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 00:50

타이타닉 침몰사건 희생자 중 한국과 관련있는 의외의 인물

조회 수 41591 추천 수 317 댓글 45
1.jpg 타이타닉 침몰사건 희생자 중 한국과 관련있는 의외의 인물

1849년 잉국 엠블턴에서 태어난 William T. Stead는
잉국 빅토리아 시대의 유명한 언론인이었음.

오래전 사람인만큼 언론인으로서 여러가지 업적을 가지고 있는데
몇가지를 소개해보자면 최초로 여성기자를 고용한 사람이고,
19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문제였던 매춘굴과 음주굴의 실태를 알리고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도록 활발히 알렸던 사람임.



2.jpg 타이타닉 침몰사건 희생자 중 한국과 관련있는 의외의 인물

62세이던 1912년에 그는 타이타닉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는데,
안타깝게도 타이타닉 침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3.jpg 타이타닉 침몰사건 희생자 중 한국과 관련있는 의외의 인물

(오른쪽 맨 밑 비뚤어진 네모 사진이 William T. Stead)
그는 1등석의 저명한 언론인인데다가 노인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구조될 수 있었지만
구명정에 다른 승객들이 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주는 등
마지막까지 여러 선행을 한 후 흡연실에서 독서를 하다가 익사했다고 함.



그러나 그의 업적 중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것은
언론계에 최초로 인터뷰 기술을 도입했던 일

그는 그가 고안해낸 그 인터뷰 기술로 1907년,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을 인터뷰하게 되는데



4.jpg 타이타닉 침몰사건 희생자 중 한국과 관련있는 의외의 인물

바로 헤이그특사의 이위종 열사를 인터뷰했음 (맨 오른쪽)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로 보내진 헤이그 특사는 대한제국의 사절단으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입장하려고 했으나 실패.
러시아 정부에서 대한제국의 사절단들은 입장시키지 말라고 명령했기 때문...

세 사람은 의장한테까지 찾아가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설명하고 들여보내달라고 했음.
의장 개인적으로는 동정했지만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서 결국 실패

이를 눈여겨보고 있었던 William t. Stead가
헤이그 특사 중 한명이었던 이위종 열사를 인터뷰하고
만국평화회의보에 그 내용을 헤이그 특사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실어버렸음.



5.jpg 타이타닉 침몰사건 희생자 중 한국과 관련있는 의외의 인물

이 덕분에 세사람은 언론전에 귀빈으로 초대받아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위종 열사가 영어 독어 불어에 능통해 직접 연설하게 됨.
기자들은 그의 연설을 듣고 만장일치로 한국지지 결의문을 채택.

이 연설문의 전문은 다시 William T. Stead에 의해 만국평화회의보에 실려졌고
많은 언론인과 운동인들을 자극하게 된 사건이 되었다고.

재미있는건 이위종 열사가 전주이씨라 고종과 친척쯤 된다고 생각했던 서구의 언론인들은
이위종 열사를 prince 라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함.
사실 전주이씨 이긴 하지만 광평대군파라 고종과는 아주 먼 사이.

비록 William T. Stead는 1904년 맺어진 영일동맹 때문에 일제를 비난하는 것은 꺼려했다고 하지만
그 의의는 충분히 높이 평가할만한 가치가 있음.

William T. Stead는 아직까지도 언론계의 참언론인 이미지로 남아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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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레벨:23]조나탄이코네 2020.01.15 00:57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네요
  • BEST [레벨:8]핵폭격기 2020.01.15 01:12
    멋지다. 젠틀맨이라는 수식에 매우 어울리는 의인이네요
  • BEST [레벨:22]joke하수 2020.01.15 01:57
    안녕안녕안녕하셈 더 따뜻해지시라고
    https://m.fmkorea.com/best/2603250058
    가져옴
  • BEST [레벨:23]조나탄이코네 2020.01.15 00:57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네요
  • BEST [레벨:8]핵폭격기 2020.01.15 01:12
    멋지다. 젠틀맨이라는 수식에 매우 어울리는 의인이네요
  • [레벨:20]흧큐 2020.01.15 01:16
    저 사람이 최초로 인터뷰기술을 도입했다고?


