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이 첼시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다는 발표가 나온 것에 이어, 우리는 모든 관련 정보들과 스탯들을 가지고 지금까지의 그의 커리어를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투헬의 가장 최근 감독 커리어인 파리 생제르맹 시절에서부터 시작합시다. PSG에 부임했던 2018년 여름 당시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난지 1년이 된 후였습니다. 

 

 2018-19시즌, 바이에른주 출신의 감독의 지휘하에 PSG는 시작부터 맹렬하게 질주했습니다. 리그앙에서는 14연승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과 나폴리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47세인 이 감독은 킬리앙 음바페나 네이마르, 그리고 이후에 스탬포드 브릿지로 오게 되는 티아구 실바와 같은 월드클래스 스타들의 최고의 역량을 뽑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즌 중반 시점에서, PSG는 따낼 수 있는 승점 51점 중에 47점을 따냈고, 프랑스의 커뮤니티 쉴드라 할 수 있는 트로페 데 샹피옹을 걸고 열린 모나코와의 시즌 첫경기도 승리했습니다.

 

 네이마르,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라는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공격진이 있는 PSG는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6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합니다. 최종적으로 2위인 릴과는 승점 16점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쿠페 데 프랑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는 투헬의 2번째 시즌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2019-20시즌은 파리시민들에게는 익숙한 방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PSG는 또다시 트로페 데 샹피옹을 들어올렸고, 리그앙에서는 개막 이후 14경기 중 10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격파했으니까요. 

 그들은 또다시 챔스에서 조 1위를 차지했고, 토너먼트의 첫 대진은 투헬의 전 팀이었던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는 것으로 짜여졌습니다. 

 국내리그에서는 계속 압도적이었고, 컵 대회들의 우승도 시야에 들어온 상태였지만,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들의 여정은 3월초에 중단되었습니다. 

 축구가 재개되자마자 PSG는 쿠페 데 프랑스와 쿠페 데 라 리그에서 우승했고, 경기 당 승점 방식으로 리그앙 최종 순위를 정하기로 하면서, 국내 트레블도 달성했습니다. 

 

 그의 전 소속팀과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첫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투헬은 그 패배를 극복해냈고, 포르투갈에서 평상시보다 축약되어 진행된 이후의 챔스에서 아탈란타와 RB 라이프치히를 탈락시키고 결승전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PSG의 첫 결승전 경험이었으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1-0로 석패하는 나쁜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유럽 전역의 많은 탑 클럽들이 그러하듯이,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한데다가 팬데믹으로 인해 야기된 수많은 문제를 겪은 PSG는 2020-21시즌 초반에 고군분투해야했습니다. 

 리그앙 개막후 첫 두경기에서 패한 그들은, 하지만 이후 8연승을 달리면서 상황을 반전시켰고, 투헬의 지도하에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조 1위 자리를 차지합니다. 

 투헬은 프랑스 축구의 겨울 휴식기에 PSG를 떠나게 되었는데, 당시 팀은 1위와 승점 1점차인 3위였습니다. 

 투헬은 감독으로서의 초반 경력을 분데스리가에서 쌓았습니다. 처음은 마인츠, 그리고 그 다음에는 위르겐 클롭의 후임자로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직을 맡았죠. 

 하지만 코치로서의 경력은 그가 27세이던 시절에 슈투트가르트의 유스팀에서 일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투헬은 센터백으로서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스팀에 입단했지만, 선수로서의 그의 경력은 대부분 독일 하부리그에서 쌓은 것이며, 심각한 무릎부상을 입은 탓에 그마저도 일찍 끝나고 말았습니다. 

 일찍 은퇴한 그는 경영학 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하다가, 울름 시절 그의 전 코치였던 랄프 랑닉에게 연락하여 마지막으로 선수 복귀 시도를 합니다. 

