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서는 시간 순.
① ‘축구의 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정보 - 1979년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대회 기간 - 1979년 8월 25일 ~ 9월 7일
개최국 - 일본
결과 - 팀 : 우승 , 개인 : 골든볼, 실버슈(6골)
1977년 10대 중반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마라도나였지만,
1978년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한 메노티 감독은
아직 마라도나가 성인 무대에서 경쟁하기엔 어리다고 판단했다.
결국 1979년 FIFA 세계 청소년 대회에 출전한 마라도나는
일본에서 본인의 또래 선수들을 상회하는 실력을 선보였다.
조별 라운드부터 상대팀을 압도한 아르헨티나는
그 기세를 몰아 결승전 소련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때 매 경기 마라도나는 득점에 성공했고
특히 소련과의 결승전에서는 오랫동안 기억될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골든슈는 8골을 득점한 대표팀 동료 라몬 디아즈에게
돌아갔으나 마라도나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등극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당시 그 누구도 마라도나가 대표팀에서
뛰기에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② 약관의 나이에도 눈부신 천재성과 대담한 승부욕
정보 - 1980시즌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vs CA 보카 주니어스
경기 일시 - 1980년 9월 11일
경기장 - 에스타디오 벨레스 사르스피엘드
결과 - 5 : 3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성인팀에 데뷔했을 당시
마라도나의 나이는 겨우 16살 생일을 열흘 앞둔 시기였다.
이후 5년간 아르헨티노스에 몸담은 마라도나는 이윽고
1981년 자신의 드림 클럽인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한다.
허나 드림 클럽이었다고 마라도나의 활약을 피할 순 없었다.
이적하기 4개월 전 열린 리그 경기에서 보카의 수문장
휴고 가티가 사전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를 향해
“쪼그만한 뚱땡이”라 도발하였고, 이에 고무된 마라도나는
보카를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무시무시한 실력을 뽐낸 마라도나는 설욕에 성공하며
반대로 휴고 가티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③ ‘신의 손’, 그리고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
정보 - 1986년 FIFA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 vs 잉글랜드
경기 일시 - 1986년 6월 22일
경기장 -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결과 - 2 : 1
축구 역사상 가장 추악한 골과 최고의 골이 동시에 나온 경기.
특히 마라도나가 득점한 2번째 골은 월드컵을 넘어
축구 역사에 길이길이 회자될 엄청난 골이었다.
센터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마라도나는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당대 최고의 골키퍼였던 피터 쉴튼 마저
벗겨버린 후 아름다운 마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벨기에를 상대하게 되고,
이 경기에서 역시나 마라도나는 마법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
④ 세계 챔피언을 꿈꾸던 소년, 정상에 올라서다
정보 - 1986년 FIFA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 vs 서독
경기 일시 - 1986년 6월 29일
경기장 -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결과 - 3 : 2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 벨기에를 유린하는 모습을
목격한 서독 대표팀은 긴장감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베켄바우어 감독이 이끌던 서독은
아르헨티나와 달리 힘겹게 결승에 진출한 상황.
경기는 전반 중반과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가
2골을 선점하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루메니게와 푈러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양 팀 간 스코어를 2:2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엔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있었고,
후반 38분 마라도나의 패스를 받은 호르헤 부루차가가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그렇게 월드컵 트로피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로 결정되었다.
⑤ 나폴리의 구세주, 구단 역사상 첫 더블 달성
정보 - 1986/87시즌 세리에 A
결과 -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우승
바르셀로나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한 마라도나는
이후 나폴리에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선사했다.
마라도나가 입단한 첫 두 시즌 나폴리의 리그 성적은 8위와 3위.
코파 이탈리아에선 아쉽게도 16강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윽고 들어선 86/87시즌 나폴리는 리그 첫 12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여기엔 전 시즌 1위와 2위에 오른 유벤투스와 로마를 상대로 한 승리도 포함.
나폴리의 유일한 비이탈리아인이었던 마라도나는 86/87시즌 리그 총 10골을
득점하는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3시즌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래도 이 시즌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동시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마라도나의 멀티골에 힘입어 아탈란타를 4:0으로 격파,
더블을 달성하는 겹경사까지 맞이할 수 있었다.
⑥ 나폴리 최초의 유럽 무대 타이틀을 향한 분수령
정보 - 1988/89시즌 UEFA컵 8강 2차전 나폴리(H) vs 유벤투스
경기 일시 - 1989년 3월 15일
경기장 - 스타디오 산 파올로
결과 - 3 : 0
사상 첫 유럽 대항전 우승을 노리던 나폴리는
88/89시즌 UEFA컵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0:2로 패배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허나 나폴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홈에서 열린 8강 2차전
전반 10분 마라도나가 PK를 득점하며 1:0으로 앞서나간다.
