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추천은 아니고 잡답이긴 한데, 어렸을 때 악기를 하나라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게 있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윤택해졌을까라는 걸 느끼는 순간들이 많긴 해요.
초등학생 때 친구들이랑 운동장에 축구하러 갔는데 멀리서 색소폰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보니깐 아빠뻘 되는 분이 운동장에서 연습하고 계셨던거였는데 그 모습에 한 번 매료되고 코로나 터지기 전 친구들이랑 해변가에 버스킹 하러 갔다가 누가 색소폰으로 isn't she lovely 부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분위기에 두 번 매료됬습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멋있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진짜 음악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통하는 비장의 무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운좋게 코로나시대에 직장도 얻었겠다 마음 한 켠에 두었던 색소폰을 연습해보려고 합니다.
음갤에 계시는 분들도 노래나 악기나 취미생활하는게 없다면 이번에 한 번 배우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이 게시판에 일기장처럼 글도 한 번 써보구요. 저도 기회되면 가끔 이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번외) 노래추천 일본에서 유명한 밴드인 오피셜히게단디즘의 lad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