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23:04

(긴글 주의)헤어지고 전여친이 기다리겠다는데

조회 수 3000 추천 수 1 댓글 2

코로나로 집,친구만나기 반복하다가 2학기때 학교를 가면서 한살 연상인 과동기 누나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첫 연애구요. 79일?정도였지만, 서로 사랑하는구나, 라는걸 느낄정도로 정말 소중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별 이유는 저의 권태기?, 지친것? 이에요, 종강후에 장거리연애가되면서 연락이 너무늘고 친구들 보는것조차 눈치보이고 게임한판하는것까지도 눈치가 보일때쯤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제 개인시간(게임, 유투브)등을 즐길 시간이 3시간정도밖에 없었을때, 그때부터 그냥 누나를 보는게 불편하더라고요, 만나서도 불편하고, 저는 스킨십,애정표현으로 이 불편함을 이겨내보려했는데 못이겨냈..네요.. 정말 놓기 싫었는데.. 하하.. 암튼 그렇게누나쪽에서 제가 변했다고 하며 이별을 통보했고 그렇게 헤어진지 거의 한달이 되어갑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문제는 이 이후에요. 이별하고 1주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첫날은 수면제먹고도 5번꺨정도로 못잤고, 후에는 집에있을때마다 울기만했죠 매일같이

그리고 2일차에는 인스타에 데이트할때 서로에게 만들어준 향수에있는 글귀를 누나쪽에서 자기 사진과 함께 '쓰담쓰담 고생했어'라고 해서 올리고, 다음날에는 너는 좋은사람이고, 군대 잘갔다오라는 의미의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후에 일주일이 되던날, 그냥 제가 밤에 전화해서 너무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잡았습니다. 다음날, 그리고 다음날까지 1시간씩 통화를 했어요, 서로 어떻게 하고싶은지, 결국 서로 마음은 있습니다. 누나쪽에서는 저만큼 좋은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엥? 그러면 잡으면 되는거 아냐? 만날일만 남았잖아,", 라고 생각하실텐데, 저는 2월 2일에 입대를 합니다, 좋아하는만큼, 사랑하는 만큼 놓을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1년 반이면 그 누나의 20대에서도 거의 6분의 1인데, 그걸 뺏고싶진 않아서요.. 근데 잡으려고 전화했네요 하하.. 그리고 재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또 아까 처음에 말했던 그 불편함이 다시 생길까봐 두려워요, 너무나, 그런데 누나쪽에선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난 어짜피 이번 해에 시험을 준비해야해서 1년간 죽은듯이 공부만 해야한다고, 난 니가 확신을 가지고 나랑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군대까지도 기다린 후에 다시 만날 수 있다고,(사귈때에도 군대는 기다리겠다고 입대날짜 정하기 전부터 그랬어요) 그러더니 마지막에 '니가 카톡이랑 인스타를 차단한건 알고있는데, 전화번호는 차단하지 말아줘, 부탁할게.' 라고 말하고 잘 지내라고 서로 말하고 3주째 연락은 없습니다. 

근데 이젠.. 제가 제 감정을 모르겠네요, 너무 혼란스럽다고해야하나, 아직도 자꾸 생각은 납니다. 서로 고기 더먹으라고 고깃집에서 집게 쟁탈전을 했던것, 장거리되던날에 지금까지 자기를 너무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누나가 울던것, 정말 누나가 행복할때 나오는 찐웃음, 그 미소라던가..심하면 헤어진 이후에 처음가본 맛집에서 맛있는걸 먹으면, 아 누나랑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정신을 차려요, 아 헤어졌지 하면서, 이건 가끔씩 그래요, 그리고 최근까지도 친구들이랑 있을때 한번씩 넋빠진 상태로 있구요.. 그러다가도 다시 만나면 똑같을거야, 근데 다시만나면 행복하겠지?아니려나?하면서 생각들이 지나가고, 이젠 이 만나고싶은 마음이 외로움인지, 공허함인지, 허전함인지, 성욕인지, 사랑인지, 그것조차 모르겠습니다. 20대 초반의 사랑이 어짜피 만남이있으면 이별이 있는 것이라지만, 이 시간이 너무나 힘드네요. 다시 만나려는 생각이 미친듯이 들다가도, 정신 차리고 군대 갔다와서 다른사람 만나야지, 그때 되면 좋은사람 만날수 있을거야 라면서 다시 생각을 하게되고 너무 사고가 극단적이에요... 일상생활 불가능할정도로... 도대체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입대가 12일 남은 이상황에서 다시 잡아야 할지, 끝을 맺어야 할지, 애매한 관계가 지속되니까 너무 힘들어요 헤어졌지만 연락은 올거야..!라고 생각하는 이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조언 꼭 부탁드릴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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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24]구사파토 2021.01.21 23:30
    선생님,,
    지금 당장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여자쪽이 변했다고 느낄정도로 님 스스로가 식었었는데
    군대에서조차
    지금의 이 마음이 다시 식지 않을지 어떻게 아시는지요?

    기다려달라 해놓고 군대에서 다시 그 마음이 식어버리면
    전 여친분 마음에 못 하나 더 박는일 아닐까요?

    지금 마음이 애틋할지라도,
    군대 들어가면
    그냥 그런 일도 있었지 하는 추억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 [레벨:2]두돌 2021.01.21 23:33
    구사파토 음... 제딴에는 놓고싶지 않았고 헤어지기 직전에도 기타연습하면서 영통으로 연주해줘야지 하면서 있었는데.. 상대쪽에서 변했다고 생각한정도면..이라... 하하.. 많은생각드네요, 과연 잊을수 있을까요...ㅋㅋㅋ..정말 서로 많이 사랑했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있지 수준으로...뭐 다들 그러겠지만요 하하.. 군대들어가면 더 생각날까 겁이 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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