전반 막판 카르네발레의 추가골로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되고,
연장에 접어든 연장 후반 15분 나폴리의 레니카가 극장골을
득점하며 3:0으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⑦ 마라도나의 익살스러운 훈련 영상
정보 - 1988/89시즌 UEFA컵 4강 2차전 나폴리 vs 바이에른 뮌헨(H)
경기 일시 - 1989년 4월 19일
경기장 -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결과 - 2 : 2
흔히 마라도나의 훈련 영상하면 많이 접했을 영상.
시합 전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 ‘Live is Life’ 곡에 맞춰
마라도나가 관중들 앞에서 화려한 기교를 선보인다.
이 날 경기는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차전 홈경기서
뮌헨을 2:0으로 물리쳤기에 나폴리는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니 괜한 걱정은 붙들어 매고, 편안하게 감상하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4vashrNoXTE&feature=emb_title
⑧ 리그 두 번째 우승, ‘나폴리의 신’이 되다
정보 - 1989/90시즌 세리에 A
결과 - 세리에 A 우승
86/87시즌 첫 스쿠데토를 달성한 나폴리.
그러나 이후 2시즌 간 왕좌를 탈환하는데 실패한다.
87/88시즌엔 마라도나가 리그 15골로 득점왕에
등극했음에도 AC 밀란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88/89시즌엔 인터 밀란에 밀려 역시 2위에 올랐다.
절치부심한 나폴리는 89/90시즌 기세를 가다듬었다.
89년 12월 30일 라치오 전 0:3 패배 전까지 무패를 이어간
나폴리는 이전 열린 16경기에서 12실점만을 내줬을 뿐 이었다.
마라도나 역시 전반기 16경기 중 8골을 득점하는
동시에 7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했다.
후반기에도 마라도나는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는데,
후반부 15경기에서 8골을 득점하며 팀의 역사상
2번째 리그 우승 달성에 1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⑨ 답답한 순간에도 단연 빛났던 영웅
정보 - 1990년 FIFA 이탈리아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 vs 브라질
경기 일시 - 1990년 6월 24일
경기장 - 스타디오 델레 알피
결과 - 1 : 0
전성기가 지난 시점의 마라도나여도 월드컵에서
세기의 라이벌을 상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대회 직전 당한 발목 부상의 휴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마라도나였기에 아르헨티나의 대회 전망은 다소 어두웠다.
하지만 어쨌든 아르헨티나는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예상대로 아르헨티나는 조별 리그에서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고,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끝에 조 3위로 아슬아슬하게 16강에 진출한다.
16강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던 숙명의 라이벌 브라질.
모두의 예상은 브라질의 승리였지만 승패를 결정한 건 다름 아닌 마라도나였다.
후반 36분 하프라인을 넘어 40미터 가까이 질주하며
브라질 선수 3명을 제친 마라도나는 그 때 왼발 사용을
견제하던 브라질에 맞서 보란 듯이 오른발로 킬패스,
이를 건네받은 카니쟈가 결승골을 득점하며
아르헨티나가 1:0 승리를 기록하였다.
⑩ 약물 파동, 그리고 불명예스러운 퇴장
정보 - 1994년 FIFA 미국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 아르헨티나 vs 그리스
경기 일시 - 1994년 6월 21일
경기장 - 폭스보로 스타디움
결과 - 4 : 0
94년 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와의 조별 리그 2차전 직후
마라도나는 에페드린 양성 반응이 나오며 불명예스럽게
미국을 떠나야만 했고, 이 대회는 아르헨티나에 있어서
끔찍한 대회로 남았다.
마라도나가 떠나기 전 아르헨티나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격파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불가리아에게 0:2로 패배하여 조 3위에
올라 간신히 16강에 안착하는 상황이 펼쳐졌고,
결국 16강에서 게오르게 하지가 버티던 루마니아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34살에 들어선 마라도나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끝으로 자신의 장대한 월드컵 여정을 갈무리했다.
그래도 조별 리그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마라도나가 선보인 퍼포먼스는 기억될 만 한데,
바티스투타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 날 경기에서
마라도나도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대승에 일조했다.
특히 득점 이후 카메라를 향해 소리치는 세레머니가 인상적.
https://www.fourfourtwo.com/features/diego-maradona-best-moments-argentina-napoli-barcelona-greatest-player-all-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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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종료일 : 2020-12-02 00:00 참가자 : 39 | |||||||||||||||||||||||||||||||||||
![]() | 디에고 마라도나 최고의 순간은? (39)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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