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전통적으로 가을의 강팀이였다.
김성근 시절 말고도 이만수때도 2번은 가을 야구를 누렸으며, 끄동님을 거쳐 힐만 감독이 와서 결국 2018년 감격적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하지만 이 팀은 염경엽 재임 1년만에 가을의 웃음거리로 추락했고, 9경기를 뒤집히고 3경기를 내리 지며 쓸쓸하게 집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저 짤을 성난 SK팬들은 이재원, 최정, 한동민등에게 모든 화살을 돌리고 있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것이다.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10분만 들어도 다리가 오들오들 떨리고 땀이 주루룩 나는데 미팅을 4시간?
이건 부처님이 와도 염통수의 뚝배기를 후릴것이다.
선수들이 맛이 가버리는것도 이미 당연지사라는거다. 9경기 차를 뒤집혀서 멘탈이 나갔는데 감독이 4시간동안 쪼아대면 누가 열심히 뛰고 싶겠는가?
데이터 야구를 표방하는 염경엽의 야구는 실제로는 오히려 김성근 야구에 더 가깝다고 본다.
2할도 못치던 쓰레기 주제에 3할타자 한동민에게 LDS을 주입시키는 모습은 프로도 못갔던 김성근이 한화 투수들을 만지작 거리던걸 떠올리게 된다.
가을의 전설 박정권을 스찌 상황에서만 내보내는것 또한 김성근이 이종환을 트레이드 해서 대타로 쓰던걸 연상시킨다.
싸융짱은 투수도 아니라며 조한손을 굴려먹다가 넥센을 말아먹고 SK에서도 플옵 1차전부터 불펜을 총 가동시켜서 2차전 산체스가 털릴때 불펜 야구를 시도조차 못하는 모습은 탈보트는 투수도 아니라고 극딜하고 권혁을 자비로 수술시키게 만들정도로 굴려먹던 김성근이 생각난다.
아가리를 존나 털지만 결국 성적만 어찌어찌 내고 감독이 떠나면 남은 팀은 좆되는게 딱 세이콘과다.
데이터 야구니 뭐니 하지만 극도의 올드스쿨 야구가 생각난다 이거다. 염통수가 세이콘과 다른 점은 런을 했다 이거 하나뿐이다.
히어로즈의 신 밴헤켄이 없었으면 염경엽은 명장 코스프레도 못하고 당장 짤려서 어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감독이나 했을것이다. 밴헤켄이 없으면 가을야구에서 이기지 못하는게 염경엽의 야구다.
SK가 진정 강팀으로 거듭날 생각이 있다면 염통수의 거취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염경엽이란 감독은 상당히 팀에 위험한 감독이다.
내년에도 SK가 가을에서 물을 먹으면 염경엽이 RUN하지 않을까?
포시 승률 40퍼라 해도 꼴데 삼성 한화 등등 염통수의 이름값에 혹해 영입할 팀은 한트럭이나 된다.
SK는 아직도 정진기를 유망주로 밀어주고 김성현을 유격수 주전으로 박고 있다. 제대로 된 리빌딩이 힘들어지며 서서히 주전이 늙어가는 팀이기에 내년에도 이런 참사가 발생하면 염통수는 미련없이 짐을 쌀것이다.
그리고 SK는 암흑기로 빠져드는거다.
SK가 꼴데의 길을 갈지 명문팀의 길을 갈지는 향후 선택에 달렸다.
우리는 인천이 구도로 거듭날지 재앙의 도시로 거듭날지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