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또 두산이 우승했다.
키움이 준플옵과 플옵을 거치고 와서 힘들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4연패를 당하고 물러날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든것은 보트하성의 실책 하나에서 일어난 나비효과가 아니였을까?
아무튼 두산은 6번째 우승을 하게 되었고, 좆크보에는 한가지 첨예한 논쟁거리가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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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위해놓고 업셋이라 하는건지는 집어치우고 두산이 왕조요?
당연히 삼성왕조시절을 지켜본지 얼마 안된 세대부터 김성근 SK를 겪은 베이징 뉴비 세대, 98과 00현머를 겪은 틀딱 세대, 80년대 해태왕조를 지켜본 해골세대들이 격하게 한목소리로 두산은 왕조가 아니다라며 싸우고 있다.
우선 왕조의 기준법은 5년 이내에 3번 우승이니 뭐니 하지만 이런 기준법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기준법이다.
83년부터 코감독 지휘하에 강팀이 되어 86년부터 89년까지 4연속 우승을 하고 97년까지 전성기를 이어간 해태, 98년부터 04년까지 4번의 우승을 거두고 133경기에서 91승을 한 00현대를 보유한 김재박의 현대, 2연속 우승하고 2010년 다시한번 우승하며 김성근과 함께 무적의 군단의 포스를 자랑한 SK,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4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류중일의 삼성.
이 팀들의 공통점은 그냥 존나 썠다. 이거 하나다. 뭔 분류법으로 묶어봤자 소용이 없다. 걍 임펙트도르 이거 하나뿐이다.
5년 이내에 3번 우승했다는게 얼마나 애매한 기준인지는 이 표를 보고 설명하겠다.
5년 이내에 3번을 우승했으면 02년, 05년, 06년을 우승한 삼성도 1기 왕조와 2기 왕조가 생겨버리는 셈이다. 그런데 삼성팬들 아무도 02~06을 왕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02 ~06 삼성을 빼기 위해 기준을 바꾼다? 그러면 뭔 수를 써도 현대는 탈락하게 된다.
쓰리핏으로 우승기준을 잡을 경우?
이러면 누구나 인정하던 지강팀 김성근 SK가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09시즌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에 왕조에서 빠져버린다는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쓰리핏을 기준으로 삼아 현대와 SK는 팀의 전성기로 보고 크보 왕조에는 포함하지 않는것이 맞다.
현대와 SK를 왕조에 포함시키면 필연적으로 02~ 06 삼성도 왕조로 인정받아야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 객관적인 기준을 세워서 1대 왕조 해태, 2대 왕조 삼성이 맞는 분류법이 아니겠는가?
더이상 애매모호한 기준점을 삼으면 안된다. 두산 왕조라고 부르는것도 엄밀히 따지면 틀린거다. 15시즌이 정말 두산이 압도적으로 강해서 우승한건가?
이 3명이 만약 삼성 엔트리에 있었어도 두산이 그렇게 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15삼성은 토종 1선발과 셋업맨과 마무리 없이 경기한거다.
무엇보다 한해 삐끗한것도 아니고 17, 18 두번을 준우승을 했다. 18시즌은 14.5게임차를 앞서며 정규시즌 1위를 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져서 준우승을 해버린거다.
두산을 왕조로 포함시킬거면 02~06삼성, 현대, SK모두 왕조로 포함시켜야 하지만 일반적으론 현대와 SK만 왕조에 포함되고 02~06 삼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빠진다. 굳이 이유가 있다면 단 하나, 퍼포먼스, 그리고 임펙트의 부재다.
만약 두산이 왕조로 인정받고 싶다면 내년, 내후년까지 우승을 해서 쓰리핏을 달성해 오면 된다.
그러면 야구팬들은 어떠한 반박도 하지 못하고 두산을 왕조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
언냐들 빈집털이라는 단어에 민감함
일반 두산팬들도 빈집털이 소리하면 그럼 느그도 빈집 털어보시지그러셨어요 하면서 거부감드는 단어임
논쟁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빈집털이 단어는 수정하시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