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꺼내기 전부터 울고 있더라
그만하자고 했다.
한번만 다시 시작해보자고 운다.
자길 어떻게 대하든 상관없으니 나 힘들때도 곁에 있어줄 기회를 달라고 한다.
20분을 울었다. 난 미안해서, 그 아이는 헤어지기 싫어서.
헤어지는 것 말고는 수가 없는 나를 붙잡고 운다.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마저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미련 남지 않게 못되게 말하려고 했었는데,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저 미안하다고만 했다.
연애중의 상처들은 통증으로 끝나지만, 마지막 순간의 상처는 흉터로 남는다. 그 아이를 떠올리면 마지막 그 순간만이 머릿속에 맴돌것 같다.
휴.. 그래도 미련 남기지않고 끝냈습니다. 계속 연락이 올것같은데, 차단을 하는게 저에게도 그 아이에게도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