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12:00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조회 수 44705 추천 수 232 댓글 245

이시국에 오사카 사는 펨창입니다.

일본에는 탕수육을 파는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한국식 탕수육이지요.

일본에도 스부타(酢豚)라는 이름으로 팔고는 있습니다만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그나마 있는 한국식 탕수육 파는집은 이새끼들 분명 냉동 돌리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라 

자취생활 4년차쯤 됐겠다,튀김 1도 모르는 튀알못이지만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이연복 아조씨 영상 한번 돌려보고 재료부터 사왔습니다.


20191209_185620.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인근 슈퍼에는 고구마전분이 없는지라,감자와 옥수수전분만 사왔습니다.
찾아보니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쓰라더군요.
고기는 등심 200그람 정도랑 그람수 맞추려고 산 전지살.
미리 얘기하지만 요알못에 한해,전지살 쓰지 마세요.정확히는 기름 없는 부위.
좀만 길게 튀겨도 금방 뻑뻑해지더라구요.

20191209_191717.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우선 반죽준비가 오래 걸린다 하니 먼저 준비를 합니다.

황금비율은 고구마140/감자40/옥수수20이라는데
고구마전분이 없던 관계로 감자랑 옥수수전분 1:1로 때려버렸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쓰랬는데,결론은 이것도 좀 아쉬움..

20191209_191811.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20191209_192246.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보울에 털어넣고,물은 가루가 살짝 잠길정도로 부어주고 저어줍니다.
저는 전분이 이렇게 금방 굳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저으면 풀어지니 열심히 저어줍시다.
약 1시간반~2시간 정도 방치해야한다니 잠시 치워놓습니다.

20191209_192834.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다음은 고기,탕수육 사이즈로 썰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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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후추,요리술(청주)로 밑간을 해줍니다.
소금과 후추는 가능하면 통으로 갈아씁시다.향도 향인데 누구한테 해줄때 폼잡을수 있습니다.
물론 가오잡는다고 너무 돌렸다간 탕수육 해감해야 될지도 모르니 주의합시다.

20191209_212757.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시간이 지나 전분앙금은 가라앉고 물만 동동 뜹니다.이건 버려줍시다.
조심성 없이 하면 전분앙금도 같이 버려지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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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_213118.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여기에 계란 한개 까서 풀어주고(개인적으론 두개쯤 해도 괜찮지 않나 싶은데 요잘알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식용유를 살짝 잠길만큼 투하.
뭐여 이거 왜이렇게 많이부어 했는데 이연복 아재가
'괜찮어 튀기면서 다 뱉어'
라고 하셔서 망설임 없이 넣었습니다.망하면 목란에 클레임 넣으세요.

20191209_213601.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이걸 이제 열심히 저어줍니다.따로따로 떠있던게 잘 섞일만큼 저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20191209_213709.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이제 기름을 준비합니다.
170~180도로 준비하랬는데,가스불 쓰시는 분은 온도계를 쓰시거나
나무젓가락으로 정중앙을 쿡 찍었을때 미세한 기포가 올라올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IH인덕션이라 온도잡기는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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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묻혀서 하나씩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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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한번 꺼냈다가 잠깐 식히고 다시 튀기면 더 바삭하다고 합니다.

20191209_215829.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사진순서가 이상하지만 소스도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물 3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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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를 잡을 전분물은 전분 2스푼,물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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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6스푼
식초6큰술
간장 1~2큰술
간장 종류를 잘 몰라서 그런데,향이 약한 간장을 쓰시길 권장합니다.
2큰술 넣고 맛은 괜찮은데 간장냄새가 강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저도 레시피 보고 만든거라,한번 만들어보시고 간을 맞춰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91209_220259.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끓어오르려 할때쯤 전분물로 농도를 잡아주면 끝.
아,채소나 목이버섯,파인애플은 개인기호입니다.안넣어도 탕수육집 그맛 납니다.

자 이제 탕수육이 완성되었습니다.

20191209_220852.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
제가 튀김파트를 대충 넘어간 이유가 이겁니다.튀김이 망해부렀습니다.
차후 여사님께 피드백을 받은 결과
반죽용 전분물을 차게 하지 않아서와,
첫 튀김때 작은 냄비에 너무 많이 넣다보니 기름 온도가 낮아져서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붙어있는건 맛이 나쁘지 않았으니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하렵니다.

