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4 11:06

(조금 장문)펨코도 여친 생겼다고 하면 비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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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장문)펨코도 여친 생겼다고 하면 비추줘?
올 한해 정말 다사다난한 일을 겪고 있는 아재야 형들

이혼도 하고 10년 키운 강아지도 떠나 보내고 멘탈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고 우울한 한해가 되지 않았나 싶던 한해였는데

나이도 많고 이혼도 한 아재도 여친이 생겼어 형들

사실 주변 인맥이 좀 있는 편이라 이혼하자마자 소식을 들은

주변 분들에게 소개팅을 많이도 받았어.

맘에 조금 드는 분도 계셨고 영 별로인 분도 계셨지만 예의는 지키고 나온다는

마인드로 가서 잘하고 오니 애프터가 전부 여자쪽에서 먼저 오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되더라고?? 보통은 여자가 먼저 연락 잘 안하지 않나

해서 주변 여자애들한테 물어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하드라고 정말 그게 맞나?

암튼 그러다보니 근거없는 자신감도 좀 붙고 꾸준히 소개팅도 나가다가

소개팅은 좀 나랑 안맞나 싶던 와중에 회사에 마음에 드는 분이 계셔서

그냥 과감하게 번호따보자 해서 물어봤는데(평소 얼굴은 서로 아는 상황) 

너무 반기면서 번호를 주는거야???? 이게 되나?? 이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암튼 그렇게 한두번 만나고 밥먹고 술도 먹고 이혼한 것도 고백을 하게 됐어

근데 눈화장이 좀 진해서 나이가 좀 있는 줄 알았는데 나보다 열살이나 어리드라고

첫만남에 나이 물어보고 아이씨 ㅈ됐다 싶었어 ㅠㅠ 바로 까이겠구나ㅋㅋㅋㅋ

그래도 계속 만나주긴 하드라고ㅋㅋㅋ사실 나를 눈여겨 보고 있었고 평소 친절하고

인사잘하고 뭐 얼굴도 그럭저럭 맘에 들었었나봐(죄송죄송 잘생긴거 아님)

그래서 여차저차 사귀게 됐어 지금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아직도 좀 현실감이 없긴 하다 형들

나이도 어리고 내가 경력도 있고 하니 당장 결혼까지 하기는 힘들겠지만

어제도 보쌈해주면서 이 정도면 결혼하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행복하드라고

요리도 잘하고 이쁘고 어리고 평소 말도 너무 착하게 하고 어휴 내가 전처에게 괴롭힘

당했던거 괜히 이 분에게 보답받는거 같아서 항상 사죄하는 마음으로 만나고 있어

맨날 장난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하는데 그래도 귀엽다고 좋아해주는게 참 신기해ㅋㅋㅋ

여친 생겼다고 너무 미워하지 말고 그동안 힘들었으니까 조금만 축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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