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월즈 대회랑 커뮤니티 다 챙겨본 입장으로써 말하면
내가 기억하는 당시 팬들 평가•반응 종합했을때 무조건 팀내 최대 3순위였음. 중론은 1위 큐베, 2위 코장이었고.
당시 삼성 우승 직후에도 뱅 까는 글, 페이커 vs 크라운 글, 큐베 칭찬글, 앰비션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올라왔지 오히려 룰러는 왜 대회 mvp로 안 뽑고 결승 mvp로 선정했지라며 의문을 가질 정도의 평가였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아 맞아, 쟤가 그 원딜 캐리 메타에서 우승하면서 결승 mvp 탄 세체원이지"라고 하고, 도파는 심지어 "단일 시즌 포스 역체원"이라는 말까지 하면서 안 그래도 높아져갔던 평가에 불을 붙임.
물론 이 말들이 겉보기엔 절대 틀린 말들이 아니지만, 저는 17 룰러가 정말 퍼포먼스적으로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큼 뛰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조별에선 우지한테 두번 다 확실하게 밀렸고, 결승에선 뱅의 여러 방생 실수들이 주목받았는데 거꾸로 얘기하면 그 방생 장면마다 룰러는 항상 죽을 각이었음. 본인의 실수를 상대가 응징하지 못했다고 보는게 가까운 장면들이었다는 것.
오히려 룰러 본인도 말했었는데 룰러는 오히려 코장이랑 떨어진 19년도부터 개인퍼포먼스는 확실히 좋아진 느낌임. 물론 19때는 팀 성적이 안나왔지만 그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1인군단"의 느낌을 받았었고 20 스프링 때는 아예 통으로 바뀐 팀에 혼란을 느끼다가 20 서머부터 완전히 각성한 느낌.
물론 제 말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정말 제 기억을 빌려말하자면 17섬머~롤드컵까지 룰러는 재혁이 형 소리 듣던 시기에도 지금처럼 "와 진짜 존나 잘한다" 소리는 안 나오는 원딜이었음. 작년 섬머부터 그때보다 몇배는 잘하는 건 확실하고 최근에는 오히려 그때가 미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함.
올해부터 갑자기 룰러 1옵 되어있더라
나도 솔직히 룰러 1옵이라고는 생각안함.. 뭐 먹인만큼 캐리해주긴 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