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일단 본론부터 말하고 들어감
전화해서 상담사가 하는 말 오피셜인냥 전적으로 믿지마라
그리고 이번 1주일 짜리 알바하면서 나 뭔가 상담사 이 대한민국 콜센터 세계의 실태를 봐버린 거 같으ㅡㅁ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진짜 아무리 단기 알바라도 그렇지 진짜 뭐 알려주는 거 0.1 도 없이 그냥 말 그대로 " 그 냥 " 투입시킨다
아주 짤막하게 하루 교육을 받는데 그건 진짜 사람들 다 조는 수준으로 아무것도 없음 뭐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 기간 에너지 위크랑 11월 중순부터 그거 관련해서 엄청나게 사람 폭주하는 시즌이 있는데 그때만 단기알바 20~30명씩 우수수 채용해서 막 돌린다
그렇게 딱 하루 교육 받고 들어가서 그냥 무작정 전화를 받는데 약간 헬퍼님? 같은 분이 계신데 개인적으로 매우 착하고 귀여우셨음 암튼 전화하고 모르는 거 있을 때 마다 이틀정도를 여기저기 다니면서 알려주심 진짜 그냥 그렇게 하는 거임 그런데 헬퍼님이 20~30명을 한방에 케어할 수가 없잖음? 그럼 상담하다가 모르는 게 ㅈ나왔는데 헬퍼님은 저 멀리 있음 그럼 어떻게 하냐?
1. 말을 지어내고 본다 (그럴 듯하게) 2. 다음에 다시 연락드린다고 한다 3. 뇌정지가 와서 아무것도 못한다
근데 본인은 진짜 딱 2시간 헤매고 진짜 안 알려주면 알아서 홈페이지가서 찾아본다거나 무조건 정답 진짜 해답만 말할려고 따로 알아봐서 안내해서 첫날뺴고는 오안내 단 한 번도 안 했는데
내 주변에 상담사들이 다 단기알바들인데 말하는 거 보고 있으며 ㄴ진짜 가관이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부터 뭐 반품 접수 중에 오류라던가 아예 금전적인 손해와 직결되는 쿠폰발급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오안내한다거나 그냥 얼타고 있는 소리 진짜 어마어마하게 들리는데 찾아가서 그거아니라고 한 소리하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말하는 건데 일단 전화를 받았을 때 상담사가 어리버리해 보인다 그러면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차근차근 물어보고 틀렸을 거 같을 때는 절대 "되묻지는 마라" 그거 확실한 거에요? 이렇게 말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 진짜 개 얼빵해보이면 그렇게 말해서 헬퍼한테 오피셜 답변을 들으면 되는데 내가 봤을 때 내가 한 4~5일차 접어들었을 땐 헬퍼보다 내가 더 일 잘 하느 거 같더라 (틀린 말하는 건 없는데 쓰잘데 없는 비효율적인 거 많이 함)
그리고 나서 끊어라
그런 다음에 다시 걸어서 나같은 상담원이 전화 받기를 기대해라 목소리 딱 들었을 때 뭐 매우 베테랑 같아 보이는 상담사 목소리다 그런 거 필요 없다 상담사 톤이라고 잘 알고 잘 안내해주는 거 전혀 아니니까 너가 뭔가 물어봤을 때 바로 "핵심"에 대해서 말하는 상담사가 나오길 기다리고 목소리 좋은 사람이라고 믿지마라
또 해주고 싶은 말은 전화 다시 주겠다는 말 너무 믿지마라 (잘하는 상담사는 애초에 다시 전화 줄 일을 잘 안 만든다 부득이한 거 빼고) 특히 바쁜 시즌 이럴 때는 내가 진짜 하루에 20%에 가까운 전화는 어떤 거냐면 분명히 전 상담사가 연락주기로 했다는 건인데 (이력에도 다 나와있음) 연락 안 줬다고 빡쳐서 나한테 승질내고 내가 그 일 처리 다시 다 한다... 진짜 내가 뭐 한낱 콜센터 일에 부심 느끼는 게 아니고 개빡쳐서 온 고객 중 태반이 나랑 전화 받고나서 드디어 해결되서 고맙다고 커피사준다고 고객부터 덕분에 손녀 선물줬다고 고맙다는 고객까지 무슨 대구FC에 혼자 손흥민 온 느낌이다
게다가 이게 진짜 말 그대로 아무나 받아서 아무나 뽑고 일단 전화 받게하고 보는게 콜센터라 핵심 못 짚는 건 둘째치고 전화하는 의미자체가 없는 상담사가 상당히 많다 그니까... 진짜 나같은 상담사 나올 때까지 그냥 차분하게 다시 전화 거는 게 좋다
그렇다고 잘 이해 못하는 상담사라고 "목소리를 높이진마라" 기본적으로 걔네들도 일 못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닐 거고 정말 귀찮아서 안 해줄려는 상담사는 소수인데다가 목소리를 괜히 높여봐야 강성 고객 이런 걸로 찍혀서 되돌이시스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1. 차분하게 대응하고
2. 다시 전화걸어서
3. 나같은 상담사 만나길 고대해라
4. 말했을 때 핵심만 딱 짚을 수 있는지 확인
그리고 번외로
드로우 당첨되고 구매가능시간에 구매를 못해서 날아간 사람들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다
심지어 한 2시반부터 4시까지 80%의 전화가 그런 문의였는데 진짜 나까지 아쉬워서 전화받으면서 나도 모르게 "아... 나도 이거사려고했는데" ㅇㅈㄹ했다가 고객이 웃었음 그리고 이런 건은 그전에 결제 헀다고 우겨봐야 로그인 접속시간 로그가 남기 때문에 아무의미 없으니까 뻥카치려고 하지마라 이런 고객 은근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