오늘은 30cm 중화냄비랑 옥수수전분을 사서 들어가야겠습니다.
  • BEST [레벨:9]코솝 2019.12.10 23:27
    오사카 하면 기억나는 거

    오사카 여행 때 라멘집 가서 라멘이랑 삶은 계란 시킨뒤, 삶은 계란 나와서 젓가락으로 집으려는데 딱딱하 가지고 속으로 " 아, 일본은 라멘 먹을 때 계란을 얼려서 먹는 구나" 이 생각 후 그대로 계란 2개를 라면에 다 넣음. 일본 계란 껍질이 흰 색이었다는 건 숟가락으로 계란 뜬 후 한 입 베어물고 와그작 소리와 함께 알았음.
  • BEST [레벨:23]삽입마스터 2019.12.10 23:36
    코솝 그럴 땐 달걀껍질까지 즐기는 미식가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묵묵히 다 먹는 게 상책
  • [레벨:30]DD충 2019.12.10 23:52
    ㄷㄷ
  • [레벨:21]당장벗어 2019.12.10 23:53
    튀김 농도 때문임
  • [레벨:22]강인수 2019.12.10 23:56
    당장벗어 그런거같습니다
  • [레벨:22]정신차려레알 2019.12.10 23:54
    그 타유튜버 이름 거론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갠적으로 칩이란 유튜버가 만드는 영상 보면서 따라해보세여 거기서 실제로 일반사람들이 만들기 쉽게 하는 방법들을 잘 알려주던데
  • [레벨:22]강인수 2019.12.10 23:56
    정신차려레알 다른분이 올려주셔서 보고 있습니다 ㅎㅎ
  • [레벨:21]당장벗어 2019.12.10 23:54
    아예 되직하게 하는것도 방법임
  • [레벨:22]강인수 2019.12.10 23:56
    당장벗어 연습해봐야죠 ㅎㅎ
  • [레벨:23]립톤아이스틱 2019.12.10 23:57
    약간 닭똥집 같음 느낌이
  • [레벨:22]강인수 2019.12.10 23:59
    립톤아이스틱 말나온김에 닭똥집을 튀겨봐야겠네요
  • [레벨:23]립톤아이스틱 2019.12.11 00:17
    강인수 존맛 간 좀하고 필요하면 치킨양념사서 버무리면 되는거라 탕수육보다 더 쉬움!! 식감이 ㅁㅊ어요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20
    립톤아이스틱 조만간 해볼게요 ㅎㅎ
  • [레벨:23]립톤아이스틱 2019.12.11 00:21
    강인수 ㄱㄱ 벌크업 최고임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22
    립톤아이스틱 안그래도 빼야되는데 ㅎㅎㅎ
  • [레벨:3]더블오ㅇㅇ 2019.12.10 23:57
    집에서 연복아재 레시피로 해보고싶넹
  • [레벨:22]강인수 2019.12.10 23:59
    더블오ㅇㅇ 해보시고 저랑 똑같은 비주얼로 올려주세요
  • [레벨:3]더블오ㅇㅇ 2019.12.11 00:02
    강인수 언젠간 올려보겠슴
  • [레벨:3]무리해따 2019.12.10 23:58
    제가 주방 알바를 해봐서 아는데 전분이 약간 물을 더 넣어야할것 같은 느낌일때가 딱 좋은 상태입니다 그거 빼고는 다 좋네요
  • [레벨:22]강인수 2019.12.10 23:59
    무리해따 묽었네요 역시 ㅎㅎㅎ
  • [레벨:21]대깨경 2019.12.10 23:58
    농도가 넘 묽다
  • [레벨:22]강인수 2019.12.10 23:59
    대깨경 그러게요 ㅠㅠ
  • [레벨:21]슁슁 2019.12.11 00:03
    오사카식 육전완성!!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06
    슁슁 아 급 육전땡기네
  • [레벨:22]슈퍼손 2019.12.11 00:04
    깜짝이야 ㅋㅋ
  • [레벨:33]아이즈원강혜원 2019.12.11 00:14
    그래도 먹으면 맛잇을거같다 ㅋㅋ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21
    아이즈원강혜원 맛있었습니다!ㅎㅎ
  • [레벨:20]소보 2019.12.11 00:28
