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2 23:32

포텐 간 기념, 좋은 여자는 어떤 여자? (중)

조회 수 700 추천 수 30 댓글 8

뻔할 수 있는 글에 언제나 좋은 반응 해줘서 고마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나는구몽! 글 이어서 쓸게

 

3. 신뢰할 줄 아는 여자

사실 연인관계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기본이 신뢰지. 서로 신뢰하지 않는다면 마음을 감정을 나눌 수 없고 최소한의 공감과 관계 형성이 불가하잖아. 그런 경우에는 자주 만나더라도 진짜 표면 뿐인 관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연애라는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과정인데 신뢰가 없다? 이건 그냥 연애관계가 성립되지 못한다는 것과 같아.

 

신뢰를 하지 못하는여자는 어떤 행동특성을 보일까? 끊임없이 의심하고 닦달하고 투정을 부리는 식의 행동을 해. 이런 경우에는 내 사적인 영역이 전혀 보장이 안 되게 되고, 여자친구 이외의 관계들이 유지되지 못할 수밖에 없어. 물론, 여자친구 있는데 (굳이 싫다는데) 다른 이성을 몰래 만나고, 만나서 단둘이 술을 과하게 먹으면서도 연락하지 않는다던가 등 선을 넘어선 행동을 하는 건 당연히 하면 안되겠지만 그냥 내 인간관계, 내가 해야하는 공부, 알바 등에서도 의심을 받게 되거나 검열을 당하면 진짜 미쳐. 질리고.

 

사실 이 선을 넘어선 행동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도록 해야겠지. 그리고 무언가 합의를 도출했다면 설사 그것이 내 기준이 아니더라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로를 신뢰하도록 하는 것의 기반이다. 물론 지금까지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둘의 기준을 맞추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렇게 서로 맞추어가는 과정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아니겠나.

 

그래 이렇게 신뢰를 하는 관계라면 참 좋은데 신뢰를 못하는 여자가 있잖아. “오빠 어제 어디에 있었어? 어제 누구랑 있었어? 오빠 저년 뭐야?.../ 부재중전화 30...” 이 때에는 왜 얘가 신뢰를 못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포인트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냐는 거야. 첫째는 너한테 있는 경우. 네가 믿음을 깨는 행동을 많이 해서, 이미 신뢰에 금이 갔을 수가 있겠다. 여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 한다던가 몰래 딴 여자랑 선 넘다가 걸렸다던가 이 시발.. 한 번 믿음이 깨지면 정말 정말 정말 복구가 힘들어.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소중하다면 서로 믿음 깨지 않도록 잘 하자. 그리고 니 여자친구가 게속 이런 행동을 한다...? 이 시발.. 그건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두 번 생각해봐라.

 

그 경우가 아니라, 신뢰 부재의 원인이 내가 아닌 다른 것에 있는 경우_ 는 조금 잘 생각을 해봐야해. 예컨대 에전에 사귀었던 남자가 바람펴서 환승한 멍멍이였던 경우, 태생적으로 의심이 많은 부류... 등등 이런 경우에는 나의 행동 개선으로 이게 해결되지 않을 수 있기에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렵고,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도 해. 애초에 원인이 너한테 있는 것도 아닌데 너를 못살게 구는 건 뭐 백번 양보해서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굳이 그걸 감수하며 만나야하는지는 다시 생각해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까지는 다들 이해했을거야. 포인트는 그 다음이야. 비단 연애관계에서 신뢰(바람 안피고 나만을 사랑하기 뀨! 이런거) 말고, ★★★나라는 사람을 믿어주냐!★★ 하는 게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해! 별 다섯 개.

 

신해철 노래 <일상으로의 초대> 알아? 갓띵곡! 거기 보면, “네가 날 볼때마다 난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네가 날 믿는 동안엔 어떤 일도 해낼 수 잇을 것 같은 기분이야라는 가사가 있어. 정말 좋은 여자, 연애해야하는 여자는 이런 층위에서 너를 믿어주는, 신뢰할 줄 아는 여자가 아닐까. 살아가면서 어찌 좋은 일만 있겠어. 다들 무언가를 위해 아등바등 노력하는 중에 있는 거고, 그 과정에서 서로와 함께하는 것이 연애인데. 너라는 사람이 추구하는 목표와 그를 향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하고, 그 과정이 꼭 좋지만은 않더라도 함께가겠다는 탄탄한 신뢰가 있으면 정말 힘이 날 수밖에 없어. 네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존중하는 것, 네 이야기를 듣고 너를 인정해주는 것.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할 수 있는 신뢰가 진지한 관계에서는 정말 꼭 필요한 것 같아. 이런 연애를 하면 자존감도 올라갈 수밖에 없어. 내가 자존감을 어느정도로 가지고 있어야 이런 연애가 가능하기도 하고.

