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집가는 길에 남1여1 둘이 합 맞춰서 작업 치길래 속아주는척 카페 가서 커피 얻어 먹으면서 아~ 정말요? 와~ 하면서 맞장구 쳐주다가 그러면 저 남자분은 가시고 여기 예쁜 누나랑 단둘이 얘기 하면 안되나요? 둘이 커플도 아니잖아요ㅋㅋ 하니까 남자 표정관리 못하더라 여자는 남자보고 대충 가라는 눈치던데ㅋㅋㅋㅋㅋㅋ
대학교 1학년 때 별로 친한 건 아닌데 만나면 인사 계속하고 복학하고도 나한테 아는 척 해준 동기 있었는데 어느 날 둘이서 밥 한 끼 먹자길래 같이 식사했는데 평상시에 종교믿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자기도 길거리에서 2인조로 다니는 사람들한테 잡혀서 말 섞은 적 있다 이러더라. 사이비 종교쟁이들 주요 전도 타겟층이 나처럼 아싸인 놈이라는 걸 인방하는 사람이 주저리주저리 말할 때 들은 게 생각나서 걍 듣는 시늉만 하고 식사 마친 후에 그래도 사람은 참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노 내가 쏜다고 하고 3000원치 부르고 헤어진 기억이 나네 그 이후로 따로 연락은 안 해봤는데 그 날의 진실이 궁금하네 사실 순수하게 본인이 궁금했던 거면 좋겠는데 그러기에는 식사하자는 게 너무 뜬금이 없었다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