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03:23

야간 고깃집 알바중 생에 첫 팁 받았습니다.

조회 수 53364 추천 수 397 댓글 79
 학창시절 국어 교사였던분

을 닮은 아조씨가 손님으로 오셔서 대화도 살갑게 받아드리고 했더니 
나가실 때 팁 만원 주시고 가셨습니다.
수십 하고도 몇 년의 인생을 살며 팁을 받아보긴 처음이라 너무나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 돈은 쓰지 않고 보관해 두며 나의 행실을 비추는 거울로 삼으려 했는데,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쯤 주머니를 봐보니 돈이 없던겁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보고 왔지만 역시나 없었습니다.
막 씻고 불 끄고 누워 일기장을 펼칠 수 없어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쓰잘데기 없는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그 만원을 주워 행복할테니 그걸로 됐습니다.
397 30

게시판 목록 페이징 이전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다음
/ 1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