 

의외로 많은 케이스에서, 연인이 서로를 까내리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 이상하게 경쟁자로 생각한다건가 서로 열등감을 느낀다던가. 내가 너보다 사회생활/ 특정 분야 더 잘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거. 왜 있잖아. 상어야~ 오빠가 군대도 가봐서 아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그 선배 말도 일리가 있어...! 이런거나. 나라서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건데, 어쩌구저쩌구... 이 시발.. 인생 최악의 똥차였던 예전 남친 중에 하나는 나라서 이야기하는거지만 너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네가 스트레스 관리가 안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하더라. 이 시발 내 스트레스 원인의 팔할은 저 새기였을 듯.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연인이 하고 싶다는 것, 노력하고 있는 것, 혹은 힘들어하는 상황에 남들이 다 해줄 현실적인 조언이니 충고가 왜 필요한지 나는 모르겠어. 정말로 사랑하는 관계라면 너는 충분히 네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내가 힘이 되어주겠다. 가 맞는 게 아닐까. 설사 애인이 단점이 있거나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너는 그냥 함께 있어주고 상대가 도움을 청하는 순간에 도움이 되면 되는 것이야.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잇다고 믿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해.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졸라리 길어지네. 벌써 한 장 반이 넘어서 4.5는 담에 쓸게.. 상중하 3부작이 되어버렸구나. 어쨌간 특히 이 부분을 쓴 건, 연갤러들이 조금은 더 신뢰받고, 존중받는 연애를 했으면 좋겠어서. 내 가치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는 관계에서는 내가 상처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2018년에는 조금 더 같이 행복하자.

30 -
  • [레벨:33]태연한소현이 2018.01.02 23:34
    좋은 글은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 [레벨:23]몽몽1001 2018.01.02 23:43
    설추천 후감상
    xx야 난 니 경쟁자가 아니야..한마디에 충격먹던 예전여친이 생각난다
  • [레벨:3]남대갈 2018.01.02 23:47
    어떤충격이었음? 좀 내용이 궁금한 이야기다
  • [레벨:23]몽몽1001 2018.01.02 23:55
    나는 그냥 좋아서 예뻐했었던 아인데
    얘가 열등감 같은게 있었던지 사소한거에 너무 나하고
    비교해서 우울해하고, 투정부리고 그러길래
    xx야 난 니 경쟁자가 아니고 남친이야...
    한마디했더니 충격받았담서 그동안 본인모습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더라
  • [레벨:3]남대갈 2018.01.02 23:57
    아 긍정적인쪽의 충격인가 다행이네.
    몽몽도 좋은 남친이었구만
  • [레벨:17]열심히합니다 2018.01.02 23:45
    이것도 츄처언~~
  • [레벨:3]남대갈 2018.01.02 23:46
    일상으로의초대 존나죠아...여친이랑 노래방가면 항상 마지막에 부른다 프로포즈할때도 부를거야
    신뢰받는다는건 정말 중요한 감정인것같아. 난 몇몇 중요한 포인트에서 내 자신을 믿을 수 없기때문에 내자신을 깎아내리고 미워하게 되는데.. 또 그런 과정에서 여친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며 끝없이 침전하곤 해
    그런데 내 여친은 실망없이, 나를 온전히, 깊은곳에서 신뢰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나를 미워하게 되는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아. 행복감이 들고 그렇게 온전히 나를 바로세우게 되어서 더욱 건강한 사랑 할 수 있는것같다.
    나도 내 여친한테 그런 사람이길.
    좋은글 잘봤어 ㅊㅊ
  • [레벨:2]스시가좋아 2018.01.03 15:30
    이번에더 좋은글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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