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농지개혁법-더 비기닝 : https://www.fmkorea.com/3331355904
농지개혁법-새로운 희망 : https://www.fmkorea.com/3331471650
농지개혁법-한민당의 역습 : https://www.fmkorea.com/3331606868
농지개혁법-땅의 귀환 : https://www.fmkorea.com/3331732610
농지개혁법-보이는 위험 : https://www.fmkorea.com/3332792011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수많은 국군 장병들이 필사적으로 그들을 막아보려 시도했으나,
슬프게도 북괴의 남침은 겨우 속도가 더뎌지기만 할 뿐 멈출 생각은 없어보였다.


...지난 몇 달간 나는 미군의 군사 원조가 임박했다고 주장했으나 민주주의 국가가 그러한 원조를 실현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
.
.
.
.
.
.
.
.
.
.
.
.
.


1950년 6월 28일, 서울은 북괴에 의해 짓밟혔다.
대통령이던 이승만은 27일 수도 서울을 떠나 첫 번째 임시수도인 대전으로 향했다.
그가 두 손으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농지개혁법이 막 삽을 뜬 시점이었다.

이런 씨발....그나저나 우리 땅 준다는건 어케된거임?

그리고 올해 5월에 공표한 토지대장 열람표 보면 너네들 땅 다 나뉘어져 있어...

紅낄낄...


대한민국 정부는 대전을 거쳐 대구 그리고 최종적으로 1950년 8월 부산으로 수도를 옮긴다.
한편, 북괴가 점령한 지역에서도 토지개혁이 실시되고 있었다.

설마 이번에도 리론가양반 말대로 호응 안하면 개쪽박인데...
(김일성은 박헌영을 리론가양반이라고 불렀다. 멸칭이다.)


북한의 토지개혁에 대해 지난번에 알아보았지만,
하나는 그들의 세금이다.
대한민국의 농지개혁은 땅을 매입한 농민이 5년간 30퍼센트의 작물을 납부를 하면
그 땅을 소유할 수 있다.
그 후의 처분 또한 자유롭다.
반면 북한의 토지개혁은 땅을 분배받은 농민에게
논작물 수확의 27퍼센트, 밭작물 수확의 25퍼센트를 가져간다.
게다가 군량미니 애국미니 혁명지원금이니 하는 명목으로 뜯어간 만큼을 또 뜯어간다.
그 후...언제까지 그렇게 수확량의 반수 가까이의 세금을 내야 할 지는 오직 김일성만이 안다.
두 번째로,
이러한 땅들은 언젠가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입각하여
집단농장으로 변할 예정이었다.
다른말로 다시 국가가 환수해간다는 소리다.
이러한 소식은 북괴가 장악한 곳만이 아닌, 전국토에 퍼졌다.




왜놈들 시절로 다시 돌아가라는거냐?

공짜로 준다고 해도 지랄이네?

그리고 드디어 내 땅을 소유하고 내 땅에서 농사짓는 자작농이 될 수 있는데 너네들 말대로 하면 언제 금방 다시 소작농으로 바뀔지 모르잖음?
꺼져 새끼들아.

북괴의 토지개혁은 38선 이남에서는 망했다.
상기된 이유로 대한민국의 농민들에게 애초에 먹혀들지가 않았다.
한편, 아직 북괴의 마수가 뻗지 않은 낙동강 이남 지역에서는 희안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수많은 피난민들이 북괴의 마수를 피해 내려왔다.
그 피난민들은 자본가, 대지주, 농민 등등 각기계층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지금 나한테는 랄부 두 쪽하고 이 지가증권밖에 없음.. 이거 안사주면 우리 가족 다 굶어죽는다!


묻고 더블




ㅇㅋ 4달러

땅도 예외가 없었다.
오히려 전란으로 인하여 신용이 떨어진 지가증권(국가에서 땅값에 비례하여 지주들에게 발급해 줌)이
실 거래가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이다.
누군가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언제 다시 가 볼지도 모르는 자기가 나고자란 땅을 국수 한 그릇과 맞바꾸는 반면,
국수 한 그릇과 호남평야의 충적지를 바꾸는 끝내주는 상인도 존재하였다.
오늘 살기 위해 내일을 버리는 나날.
땅을 팔고, 그 땅을 누군가가 사가는 순환이 계속 반복되었다.
아담 스미스의 손짓은 전쟁통에도 멈추지 않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살아있는 지주들은 이렇게라도 땅을 팔아 연명했고,
땅을 바라던 농민들은 헐값에라도 땅을 구입했다.
반면, 피난 행렬에 동참하지 못한 지주들은,

인민군의 손에, 그리고 인민위원회 완장을 찬 한때 그들의 머슴과 소작농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진짜 땅을 받아본 애들은 알거임. 난 한다면 하는 남자라는걸.

<농민 라이더 변신>
......

농지를 농민들에게 나누어준 것은
농민들이 대한민국에 충성할 계기가 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국가를 지킬 명분이 생긴 민초들은 총을 들었다.
농지개혁, 그것은 국가가 국민에게 약속한 신용이자 혁명이었다.
흐으응...기대되는걸...?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