편과 중복되는 내용이다.)


 사실 열전이라고 하는 체재는 비슷한 인물을 서로 다르게 하는 것인데, 장량과 진평을 같은 대열로 놓은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왜냐하면 전자는 청운지사(靑雲之士)이니 진실로 진평과는 다른 범주에 속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의 모신(謀臣)은 이 두 사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진수가 이 두 사람을 같은 대열에 둔 것은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이와 비슷한 취지에서 가후를 정욱(程昱)과 《곽가전(郭嘉傳)》〈위서(魏書)〉 14권에 편입하지 않고 이순(二荀)과 병렬시킨 것 또한 그 분류방법이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순유와 가후의 사람됨은 야광(夜光)과 증촉(蒸燭)의 차이인 것이다. 이것들이 비추는 것은 같지만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진수가 순유와 가후를 평가하면서 같은 대열에 둔 것은 구별의 마땅함을 바라보지 못한 것이다.


(야광(夜光)은 달을 말하고 증촉(蒸燭)은 촛불을 말한다.)


<위략>에서는 가후가 조조에게 장자를 세워야 한다는 것을 말했기에 태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진무제(사마염)이 사도(司徒)의 빈 자리를 어떻게 해야하냐 묻자 순욱이 대답했다고 한다. 


"삼공은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등용치 않아야 합니다. 위문제(조비)가 가후를 삼공으로 삼자 손권이 그를 비웃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순욱은 우리가 잘 아는 순문약이 아니다.)


수나라 역사를 담은 <수서>의 경적지에 따르면 가후의 주석서초손자병법(鈔孫子兵法), 오기병법(吳起兵法) 등이 존재하였다고 말하지만 현대에 전해지지는 않는다.


 위에 기술한 기록처럼 가후는 지위가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것을 꺼렸다. 이는 본인이 항장출신이고, 순욱과 같은 중역이 쉽게 죽는 모습을 보며 조씨 정권 아래에서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행한 행동으로 보여진다. 

조비가 자신의 처신에 대해 묻자 대답해주고, 조조가 후계를 묻자 장자를 세우라 진언한 것은 어찌보면 조비의 이복형 조앙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뒷날 묻게 될까 두려워 미리 사전작업을 한 것이라 보는 견해도 있다.


배송지는 이각/곽사의 군대가 장안을 공격하고 노략질하여 한나라의 재기를 방해했다는 것에 가후가 책임이 있다고 크게 비판했다.


신 송지가 보건데《전(傳)》에는 “어진 사람의 말은 그 이점이 너무나 많다”라고 했다. 그러나 어질지 못한 말은 그 이치가 반드시 거꾸로 이다. 무릇 어진 사람의 공덕은 드러나기가 어렵지만, 혼란의 원천은 쉽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행동이 화의 기틀이 되면 재앙이 무려 백 세대에 걸쳐 이어진다. 그 때는 원흉인 동탁이 이미 효수되어 천지가 다시 시작을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화근을 다시 만들어서 커다란 가시나무가 잔뜩 자라나게 했으니, 전국이 다시 망가지는 애석함이 초래되고, 백성들과 아이들은 고통에 빠지게 되었다. 이는 가후의 몇 마디 말 때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가후의 죄가 어찌 크지 않겠는가? 예로부터 천하가 어지러워진 것 가운데 이보다 큰 것은 없었다.


나무위키에서는 가후가 섬기던 장수가 조앙을 죽인 것을 연유로 조비에게 핍박을 받다가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가후가 장수를 팔아넘긴 도덕성에 대해 의문을 품지만, 그 일화는 <위략>에서 인용한 주석의 내용이고 정사의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장수전>에서 장수는 조조의 기주평정에 참전했고 조조의 신임을 받았으며, 곽가처럼 오환을 정벌하러 유성에 갔다가 죽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 조조가 오환 유성을 공격한 시점은 207년, 위략에서 말하는 오관중랑장인 조비가 장수를 갈궜던 시점이다.

