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알칸타라가 리버풀 선수 자격으로 처음 안필드에 온 날, 사실은 티아고의 세번째 안필드 방문이었다.
오늘 이적이 확정된 티아고는 2019년 2월,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안필드를 방문했었다. 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2차전은 뮌헨에서 열렸는데, 리버풀은 뮌헨을 3-1로 이겼다.
하지만 티아고의 안필드 첫 방문은 21년 정도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티아고의 아빠였던, 마지뉴가 셀타 비고 소속으로 UEFA컵 3라운드 2차전을 위해 리버풀을 방문했었다. 그 경기에서는 스티븐 제라드가 첫 홈경기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그 경기를 티아고가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것이다.
1998년 12월에 열린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0-1로 패배해서 탈락했다.
"그 때가 두번째였죠." 티아고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를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다. "제가 안필드에 처음 왔을 때가 아마 5~6살 정도 됐었을거예요."
"아빠가 셀타 비고 소속으로 리버풀이랑 경기를 했었거든요. 제 기억에는 아마 UEFA 컵이었을거예요."
"두번째 방문때는 무승부였죠. 수비에 집중할 계획은 아니었어요. 경기 내내 수비만 하는건 선수들이 싫어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때 리버풀은 우리보다 강했고, 적응해야만 했어요. 그 땐 진짜 대단했죠."
"전 많은 구단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냥 축구가 좋았을 뿐이었죠. 하지만 여기 사람들을 보고선 정말 놀랐어요. 진짜 충격적이었죠."
티아고의 이적은 금요일 오후에 마무리 되었고,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리버풀에서 경기에 출장하기를 기다리는 것만은 아닙니다. 동료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는 것, 팀으로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 모든게 다 기대되죠." 리버풀의 새로운 6번이 말했다.
"선수들을 돕고 싶어요. 제가 도울 수 있다면 말이죠. 그리고 저도 이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어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liverpoolfc.com/news/first-team/408980-thiago-alcantara-exclusive-first-interview-transf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