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shot_20210122-145600_Chrome.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782c39f3d78c236e546e22f80e3235ca.jpg)
졸립다?
![Screenshot_20210122-145828_Chrome.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07e6b34be0a432f05fdeef016b25c3e8.jpg)
졸린다?
![getty_593328330_321406.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af1942db9a9c3d87ce26c1d11b85f3c6.jpg)
오늘의 말의 뜻은 자고 싶은 느낌이 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면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말을 모르려야 모를 수 없고,
정말 자주 쓰는 말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자주 쓰면서도
정확한 표현을 많이들 모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기본형인 '졸리다'를 헷갈리는 건 아니지만
그 활용형에 있어서는 혼용하고 있죠.
예문의 두 표현은 모두 고루 쓰이고 있습니다.
'졸립다'와 '졸린다' 모두 그렇게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말일 겁니다.
그러나 문법적으로 동일한 의미의 말이
두 개나 맞을 수는 없겠죠.
여러분은 어떤 말을 쓰시나요?
정답은 '졸린다' 입니다.
다음은 국립국어원이 공식 온라인 소식지인
'쉼표, 마침표.'의 내용입니다.
![Screenshot_20201227-212137_Chrome.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112abff7ef41a4cc036b0f1eb22fd104.jpg)
동사 '졸리다'에는 현재의 일을 나타내는 어미 '-ㄴ다'가
결합하는 게 적절함으로 '졸린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Screenshot_20210123-225517_Chrome.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4d510522b1026b27fe2e22435c6f1435.jpg)
마치 '달리다'를 현재 상태를 의미할 때 '달린다'로,
'춤추다'를 현재 상태를 의미할 때는 '춤춘다'로,
'보다'를 현재 상태를 의미할 때는 '본다'로 쓰듯이
'졸리다'도 '졸린다'로 쓰는 게 바릅니다.
![Screenshot_20210124-021132_Chrome.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d2b99a26a5c5a0534f848eb79193e2ff.jpg)
표준국어대사전에 '졸립다'는 '졸리다'의 비표준어로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맞춤법상 틀린 표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재밌는 점은 '피곤해서 졸리다'라는 표현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Screenshot_20210124-021710_Chrome.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1b33e42bd94531a31823e43c4d427a6d.jpg)
'졸리다'는 동사로만 쓰는 말이 아닙니다.
형용사로도 '졸리다'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가 자고 싶은 느낌이 있다는 뜻으로
'피곤해서 졸리다'라고 써도 틀리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커뮤니티에서 종종 '졸리다'라는 표현과 관련해
가벼운 화제가 되곤 합니다.
![20210124_030720.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20210124_043339.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02adc684d898f765f1828b8b37476d94.jpg)
바로 '졸리다'와 관련하여 지역별로 쓰는 표현이 달라
화제가 되곤 합니다.
'잠 온다'라는 말을 주로 쓰는 지역(특히 경상도)이 있어
언어 사용이 다른 지역끼리 충격을 받거나 신기해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잠 온다'가 사투리로 여겨지는 것이죠.
아무래도 표준어를 더 많이 쓸 법한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잠 온다'에 대치되는 표현으로 '졸립다'를
제시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데
오히려 맞춤법상으로는 '잠 온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Screenshot_20210124-033621_Chrome.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1.jpg)
'졸립다'는 위에서 보셨다시피 비표준어이며,
'오다'는 '잠'에 쓰일 수 있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잠이 온다'에서 조사 '이'가 생략된 형태로
'잠 온다'로 쓰면 전혀 문제될 게 없는 표현입니다.
단, '잠오다'라는 하나의 동사가 있는 건 아니므로
반드시 띄어쓰기를 하여 '잠 온다'로 써야 합니다.
즉, '졸리다'와 '잠 온다'는 바른 표현이고
'졸립다'는 틀린 표현이죠.
맞춤법에 신경을 쓰다보면
이래저래 재밌는 주제입니다.
![580f89cc453cafc566162587d66b590a.jpg [교양] 피곤해서 (졸립다 / 졸린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124/486263/2615376784/3342853900/79e70a86fb24df819cfd3d31a7ab54d4.jpg)
한 줄 요약
피곤해서 '졸립다' (X), '졸린다'(O).
+ '졸리다' (O)
https://youtu.be/ryfN_JKrtQk
[교양 맞춤법 시리즈]
51 ~ 60
61 ~ 70
101 ~ 110
111 ~ 120
131 ~ 140
141 ~ 150
151 ~ 160
https://m.fmkorea.com/3333181559
실제로도 그럴 확률이 높은 게 사진이나 영상에서 확인할 수도 있듯이 경기 47분 경에 잡힌 모습으로 쉽게 말해 후반전이 시작한지 2분밖에 안 지난 시간이기 때문에 잤거나 졸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