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무식한 암기충 + 책벌레였어서
내신 국어는 본인을 따라올 사람이 없었음
우리학교는 문학은 기말고사만 보고 나머지는 수행평가로 떼웠는데
수행평가 점수 확인할 때 보니까 개 좆박은거임
그래서 왜 그런가 쌤한테 얘기하니까
선생님이 에세이 수행평가 답안지를 보여주셨는데 분량도 제대로 안 채워져있는, 쓰다만 글이 있더라고..
생각해보니까 너무 피곤해서 정신줄을 놓은 나머지
답안지 교체하고 완성한 에세이는 쓰레기통에 갖다버리고, 쓰다만걸 제출한 것...
그래서 지필고사를 전교에서 제일 잘 봤음에도 2등급 맞음. 심지어 가채점한거보다 하나 더 틀렸더라 omr 잘못써서
그 이후로 졸업할 때까지 시험기간 두 달 전만 되면
답안지 마킹 실수해서 성적 좆박는 꿈 존나꿨음
중 2때 한번 실수한 이유로 무슨 시험이건 시간이 얼마 남았든 안푼게 있든 OMR 검사는 무조건 함...
약간 트라우마로 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