- <문제기>에서 말하는 조비의 첫 관직 오관중랑장, 부승상으로 임명된 것은 211년

- 조비는 187년생으로 당시 나이 20세 쯤 

- 207년 장수의 관직은 잡호장군인 파강장군에 식읍이 2천호 이상이었고 당시 조조휘하에 2천호 이상 식읍을 받는 자는 없었다. 이를 보아 장수를 조조 휘하 제장보다는 군벌로 보는 의견도 있다.

- 조비와 조앙은 이복형제이다.

- 업현에서 문소견황후를 직접 맞아들인 일화가 있으니 조비가 기주평정에 참여한 것은 맞아보임.

- 장수의 아들 장천이 위풍과 함께 모반의 죄를 받아 죽었다. 위풍을 천거한 종요는 연좌죄로 인해 파직된다.


양쪽의 내용이 다르니 장수의 죽음에 대한 판단은 펨붕이들에게 미뤄보겠다..


삼국지 팬덤에서는 '인생은 가후처럼'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가후가 처세술을 발휘해 그 생존을 계속 이어간 모습을 이야기한 것.

당시에 살아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았는데, 유독 가후가 그런 말들의 중심에 서는 것을 보면 마냥 살기만을 바라는 모습보다는 높은 능력을 바탕으로 욕을 먹지 않으면서 자기를 보전하는 현대 감성에 매우 들어맞기 때문이라 본다.


당대에도 평가가 좌우됐던 가후를 펨붕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평가는 물론 펨붕이의 자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다른 삼국지 글 공유(작성 순)>

https://www.fmkorea.com/3167350456 , 이릉에서 전사한 유비의 장수들

https://www.fmkorea.com/3168368217 , 강유

https://www.fmkorea.com/3169212535 , 법정

https://www.fmkorea.com/3170107717 , 마초

https://www.fmkorea.com/3170704486 , 조운

https://www.fmkorea.com/3172449945 , 장료

https://www.fmkorea.com/3174227936 , 삼국지 관직 정리 1 왕, 재상, 삼사, 삼공

https://www.fmkorea.com/3175523718 , 삼국지 관직 정리 2 구경, 문관, 여관

https://www.fmkorea.com/3177279091 , 삼국지 관직 정리 3 장군, 무관, 지방관, 제후

https://www.fmkorea.com/3180101789 , 감녕

https://www.fmkorea.com/3181601093 , 여포

https://www.fmkorea.com/3185228797 , 삼국지 여자이야기 1편 - 삼국 외 여자들

https://www.fmkorea.com/3185956346 , 삼국지 여자이야기 2편 - 위, 서진의 여자들

https://www.fmkorea.com/3186226291 , 삼국지 여자이야기 3편 - 촉, 오의 여자들

https://www.fmkorea.com/3188445702 , 위연

https://www.fmkorea.com/3203734087 , 삼국지 특수부대
https://www.fmkorea.com/3213462703 , 황개, 정보, 한당
https://www.fmkorea.com/3215133952 , 왕평