 당시 슈투트가르트의 감독직을 맡고 있었던 랑닉은 투헬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고질적인 무릎 연골 부상으로 인해 복귀는 단기간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랑닉은 그에게 코치직을 권유했고, 그는 결국 슈투트가르트의 아카데미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탁월하게 잘 해냈으며, 이는 커리어 내내 유지되고 있는 그의 특성입니다. 자기 자신도 발전시킨 투헬은 슈투트가르트의 U-19 팀의 코치가 되었고,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인츠에서 같은 역할을 맡게 됩니다. 

 마인츠에서는 2008-09시즌 U-19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팀에는 이후 첼시에 오게 되는 포워드 안드레 쉬얼레가 있었습니다. 

 2009년 8월, 당시 35세였던 투헬은 1군 코치로서의 첫번째 역할을 마인츠의 감독으로서 시작하게 됩니다. 전임자였던 욘 안데르센은 리그가 시작하기도 전에 하부리그 팀에게 컵대회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경질된 상태였습니다. 

 마인츠는 분데스리가에 막 복귀한 상태였고, 잔류라는 과제는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투헬의 전술적인 기민함과 선수 관리 스킬 덕에 그들은 첫 6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여기에는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꺾은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그들은 이 시즌을 9위로 마무리합니다. 

 선수단이 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투헬은 개별 선수의 단순한 합보다 더 강한 팀을 만들어냈으며, 그의 전술적인 접근법에서는 당시 독일축구에서 떠오르는 트렌드였던 공 소유가 없을 시의 강한 압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인츠에서 보낸 5시즌 동안 투헬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인상적인 젊은 감독 중 한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팀이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던 2014년 여름에 마인츠를 떠납니다. 

 클롭이 나간 뒤 1년 후에 마인츠의 감독을 맡았던 투헬은, 또다시 2015년 클롭이 떠난 도르트문트의 감독직을 맡게 됩니다. 

 그는 클롭의 마지막 시즌에서 리그 7위를 차지한 팀을 데리고 게겐프레싱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다시 분데스리가의 거인인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감독으로서 간주되었습니다. 

 투헬은 첫번째 시즌에 그렇게 했습니다. 리그에서는 승점 격차를 33점에서 10점으로 줄이면서 2위를 했고, DFB-포칼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바이에른에게 패하는 바람에 투헬의 첫 트로피 획득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과 포르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클롭의 리버풀에게 탈락하고 맙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마인츠 시절보다 훨씬 쉽게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으나, 투헬은 베스트팔렌슈타디온에서 젊은 재능들을 개화시키는데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가 도르트문트에서의 첫 시즌에 데려온 선수 중에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있었고, 이 미국인 선수는 그 해에 큰 발전을 이뤄냅니다. 바르셀로나로 가기 전의 우스만 뎀벨레 또한 투헬의 지도 하에 날아올랐던 선수였습니다. 

 뎀벨레는 2016-17시즌 DFB-포칼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1로 꺾으면서 도르트문트가 5년만에 첫 트로피를 따내는데 공헌합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 중에는 뎀벨레 말고도 투헬의 팀에서 인상적인 득점 기록을 쌓아올리고 있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있었습니다.

 첫시즌 2위에 이어 2번째 시즌에 리그 3위를 차지한 투헬은 2017년 5월에 도르트문트를 떠납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투헬은 자신의 스타일을 "앞으로 전진하는 빠른 속도의 공격 지향의 축구"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나는 적극적인 경기 스타일, 대담한 수비, 공격시의 빠른 플레이와 같은 분명한 자질들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와이드 포워드와 풀백에서부터 직접적인 플레이를 시작하는 4-3-3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긴 했지만, 그가 맡은 팀들은 상대팀의 장단점에 맞게 대응하는 전술적인 유연함으로 이름나 있었습니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포워드 영역에서 빠르게 공을 되찾기 위한 역압박을 강조합니다.

 

 127전 94승 14무 19패

 우승 : 리그앙 2018-19, 2019-20 / 쿠페 데 프랑스 2019-20 / 쿠페 데 라 리그 2019-20 / 트로페 데 샹피옹 2018, 201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07전 67승 23무 17패 

 우승 : DFB-포칼 2016-17

 마인츠 

 180전 68승 48무 6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