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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라운드 까지 득점 1위 첼시(22골)와 득점 2위 토트넘(21골)이 만났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두팀 합쳐 단 4번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전개가 지지부진했다.
첼시는 60.3%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13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단 3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했고 그나마도 중거리 슈팅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좀더 수비적인 토트넘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1개만이 골대안쪽으로 향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강점을 알고 있다. 아주 잘 조직된 팀이다.
그리고 그것이 토트넘이 원하는 경기 스타일이다. 점유율이 높을 것이란 걸 알았다.
그저 조금 더 찬스에서 날카롭길 바랐다." - 프랭크 램파드 감독
"스탬포드 브릿지에 이기러 왔다.
첼시가 보통 정도의 위험만 감수하더라도, 혹은 평범한 정도로만 덤벼들었어도, 그것을 응징할 준비가 돼 있었다.
하지만 리스 제임스는 2번만 크로스를 올렸고, 벤 칠웰은 수비쪽에만 있었다. 은골로 캉테 역시 두 명의 센터백 앞에 위치했다." - 무리뉴 감독
램파드는 토트넘의 조직력을 알고, 무리뉴는 첼시의 과감한 공격력을 믿었다.
무리뉴는 첼시가 예상외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해 역습에 애먹었고, 램파드는 비록 경기를 지배했지만, 역습을 우려해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지 못했다.
"이런 유형의 경기를 치를 땐 (토트넘이) 역습을 즐긴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 분야에서 강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경기 전체를 통제하길 바랐고, 아마도 조금 더 마법을 부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기고 싶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충분하지 못했다." - 램파드 감독
첼시의 풀백은 오버래핑을 자제했고 중원에서 힘을 보태던 캉테도 케인을 따라다니느라 바빴다.
"첼시에 승점 5점을 앞서갈 수 있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첼시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두 팀 모두 이기고 싶어하는 경기였지만, 또한 패하고 싶어하지 않는 경기였다." - 무리뉴 감독
첼시는 모험하지 않고 공을 돌리며 기다렸지만 토트넘의 조직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어느 한팀이라도 선제골이 나왔다면 양측 다 전술의 전환이 불가피했지만, 기대하던 한 골은 어느 팀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무리뉴의 말대로 두팀 모두 이기고 싶어하는 경기였지만, 또한 패하기는 더욱 싫은 경기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