다음화 예고,

선주가 형주에 이르자 과 이 함께 종사중랑(從事中郞)이 되었고, 항상 얘기상대가 되어주었고, 사명(使命)을 받들어 왕래하였다.
<■■전>

선주가 서주를 다스릴 때, 불려가서 종사(從史)가 되었다. 
<●●전>

의 자는 자중(子仲)이며 동해군(東海郡) 구현(胊縣)사람이다. 조상 대대로 재산을 늘려 하인과 노비가 1만 명이고, 재산은 엄청나게 많았다.
<★전>
  • BEST [레벨:25]황금200톤 2020.11.24 17:18
    갠적으로 가후란 인물은 단순히 처세를 잘했다기 보단 그냥 개인적인 욕망을 다 포기하고 그때 그때 빌붙은 권력자들에게 쓸만한 계책이나 던져주고 침묵하는 뭔가 좀 허무한 인간같음. 주유, 갈량이나 순욱처럼 대전략을 실현시킨 것도, 군사 분야에서 빛을 본 것도, 내치를 잘한 것도 전혀 뮌가를 했다는 기록이 없음. 혼란한 시대를 살아간 인텔리로서,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도 뭔가 자기 실현이라고 할만한 걸 이룬 것도 없고, 그렇다고 삼공의 영달을 누리기 위해 산 것도 아니고. 그냥 순간의 뛰어난 계책에 의지해 팽당하지 않고 살다 실권도 뭐도 없이 다루기 쉽단 이유로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그렇다고 그런 자리에 오른 이후로 뭔갈 한 것도 없고. 그만큼 역사를 바꿀만한 순간의 계책을 몇번이나 내고도 이룬 거라곤 당대인에게 비웃음당할 만한 행동 뿐이지 않나? 이후의 모든 과정을 다 아는 우리나 처세 잘했네하고 보는 거지.
  • BEST [레벨:23]곽자의 2020.11.24 22:28
    황금200톤 저 혼란한 시대에 '살아남기'그 자체에 집중했다는 생각이 들어.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 물리적으로.

    대단한 일을 이뤄도 나중에 목이 날아가면 무슨 소용이냐.
    순욱도, 전풍도, 저수, 육손 그 대단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 끝은 안 좋았잖아.
    게다가 동탁-이각,곽사-장수-조조로 이어지는 개똥망 이직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애시당초 죽지나 않으면 다행인 포지션이지..

    그리고 삼공은 오르지 않았나...?
    태위는 삼공 아닌가?(진짜 헷갈려서 쓴거임)

    물론 별 시덥잖은 이유로 면직되고 할 정도로 지지기반이 약한 태위였지만
    저정도 길바닥 출신이 삼공 찍고 죽은거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드라마틱함
  • BEST [레벨:3]손책백부 2020.11.25 00:22
    양주의 보잘것 없는 출신에,
    왕윤이 동탁죽인걸 이각부추겨서 천하를 어지럽게 만들었고,
    장수편에 써서 조조 아들까지 죽였는데..
    자기가 나서서 눈에 띄면 얼마나 많은 견제를 받았을까..
    어쩔수 없이 조조가 필요할때만 의견을 낼수밖에 없지않았나 싶음. 깝쳤으면 조조가 살려뒀을까.
  • BEST [레벨:23]SHEEE 2020.11.24 20:59
    난 가후를 좀 높게 평가하는게, 일화를 보면 이 양반만큼 혼자서 춘추전국시대 책사들을 연상케하는 인물이 달리 없음. 정말 기책의 대가라 불릴만하고 최소한의 행동으로 늘 최대의 결과치를 가져다줌. 다만 과거 때문에 스스로 절제했고 원대한 꿈이 부족해서 소인배란 평가를 받았을 뿐.
  • [레벨:20]북극곰빙수 2020.11.24 23:20
    진짜 가후보면 전국시대 책사들처럼 백발백중의 계책인듯
  • [레벨:31]주태 2020.11.24 23:25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 [레벨:5]골포 2020.11.24 23:25
    도덕적으로 까이긴 해도 솔직히 그 난세에 살기위해서는 가후처럼 행동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일단 결과가 증명하잖음?
  • [레벨:7]돈돈 2020.11.24 23:25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레벨:16]에차리 2020.11.24 23:26
    개인적으로 삼국지에서 가장 지능이 높다고 생각되는 인물임
    내놓은 계책 중 실패한것이 하나도 없고 결정적으로 이각, 곽사 휘하 출신인데 조비때까지 장수하며 태위를 한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
  • [레벨:6]알람off 2020.11.24 23:28
    삼국지 꿀잼
  • [레벨:21]곽회 2020.11.24 23:31
    뭔가 나중에 뜬금포로 하진 나오면 개꿀잼일것 같음
  • [레벨:2]MYOB 2020.11.24 23:43
    곽회 하진도 해야되고 곽회도 해야되죠 ^^
  • [레벨:24]탑칰이글스 2020.11.24 23:44
    다들 가후가 처세술에 능하고 박쥐같은 사람이라고만 표현하지만 나라도 저런 혼란하고 앞이 한치도 안보이는 시대엔 능력만 있다면 오직 내 모든 능력을 내가 살기위해 할꺼같음. 가후가 정확히 저렇게 살았고 또한 가는 곳마다 인정받을 정도의 능력이 있었으니.. 또한 내가 알기론 가정교육(?) 또한 눈에 띄지말고 조용히 살라고 자주 말했다고 하는거보니 어떻게 보면 난세에 가장 알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저런 성향이면 태평성대한 시대엔 오히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능력발휘를 못했을꺼 같음. 정치질의 희생양으로..
  • [레벨:25]잘아는남자 2020.11.24 23:47
    조조에게는 이미 대군사들이 즐비해 있기에
    그저 말을 아낀것이었을까?