    감자전분만으로 만드는법 알려줄께 눈대중으로만해서 비율은 잘모르겠는데 대충 감자전분 종이컵5 계란1개 식용유1컵?정도넣고 물을 조금씩 계속넣으면서 약간걸죽한생크림?정도로 만들어 그반죽에 바로 밑간한 고기 골고루 두껍게 묻혀도돼 꿔바로우 비슷하게되면 성공
    튀길때 채로 자꾸 넣었다 뺐다하면 바삭해지고 반죽 냉장보관했다 꺼내서 물조금넣고 다시 크림처럼만들어서 튀기면더 바삭하고 반죽 너무물게말고 걸죽하게
  • [레벨:20]소보 2019.12.11 00:29
    소보 반죽상태가 사진은 너무 묽어 거의 고기가안보일정도로 묻을수있는점도야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39
    소보 연습해보겠습니다!
  • [레벨:15]McQueen 2019.12.11 00:31
    계란 흰자만 넣으세요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39
    McQueen 다 한번씩 해봐야겠네요 ㅎㅎ
  • [레벨:22]민트치킨 2019.12.11 00:32
    레오팔레스 사시나봐요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40
    민트치킨 평범한 멘션입니다.
    레오팔레스는 얼마전에 문제터져서 지금 운영이 되나 모르겠네요
  • [레벨:35]으엌 2019.12.11 00:36
    와 피드백 해주시는 여사님 대단하신데요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40
    으엌 여사님이라고 썼는데 그냥 어머니입니다 ㅎㅎ
  • [레벨:17]김개굴 2019.12.11 00:42
    전분 가라앉는 시간을 더 길게 해서 완벽히 나뉘면 하는게 좋고 튀김은 반죽이 차가울수록 바삭하니 전분푼물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좋겠음. 반죽할 때 노른자가 많이 들어가면 튀김이 바삭해지지 않으니깐 하나만 넣거나 계란흰자만 넣는 것도 추천 탕수소스는 그래도 양파랑 당근 파인애플은 들어가는 게 색감도 그렇고 맛날 듯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48
    김개굴 담엔 꼭 차게 해봐야겠네요
    소스는 저혼자 먹을거라 시제품겸 해서 채소 안넣었습니다.
  • [레벨:7]피담덕 2019.12.11 00:43
    유튜버 칩이라는 분이 탕수육 만드는거 있는데 한번 참고해보세요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48
    피담덕 댓글에만 여러번 올라와서 참고했습니다!
  • [레벨:35]아몬듀 2019.12.11 00:55
    연복좌 레시피는 집에서 못 따라한다고 들었음

    화력이 업장이랑 집이랑 차이가 커서
    온도 맞추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던거 같은데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0:57
    아몬듀 그점을 간과했네요
  • [레벨:20]콜미콜 2019.12.11 01:02
    이 시국에 후쿠오카 살고있습니다. 저도 탕수육 치킨 같은게 먹고싶어서 제가 만들어 먹는데 ㅋㅋ 너무 공감되네여.
    근데 전 에어프라이어 사서 쓰고있어여.. 진짜 튀김할때 너무 편합니다!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8:55
    콜미콜 에어 프라이어 사면 개꿀이긴 한데,다이어트랑 담 쌓을거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ㅎㅎ
  • [레벨:20]콜미콜 2019.12.11 16:50
    강인수 평소에 닭가슴살 사서 허브솔트 살살뿌리고 구워먹어도 존맛탱굽니다 ㅋㅋㅋ
    일본애들 웨이트를 워낙안해서 헬스장가면 기구 대기시간없어서 열 운동하고 맛있게먹고 ㅋㅋ
  • [레벨:36]에잘메가리라 2019.12.11 01:17
    다음엔 흰자만 넣어서 해보세요
  • [레벨:22]강인수 2019.12.11 08:55
    에잘메가리라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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