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타자편 PART 1에 이어서 또 쓰게 되었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자편 PART 1은 https://www.fmkorea.com/?mid=baseball&document_srl=2316657264 여기 있습니다.
내야수
키쿠치 료스케(히로시마 도요 카프)
토노사키 슈타(라쿠텐 골든 이글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버팔로즈)
곤도 겐스케(니혼햄 파이터스)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즈)
슈토 유코(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도요 카프)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도요 카프)
2019 NPB 정규시즌 성적: 138경기 출장 타율 0.261 출루율 0.313 장타율 0.406 OPS 0.719 13홈런 48타점 14도루(5실패) wrc+100 WAR 3.8
1990.03.11 우투우타
NPB 최정상급의 수비력을 가졌었던 2루수다. 앞에서 리뷰했던 겐다 소스케의 2루수 버전의 수비능력을 NPB에서 보여줬다. 그러나 2017시즌부터 수비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NPB에서 중상위권의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다. 일단 수비스타일을 평가하자면 야구센스가 좋고 높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를 선보인다. 옛날에는 종종 센터라인을 거의 빠져나가는 공을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해서 잡는 집념의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풀타임을 계속해서 뛰고, 저러한 허슬플레이를 반복해서 하다보니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 지금은 옛날만큼의 수비범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균급 2루수보다 수비범위가 넓고 자신에게 온 타구는 크게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은 wrc+가 말해주듯이 딱 리그 평균급의 공격력을 가진 타자이다. 볼넷이 적고 삼진이 많으며 공을 퍼올리기를 좋아하는 배드볼히터 성향의 타자인데, 자신의 성향과 반대로 컨택과 선구안이 좋지않아 뛰어나지 않아 타격스탯을 많이 까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시즌에 평균 10홈런 내외를 기록할 정도로 갭파워는 있으나, 인필드 플라이 비율이 리그 1등인 것이 이 선수의 정확성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대변해준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타격능력도 떨어지고 수비능력도 떨어진 것이 보여서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 과거 국가대표를 뛸 때의 실적이 많아 이번에도 뽑히게 되었다. 과거였다면 키쿠치의 수비가 워낙에 좋기 때문에 아사무라 히데토를 1루, 야마다 테츠토를 3루로 돌려서라도 키쿠치의 자리를 만들어줬겠지만, 수비와 타격능력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지금은 야마다 테츠토의 뒤를 받치는 대수비 요원으로 나올 확률이 높아보인다. 만약 이 선수가 야마다 테츠토를 제치고 나온다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타자 한 명이 사라져 호재일 것이다.
(키쿠치 료스케의 좌/우 투수 별 타격 분포도)
키쿠치를 국대 2루수 주전으로 만들어 버린 인생수비
https://www.youtube.com/watch?v=_tzNSpeWf2s
키쿠치 료스케 수비모음
토노사키 슈타(세이부 라이온즈)
2019 NPB 정규시즌 성적: 143경기 출장 타율 0.274 출루율 0.353 장타율 0.493 OPS 0.846 26홈런 90타점 22도루(6실패) wrc+131 WAR 6.7
1992.12.20 우투우타
세이부 올해의 히트상품, 토노사키 슈타이다. 그전까지는 세이부 부동의 주전 2루수인 아사무라 히데토의 존재로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역할만 수행했었으나, 2018 시즌이 종료된 뒤 아사무라 히데토가 FA 자격을 얻어 라쿠텐으로 이적을 해 2루수 자리를 꿰찼다. 근데 2루수 자리에서 대폭발을 하며 이번 2019시즌 세이부가 소프트뱅크를 제치고 퍼시픽 리그 1등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2루수 자리를 꿰차기 전에도 타격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으나 올해 타격이 더 발전을 하면서 아사무라의 공백을 완벽히 메꿨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풀타임 2루수를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겐다 소스케와 함께 철옹성 내야진을 보여주었다.