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농지개혁법-더 비기닝 : https://www.fmkorea.com/3331355904
농지개혁법-새로운 희망 : https://www.fmkorea.com/3331471650
농지개혁법-한민당의 역습 : https://www.fmkorea.com/3331606868
농지개혁법-땅의 귀환 : https://www.fmkorea.com/3331732610
농지개혁법-보이는 위험 : https://www.fmkorea.com/3332792011
농지개혁법-공산당의 습격 : https://www.fmkorea.com/3333004551
전쟁통에도 농지개혁법은 다행히도 계속되었다.
광복 직후, 총 농지 면적 2300정보 중 800정보만이 자작지였던 것에 비해
전선이 고착화되기 시작한 1951년에는
총 농지 면적 1950보 중 1800정보가 자작지로 전환되어 있었다.
그리고 1953년 7월,
일단은 휴전 협정이란 이름으로
한반도에서 들리던 총성은 멎었다.
...우리 이제 집에 가도 됨??
...ㅇㅇ....
혹시나 영장 한번 더 나온다고 해도 놀라지는 마셈...
좆까고...이제 집에 가면 우리 땅이 있겠지..? 변신해제함
...아직 좀 행정화가 덜 된 부분이 있음...그래도 진짜 줌..ㅇㅇ
...씨발...
그나저나 지주들은 다 어디간거야?
부르주아 지주들은 나 북괴맨이 처리했다구~
전쟁은 이 땅에 수 천년 간 내려온
지주 중심의 계급체계와 알음알음 남아있던 신분제를 완전히 청산하였다.
물론 전쟁이 아니었어도 농지개혁법으로 인하여
지주는 몰락했을 것이 자명하다.
전쟁은 다만 그것을 더욱 잔혹하고 무자비한 방법으로 빠르게 실행시켜 주었을 뿐.,.
아무튼, 1967년이 되서야 농지개혁법은 그 끝을 맺는다.
제 3 공화국이 출범하고도 5년이 지난 일이었다.
아 이제 땅도 생기고 굶어 죽지는 않아서 좋네...
근데 우리 땅에 비해서 자식을 너무 많이 낳았는데...
잉여노동력이 넘쳐나는구만.
당신의 그 잉여노동력, 내가 필요합니다.
?? 아니 뭣하러 우리 애들 험한 도시로 보내냐
아니, 어차피 남아도는 입 먹이는데도 한계가 있지 않음?
언제까지 농촌에 처박혀서 너네 애들이 농사만 지을것같애?
걔들도 사회 경험 좀 해야지...
너네도 입도 좀 줄이고ㅎㅎ
솔깃하네...
당시 급격히 발전하고 있던 대한민국 제 3공화국은 산업화를 모토로 국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부족한 것은 오직 일손.
농촌의 남는 인력들은 더 공장으로, 현장으로, 그리고 도시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대한민국의 산업화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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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1>
한반도에서 토지개혁에 결국 실패한 미군정은 1948년 결국 한반도에서 철수했다.
한편 미군정의 형제가 있었는데,
바다 건너 일본의 최고기구였던 GHQ였다.
에도 막부의 종결 이후, 근 100년만에 돌아온 맥아더 막부는
일본을 순수한 농업국가로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강경한 토지개혁을 실시하여 전범 처벌과 기업집단의 해체를 이끌어 낸다.
그런데....
ㅎㅎ...
이 새끼가 분탕질을 치는 바람에
일본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함과 동시에
이전에 GHQ가 이루어 놓은 개혁을 안보를 이유로 수포로 돌려버린다.
<뒷이야기2>
소련 군정청의 본체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줄여서 소련
은 보드카랑 춤을 좋아하는 어떤 아저씨가 나라를 통째로 산산조각내어 역사에서 사라진다.
<뒷이야기3>
이승만에게 크게 통수를 맞은 한국민주당은
49년 2월 10일, 대한국민당과 합당하여 민주국민당이 된다.
물론 본 글에서는 한국민주당이 생떼를 쓰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민주국민당.
독자의 이해와 본인의 편의를 위한 것이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승만은 한국민주당에게 통수를 치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
근현대사에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자유당이다.
그리고 한국민주당, 그리고 후신인 민주국민당은 헌정 역사상 최초의 야당으로 기록된다.
이 글에서는 생떼쟁이, 단비년처럼 기술되었지만,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니었으고 오히려 농지개혁법이 통과되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또한 각색으로 봐주면 좋겠다.
<뒷이야기4>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
본인의 글에 투기장을 열어버린 인물이다.
말년에 대통령직에 대한 욕심을 부리다
결국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혁명으로 인하여 하야한다.
축을 잃은 그의 분신, 자유당 또한 5.16 군사정변으로 인하여 와해된다.
하야 선언 직후 다시 한국에 돌아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캐리어 하나만 끌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그는 살아서 한국 땅을 다시는 밟지 못했다.
<뒷이야기5>
보다 글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하여 칼 마르크스 대신 등장한 멜로디 막스.
2000년 생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 태생이며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우시다.
<뒷이야기6>
초대 농림부 장관이자 국회부의장이던 조봉암.
그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과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한때 공산주의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비록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전향했지만
공산주의의 ㄱ 만 들어도 젓가락으로 콘센트를 쑤신 금붕어마냥 펄떡펄떡 뛰는
이승만에겐 언제나 눈엣가시였다.
1956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이 대통령에 당선되지만,
그의 뒤를 이은 것은 고작 290만 표 차이의 조봉암.
자신의 권력과 장기 집권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 이승만은
조봉암을 "진보당 사건"에 엮어 형장으로 보내버린다.
1959년 7월 31일이었다.
<뒷이야기7>
농지개혁법은 오직 농지를 대상으로만 한 법이었다.
농지가 아닌 땅은 국가가 매입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통용되었는데,
1. 바닷가 근처 논에 바닷물을 끌어와 염전 만들기-한국국민당의 김성수가 했던 방법
2. 산 근처 논이나 밭에 나무 심기-
3.사학재단을 만들어 학교 땅으로 명의변경하기-혹시나 사립 초중고를 나오고 역사가 오래되었다면 한번쯤은 의심해 볼 만 하다.
4.농지에 건물짓기-주로 돈이 많은 분들이 쓰신 방법
등등....
그리고 농지개혁법은,
1996년 문민정부 당시 대통령이던
김영삼이 농가 경쟁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새로운 농지법을 발표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뒷이야기 8>
이번 시리즈로 인하여 본인은
이렇게 되었다.
화양연화. 화무십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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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개혁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