    아니면 딱히 야망이 있는 인물은 아니였던걸까?

    아니면 원래는 야망이 있었으나 볼꼴 못볼꼴
    다본뒤로 질려버린것이었을까?

    조조가 원소를 이긴뒤 내가 뭘 하지 않아도
    통일을 하겠구나 이미 판단을 한것일까?
  • [레벨:13]글라우룽 2020.11.24 23:47
    조진도 좀 심도 있게 다뤄주셨으면 하고 바람 제갈량 띄워준다고 사마의 띄워주고 사마의 띄워준다고 무능한 찌질이 찐따 돼지 혈통빨로 먹고 사는 낙하산 이미지 씌워져서 너무 슬픔 진짜 개인적으로 연의 최고의 피해자라고 생각함
  • [레벨:2]sebajun 2020.11.25 00:07
    글라우룽 진심 ㅆㅇㅈ
  • [레벨:2]Yummyzz 2020.11.24 23:57
    "제갈량은 대의를 위해 정치를 했으니 큰 책략이요, 가후는 일신의 영달을 가장 중시했으니 이는 작은 책략이다"
  • [레벨:2]sebajun 2020.11.25 00:08
    미방과 부사인도 다뤄주실 수 있나요?
    세트로 묶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BEST [레벨:3]손책백부 2020.11.25 00:22
    양주의 보잘것 없는 출신에,
    왕윤이 동탁죽인걸 이각부추겨서 천하를 어지럽게 만들었고,
    장수편에 써서 조조 아들까지 죽였는데..
    자기가 나서서 눈에 띄면 얼마나 많은 견제를 받았을까..
    어쩔수 없이 조조가 필요할때만 의견을 낼수밖에 없지않았나 싶음. 깝쳤으면 조조가 살려뒀을까.
  • [레벨:2]브론펜브루너 2020.11.25 00:32
    조정 중앙세력에선 가후는 배신자 집단에서(이각휘하, 장수휘하) 넘어온 세력인 데다가
    천수군쪽 이민계열 인물이라
    조조군 중앙에서는 배격당하는 치지이기에
    처세로 일관하여 몸보전한건 대단한 능력이라 생각함.
  • [레벨:5]네임네임네이임 2020.11.25 01:29
    와 고전소설읽듯 재밌게 정독했네요 삼국지11에서 정치 99인가 그래서 왜 그리 높았나하고 읽어봤는데 역시나네요
  • [레벨:24]테오도라 2020.11.25 02:56
    주인을 돌려막아서 성공한 가후 vs 유비코인에 올인한 미축
  • [레벨:2]목허수 2020.11.25 03:10
    그러고보면 현대야 덜하다지만 고대에선 출신지역과 성분에 따른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었던거 같음. 량주 출신에 동탁 패거리 아래서 커리어를 시작한게 결국 족쇄가 되어버렸으니...

    생존을 위해 이각 무리에게 지혜를 나누어 줬으나 이들이 결국 관중 지역에 헬게이트를 열어버렸으니 가후 또한 삼보의 난에 그의 지분이 일정 부분 존재함은 부정할 수 없다.