(UZR 9.0, 겐다 소스케+토노사키 슈타 UZR 합계 31.4) 타격면에서는 한시즌 20개내외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좋은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컨택률이 높지않고, 몸쪽 공 대처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포크볼과 체인지업 상대 1할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프리미어 12때는 내야진이 포화상태고 1루에 아사무라 히데토, 2루에 야마다 테츠토, 유격에 사카모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아마 유틸리티 플레이어 경력이 있기 때문에 뽑은 것 같은데, 예상이 맞다면 주로 대수비 요원 중 하나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언제든지 나오면 일발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타자이기에 한국전에 나오게 된다면 조심해야 하는 선수이다. 더욱이 토노사키 쇼타는 2017 APBC 대회 때 MVP를 받았는데, 당시 한국과 일본과 결승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결승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한, 한국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기에 토노사키 슈타를 상대할 때는 정면승부보다는 포크볼이나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변화구 승부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토노사키 슈타의 좌/우 투수 별 타격 분포도)
토노사키 슈타의 홈런
토노사키 슈타의 수비
https://www.youtube.com/watch?v=Ti0WXH7Jlyg
토노사키 슈타 수비 하이라이트
총평: 일본의 내야수 운용은 아마도 뽑은 4명의 2루수들 가운데서 1루수 경험이 있는 아사무라 히데토가 1루로 갈 것이고, 2루에는 야마다 테츠토, 유격에는 올시즌 커리어하이를 보낸 사카모토 하야토가, 3루수에는 전문 3루수인 마쓰다 노부히로가 나가게 될 것이다. 겐다 소스케는 사카모토의 뒤를 받치는 유격수 대수비 요원으로, 키쿠치 료스케는 야마다의 뒤를 받치는 대수비 요원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또한 남은 1루와 3루에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롤을 소화할 때 내야 전 지역을 커버해 본 적이 있는 토노사키 슈타가 경험을 살려 커버하게 될 것이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버팔로즈)
2019 NPB 정규시즌 성적: 143경기 타율 0.322 출루율 0.413 장타율 0.543 OPS 0.956 29홈런 85타점 wrc+168 WAR 5.8
1993.07.15 우투좌타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이자, 야나기타류 타자이다.(단신 풀 스윙어) 차이점이 있다면 타구 분포가 고른 야나기타와 달리, 극단적으로 당겨치기 때문에 타구 분포가 집중되어 있다는 정도이다. 타격면에서는 단점이 거의 없다. 준수한 타율, 준수한 컨택, 뛰어난 선구안을 지녔다. 풀스윙어지만 삼진율도 높지 않고, 헛스윙률도 높지 않다. 또한 포크볼 말고는 모든 공에 강점을 보이는, 정말 위협적인 타자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상쇄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있는데, 좌상바 기질이 매우 심하다. 좌투수 상대 OPS가 0.685이다. 좌투수가 던지는 포크볼과 슬라이더 상대로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선수를 상대할 때는 좌투수를 내는 게 좋다.
(요시다 마사타카의 좌/우 투수 별 타격 분포도)
요시다 마사타카의 홈런
https://www.youtube.com/watch?v=Z0jjpzx-lFs
요시다 마사타카의 타격 모음
곤도 겐스케(니혼햄 파이터즈)
2019 NPB 정규시즌 성적: 138경기 타율 0.302 출루율 0.422 장타율 0.400 OPS 0.822 2홈런 59타점 103볼넷 81삼진
1993.08.09 우투좌타
주 포지션은 좌익수나 올 시즌은 3루수 수비도 소화했다. 퍼시픽리그에서 최강의 교타자 중 한명이며 선구안이 매우 좋다. 올해 출루율 0.422, 리그 전체 2등이 이를 증명해준다. 또한 리그 최저의 헛스윙률 3.2%라는 수치를 통해, 이 선수가 얼마나 선구안이 좋은지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이 선구안을 바탕으로 빠른공, 변화구 할 것 없이 모든 공을 문제없이 공략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좌익수 경쟁자인 요시다 마사타카가 좌상바 기질을 보이는 것과 달리, 좌투수 상대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일한 약점은 몸쪽과 높은 공을 잘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토노사키 슈타와 함께 2017년 APBC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력이 있으며, 대회 전체 타율 5할로 MVP급 활약을 했다.
