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클 가정성 진수는 길을 막을 때 제갈량의 절도를 따르면서도 자신도 끊임없이 정보를 취득하여 각 지역에 올 수 있는 위군 병력을 예상하고 능동적으로 막아야 하는데다 상황에 맞춰 장합군을 격파하거나 유격하는 등의 전술적 변화를 유연하게 실시간으로 판단하여야 했으므로 흔히 생각하듯 난이도가 쉬운 게 절대로 아니었다.
흔히 마속이 맡은 역할은 위군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그냥 버티기만 하면 되는 그런 거라고 알려졌는데 사실 마속이 맡은 임무는 그런 임무가 아니라 좀 더 고차원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임무다 그런 이야기잖아. 마속이 제갈량이 시키는 대로 안했다는 건 틀린 말이라고 마속이 현장에서 재량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그런 전투였단 말이잖아. 마속이 독단적으로 행동한 건 사실이지만 독단적으로 행동한 그 자체가 틀린 판단은 아니란 게 적힌 내용이고.
피나클 애초에 내가 한 말은 마속이 산 위에 진을 쳐서 진 게 아니라 촉본대에서 가정으로 지원군을 보냈는데도 이미 위군이 지원군이 갈 것에 대처해서 지원군이 도착하지 못한 상황이니 마속 때문에 진 게 아니라 전체 큰 판도에서 이미 위나라가 잡고 있었던 것이고 촉은 시간만 벌라고 보낸 건데 마속이 시키는대로 해서 시간을 벌었으면 가정에서 이겼겠냐 그 말을 한 거잖아.
SOD마스터 나와있네 방어로 지연하는거 1차 북벌 때 제갈량이 무도 음평 쪽으로 안전하게 천천히 진군하면서 가정으로 마속을 보냈고 그 군의 역할은 옹양주의 세력을 본대가 회유하고 진창까지 진군할 때까지 장합의 부대를 묶어두는거였음 님이 퍼온 글에 따라 난이도가 ㅈ밥은 아니었음 애초에 장합 상대로 난이도 ㅈ밥은 없음 하지만 존나 어려운 것도 아니었음 존나 어려운거였으면 마속이 탈영해서 튀다가 잡혀서 목 댕강날 일 없었음 제갈량은 시작부터 야금야금 전진하는 것을 택했음 그 전진하는데 있어서 귀찮을 것 같은 적군들의 발을 묶는 방법으로 마속과 조운을 쓴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딱 그 정도만 원했던 것 요격이고 나발이고 걔네들의 발만 묶어주길 바랐던 것 난 그렇게 생각함
뿌요미사카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마속이 작전에서 실패한 시점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봐야 부질없는 이야기고 마속이 목이 잘린 건 제갈량이 패배의 원인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꼬리자르기한 거라고 생각함 애초에 군 내부에서는 위연이나 오의를 보내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는데 그런 의견 다 무시하고 제갈량 본인이 마속을 밀어붙였으니 그 책임은 사실 제갈량에게 있는 건데 마속이 작전에 실패하니 마속에게 패배의 원인을 전가한 셈이잖아. 읍참마속이라고 하는데 별로 공감안감 패배는 병가지상사라고 하는데 한번 졌다고 마속을 죽인다? 별로 공감이 안감
SOD마스터 제갈량이 패배의 원인을 마속에게 떠넘긴거다 라는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건 극렬한 제갈량까들만 그렇게 생각하던데... 마속이 만약 장합에게 패배만 했으면 징계받고 끝났을거임 제갈량도 그렇고 북벌 때 최고참 조운도 그렇고 모두 강등됨 조운이 위병역할이었지만 그래도 패했는데 왜 조운의 목은 안베었을까? 예우였을까? 아니지 조운은 패잔병 이끌고 돌아왔고 마속은 패배는 물론 패배의 책임을 지지않고 탈영하다 붙잡혀서 댕강된거임 그리고 군 내부에서 오의 위연 등 그나마 있던 장군들을 보내야 했다고 하는데 그 의견도 맞지만 이건 결과론이지 당장 본대에 군을 지휘할 장군들이 필요한데 핵심장군들을 그냥 길목막고 상대 발을 묶는 군대로 편제한다? 인력낭비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