    게다가 조조의 적장자 조앙을 죽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조위의 후계 선정 때마다 불거진 정통성 문제의 근본적(?) 원인 제공자라는 점을 보면 이 양반이 역사에 남긴 행적이 결코 작지 않았다는게 재밌음.
  • [레벨:34]지쥬버거 2020.11.25 03:17
    가후에 관심이있다면 가후전 웹툰 추천함
    재밌음
  • [레벨:2]어어얃 2020.11.25 20:42
    손권한테 팩트로 까인 인물 ㅋㄷㅋㄷ "위나라에서는 인물이 그렇게 없냐"는 느낌으로 까이지 않았나요? ㅋㅋ
  • [레벨:5]카리아나 2020.11.26 00:42
    미방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대체 이놈이 뭔 생각으로 몇십년동안 유비 따라댕기다가 나중에 배신을 한건지 이해가 안되요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20-11-26 00:55:29]
  • [레벨:21]농부의꿈 2020.11.26 02:52
    삼국시대에서 가장 현대적인 처세술을 보여준듯
    애초에 여기저기 떠돌던 사람에 이직한곳 사장이 예전에 줘패서 아들까지 작살냈던곳인데다가
    삼국시대는 가문,호족,군벌 위주의 시대였는데 가후는 아무것도 없이 저기까지 올라간 사람이라 더 대단한거 같음

글 목록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포/심령 7080 국군훈련 71 첨부파일 포텐 [레벨:25]말보다는행동이지 2020.11.24 31314 169
문명/역사 2차대전 독일의 전격전 9 동영상첨부파일 [레벨:22]최애난최예나 2020.11.24 1476 8
문명/역사 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플로리다 해변에 설치한것 59 첨부파일 포텐 [레벨:40]Noel갤러거 2020.11.24 30847 150
문명/역사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의 최후 48 첨부파일 포텐 [레벨:35]케인즈 2020.11.24 30118 185
문명/역사 고려 최고의 무장 척준경도 다굴에는 장사없었다 14 [레벨:1]안칠라 2020.11.24 1904 9
리뷰(스포有) 미국 군대 기본 훈련 / 직업 훈련 썰 수요 있나여? 19 첨부파일 [레벨:31]소녀전선 2020.11.24 355 5
질병/상처 백신은 뭘로 이루어져 있나요? 10 [레벨:22]닭집수비수준ㅋㅋ 2020.11.24 1463 3
문명/역사 핵탄두에서는 방사능 안 나오나요?? 3 [레벨:26]비엔나소세지볶음 2020.11.24 653  
문명/역사 소주 가격의 변천사 133 첨부파일 포텐 [레벨:27]정치는대국적으로 2020.11.24 63257 197
자연/생물 여기서 정리해보는 코비드 백신의 메커니즘 18 첨부파일 [레벨:24]Malarkey 2020.11.24 3193 22
문명/역사 서양 왕들의 별명 121 포텐 [레벨:25]역사게시용 2020.11.24 20818 61
자연/생물 여기는 태평양 바닷속 1 동영상 [레벨:29]가나다라마법학과 2020.11.24 1236 1
문명/역사 처세의 달인. 가후 73 첨부파일 포텐 [레벨:2]MYOB 2020.11.24 15565 80
사건/사고 2000년 전남 고흥에서 일어난 새마을금고 이사장 살인사건 6 첨부파일 [레벨:34]오예크시맨 2020.11.24 2248 11
질병/상처 코로나 백신의 미스테리 11 첨부파일 [레벨:24]65kg 2020.11.24 3479 18
문명/역사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 9 동영상첨부파일 [레벨:38]츄는사랑입니다 2020.11.24 1158 2
사건/사고 역대급 기레기 사건으로 불린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98 첨부파일 포텐 [레벨:40]BJ박민정 2020.11.24 41491 240
문명/역사 이집트의 마지막 왕 이야기 32 첨부파일 포텐 [레벨:27]정치는대국적으로 2020.11.24 21925 128
문명/역사 명량 해전 이순신 장군님의 연설 1 동영상 [레벨:21]배돈 2020.11.24 1377 2
썰/괴담/번역 살면서 겪은 소소한 일 17 첨부파일 [레벨:2]호구마밤구마냠 2020.11.24 1776 8
게시판 목록 페이징 이전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다음
/ 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