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맨들맨들 머머리에 애꾸눈일텐데 궁예는 머머리가 아니었을 수도 있어. 왜냐하면

1. 불가에서 묘사하는 미륵의 이미지는 곱슬머리라 미륵 코스프레를 하던 궁예 입장에서는 대머리가 아니라 미륵의 기존 이미지대로 외모를 가꿨을 가능성이 높아.

2. 궁예는 891년 기훤에게 의탁하며 전장에 나서기 시작했어. 혹여 불가에 몸을 담그고 있을 당시 머머리였다 해도 기훤에게 의탁할 때부턴 환속한 상태라 굳이 머리를 계속 빡빡 밀 이유가 없어.

물론 904년 경 스스로를 미륵불이라 자칭할 때 머리를 다시 밀었을 수도 있고 혹은 아예 처음부터 일관성 20으로 계속 머머리였을 수도 있어. 이렇게 머머리 버전 초상화도 있고.

뽀글머리 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