    그전까진 인터뷰라는 개념자체가없었음?
  • [레벨:3]안녕안녕안녕하셈 2020.01.15 01:49
    좋은 사람에 관한 글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 BEST [레벨:22]joke하수 2020.01.15 01:57
    안녕안녕안녕하셈 더 따뜻해지시라고
    https://m.fmkorea.com/best/2603250058
    가져옴
  • [레벨:2]리듬타는주성 2020.01.15 02:46
    joke하수 솔샤르 믿고 한번 타본다
  • [레벨:1]에펨자료다운용 2020.01.15 04:55
    joke하수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선생님
  • [레벨:2]단탈 2020.01.15 01:55
    아! 그럼 저 사진도 저 기자가 찍은건가??
  • [레벨:10]그래웅 2020.01.15 01:57
    감사합니다
  • [레벨:24]THEMESSI 2020.01.15 01:58
    과거에는 여자들이 생식적으로 더 중요하니 아이와 여자 먼저 구하는게 당연한거라고 들었는데,
    요즘도 위급상황에 여자부터 구하나?
    아이나 노인까지는 맞는 것 같은데 요즘시대에
    생식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서
  • [레벨:22]배스킨라빈스실바 2020.01.15 02:44
    THEMESSI 출산율 1이하인 나라에서는 뭐... 차라리 국방에 더 중요한 쪽이 더 낫나 싶기도하고...
  • [레벨:5]Ac바르셀로마 2020.01.15 01:58
    침몰하는 배위에서 저런 행동을 하시다니...ㄷㄷ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나부터 살고자 했을텐데
  • [레벨:6]윤훼이 2020.01.15 01:58
    의인이다.. 참된 언론인이자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이시네
  • [레벨:2]느바 2020.01.15 01:58
    이런 일화를 소개해주어서 고마움
    참인터넷인
  • [레벨:24]수학잘하는고양이 2020.01.15 01:59
    와중에 이위종 열사님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진다. 저런 곳에서 위축되지 않고 외국어로 능통하게 연설을 하다니
  • [레벨:22]청월밤 2020.01.15 01:59
    죽음 직전에 저런 초연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게 난 이해가 가지 않아서 더 존경스럽더라.
  • [레벨:35]찌짜로 2020.01.15 02:03
    청월밤 인간의 정신력이나 곧은 신념을 잘 보여주는 거 같음
    누구나 그런 건 아니지만 한계가 없는 인간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싶지
  • [레벨:35]찌짜로 2020.01.15 01:59
    신사 그 자체네
    그거와는 별개로 역시 언어는 뭐든 배워두는 게 좋은 듯
  • [레벨:11]Leory 2020.01.15 02:00
    섹스하고싶다
  • [레벨:27]권나라내여자 2020.01.15 02:01
    돌아가시는 그순간까지 선행하시다가

    독서까지 ㄷㄷ;;
  • [레벨:13]굿맨투맨 2020.01.15 02:01
    그 실례지만...어데... 이씹미까?
  • [레벨:2]감탄사 2020.01.15 02:01
    문득 궁금한데 저 시절에 어떻게 4개국어나 할까
  • [레벨:35]찌짜로 2020.01.15 02:04
    감탄사 재능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으니까
  • [레벨:21]0O0O0O0O 2020.01.15 09:07
    감탄사 조선에 체류하던 각 나라 대사들이랑 친사면 가능하죠.
  • [레벨:3]네버다이라스트맨 2020.01.15 09:18
    감탄사 이위종 아버지가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범진
  • [레벨:2]차드 2020.01.15 02:04
    저 영화 볼때만해도 당연히 여자와 어린아이 먼저 구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었는데..ㅎㅎ
  • [레벨:34]더그룹 2020.01.15 02:10
    차드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어..
  • [레벨:25][Info] 2020.01.15 02:15
    이위종 저사람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음 ㅋㅋ
    양반집 자제로 태어나 저일 이후 조선 떠나고
    러시아 귀족 여자랑 결혼하고 소련 공산당에 가입해 러시아 혁명 참여함...
    그뒤로 기록이 없던 걸로 기억
  • [레벨:2]헤헷 2020.01.15 02:19
    [Info] 나무위키 읽다가 흥미진진 했음
  • [레벨:3]프림퐁 2020.01.15 02:39
    [Info] 와.. 뒷이야기는 첨들어보네
  • [레벨:6]김민형아나운서 2020.01.15 02:24
    멋진 언론인이네
  • [레벨:22]조용한토마토 2020.01.15 02:27
    진짜 기자셨네
  • [레벨:33]딸기찹쌀떡 2020.01.15 02:30
    마지막모습도 멋지시네 진짜 언론인
  • [레벨:25]럭셔리우스 2020.01.15 02:40
    헐 윌리암 스테드가 이 사람이라고? ㄷㄷㄷ
  • [레벨:3]정신문제있는아이 2020.01.15 02:52
    ㄹㅇ 신사의 표본같으신 분이네
  • [레벨:1]션션이 2020.01.15 03:14
    흡연실에서 책읽다 익사.. ㄷㄷ 존나 멋지다 저 상황에서..
  • [레벨:22]돌맞고머리이상옴 2020.01.15 04:01
    저 시기에 한국인이 영어 독어는 어떻게 공부한거지 대체..
  • [레벨:26]Morilla 2020.01.15 05:32
    헤이그 특사를 방해한 게 러시아였나 보네
  • [레벨:8]민퉁선 2020.01.15 08:49
    멋지고 참된 언론인이시네
  • [레벨:21]0O0O0O0O 2020.01.15 09:13
    타이타닉 보면서 젤 기억되는게 마지막에 침몰하는데 침대 위에 같이 누워서 두손 꼭 잡은 노부부.
  • [레벨:2]졸업생 2020.01.15 09:24
    존경...
  • [레벨:20]타도풍성충 2020.01.15 10:27
    멋지네요..존경 그자체
  • [레벨:21]퍼싱2 2020.01.15 12:32
    내가 사학과 다닐 때 배운 거론 일본 첩보원이 윌리엄 스테드가 대한제국에 국제적인 직접개입 여론 억눌러주고 의미없는 '인도적 지원'만 말해줘서 괜찮은 친구라고 보고했다던데
  • [레벨:10]식습관모니터 2020.01.15 13:27
    멋집니다
  • [레벨:2]빡재 2020.01.15 14:15
    이런거 너무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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