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펨코형님들 그저께 토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세상엔 참 아픈애들이 많구나 느껴지네요 ㅋㅋ
집이 대구인데 간만에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겸 가다가 원래 팔공산쪽 카페를 가려 했으나
경산지나가는 김에 언덕배기에 카페가 보이길래 커피만 간단하게 먹자고 들어갔습니다.
이름이 "조감도"라는 카페였는데 이름부터 좀 쎄했는데 프랜차이즈들은 다 테이크아웃만 되고
어차피 한 30분 마실거라 대충 들어가자며 입장했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잘 없는 뭔가 개인이하는데 규모는 좀 크고 동네 어르신들 많이와서 커피들 드시는거 같더라구요
전부 나이좀 지긋하신 분들이였습니다.
근데 웃긴게 테이블 모여있는 곳 한 구석에 커피를 계속 내리고있는 장발의 어떤 청년?이있더라구요 저랑 비슷하거나 2-3살 많을거같은 ㅋㅋ
첨에는 여기는 희한하게 손님들 모여있는 곳에서 커피를 내리는구나 싶었는데 유심히 지켜보니 커피를 내리고 우유붓고 사진찍고 또 내리고 우유붓고 사진찍고 무한반복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바리스타인가? 싶었죠 ㅋㅋ
착석하고 10분정도 뒤에 한 중년부부가 이제 나가려고 하는지 컵이랑 어디 반납하면 되는지 그 청년에게 물어보니 갑자기
'저한테 이러시면 안돼요'이지랄하는겁니다 ㅋㅋㅋㅋ그래서 그 중년 아줌마도 당황해서 아무대나 놔두고 그냥 가더라구요
저희 커피가 나오고 그 청년은 걍 무시하기로 하고 담소를 나누는데 웃긴얘기가 나와서 저희 어머니가 좀 크게 웃으셨습니다.
그러더니 그 청년 무슨 귀에 버즈꽂고 잇던거 빼면서 혼자말로 아이 씨x 시끄러워! 이러는겁니다 ㅋㅋ
순간 갑분싸되고 남아있던 2-3팀 손님들도 전부 그청년 처다보고 순간 뭐지? 싶다가 갑자기 저도 열받아서 머라하려다 어머니가 그냥 냅두라면서 말한 후 바로 나오다가 제가 사장 아주머니 카운터에 불러서 이렇고 저렇고 설명을 하는데 아..네...이러는 겁니다
원래 그런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자영업 안하는 저도 일단 사과부터 하는게 먼저아닐까요?
아마 제 추측인데 모지리 아들이거나 싸가지없는 아들이거나 둘중하나일거 같은데 경산사시거나 지나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웃었다가는 욕처먹습니다ㅠㅠ
안그래도 커피 콩갈아서 퉁퉁 뚜드리는거때매 시끄러워서 거슬렷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네요 ㅋㅋ
저런 나쁜건 툭툭 털어버리고 달달한걸로 기억으루덮어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