(곤도 겐스케의 좌/우 투수 별 타격 분포도)
밀어치기와 당겨치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어느 곳으로든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CraHY6S7Qo
곤도 겐스케 타격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BIKR7cRYqw
곤도 겐스케 수비 하이라이트
아키야마 쇼고
2019 NPB 정규시즌 성적: 143경기 출장 타율 0.303 출루율 0.392 장타율 0.471 OPS 0.863 20홈런 62타점 wrc+142 WAR 5.1
1988.04.16 우투좌타
NPB 퍼시픽 리그 최고의 중견수 중 한명인 세이부의 주장 아키야마 쇼고다. 처음에 주장을 맡은 부담감 때문에 시즌 초반 삽질을 했으나, 이내 감을 되찾고 우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구를 원하는 대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른 당겨치기와 밀어치기에 매우 능하다. NP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을 정도(216개)로 타격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이다. 좌상바 기질 또한 없고 잘 공략하지 못하는 코스도 거의 없다. 이 선수의 약점은 상대 타율 2할을 기록한 포크볼과, 높은 코스의 공을 잘 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작년 시즌의 아키야마의 최고 강점은 높은 쪽 코스의 공을 공략 잘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턱대고 높은 볼을 던지는 식으로 승부를 했다가는 뼈아픈 일격을 맞을 수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었는데,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번 프리미어 12가 미국 마이너리거들도 참여하고, 쿠바, 한국같은 국가들은 정예로 나오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 MLB 구단을 상대로 하는 쇼케이스로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가장 열정적으로 임할 것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키야마 쇼고의 좌/우 투수 별 타격 분포도)
도쿄대첩 당시 오재원의 빠던 타구를 잡는 아키야마 쇼고
https://www.youtube.com/watch?v=KpQsQvceAno
아키야마 쇼고 타격 하이라이트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도요 카프)
2019 NPB 정규시즌 성적: 타율 0.335 출루율 0.453 장타율 0.565 OPS 1.018 28홈런 87타점 25도루(16실패) wrc+179 WAR 8.6
1994.08.18 우투우타
현재 NPB 뛰는 타자들 중, 미래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타자. 현재는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이고 유일하게 NPB에서 OPS가 1이 넘었다. 2016년에 22세의 나이로 OPS 1을 넘기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고, 그 이후로 기복없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선수의 장점은 좋은 컨택, 좋은 선구안, 좋은 장타력을 가진 토탈 패키지 수준의 타격능력이다. 딱히 모난 모습없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에 가장 위협적인 타자이다. 단점이 있다면 호쾌한 스윙을 가졌는데, 스윙이 큰 만큼 체인지업의 상대 타율이 0.214로 좋지 않았다는 것. 또 은근히 우투수가 던지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많이 했다. 또한 바깥쪽 낮은 볼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019시즌에는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이 0.285로 자신의 시즌 성적보다 낮게 나왔다. 이 선수를 만나게 된다면, 종으로 떨어지는 공을, 그 중에서도 체인지 업을 던져야 할 것이고 바깥쪽 낮은 코스로 공을 던져야 할 것이다.
(스즈키 세이야의 좌/우 투수 별 타격 분포도)
https://www.youtube.com/watch?v=Jng-RFR1GZU
스즈키 세이야 2019시즌 타격 하이라이트
슈토 유코(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19 NPB 정규시즌 성적: 타율 0.196 출루율 0.212 장타율 0.294 OPS 0.506 25도루(5실패)
1996.02.10 우투좌타
이번 일본 대표팀 선발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선발. 고바야시 세이지나 다구치 카즈토 선발은 논란 축에도 못 낄 정도이다. 슈토 유코는 올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이 되었는데 타격이나, 수비면에서 보여준 게 거의 없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소프트뱅크에서 주전으로 나오지도 못했다. 그나마 눈에 띄는 장점이라면 빠른 발인데 거의 대주자, 대수비로만 나와서 도루 30개 시도 25도루 5실패, 성공률 83.3%라는 주루능력을 보여줬다. 뽑힌 이유는 어이가 없긴 하지만 전문 대주자로 활용하기 위해서 뽑았다. 타격능력이 1군급이 아닌데도 빠른 발 하나만을 보고 뽑았으므로 한국과의 경기에서 나올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슈토 유코의 좌/우 투수 별 타격 분포도-사실상 표본이 너무 적어서 의미가 거의 없다)
확실히 저번 시즌에 발 하나만큼은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6ZMSHAFucg0
슈토 유코의 주루 장면 모음
총평: 외야수 운용은 이견의 여지없이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가 나오게 될 것이다. 관건은 좌익수 자리에 요시다 마사타카가 나오느냐, 곤도 겐스케가 나오냐는 것인데 국제대회에서는 한 방의 중요성이 크므로 요시다 마사타카가 나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좌: 요시다 중: 아키야마 쇼고 우: 스즈키 세이야로 운용하고 지명타자로 곤도 겐스케가, 대수비/대주자로 슈토 유코가 나올 것이다.
분석을 바탕으로 한 2019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 주전 라인업
포수: 카이 타쿠야
1루수: 아사무라 히데토
2루수: 야마다 테츠토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
지명타자: 곤도 겐스케
유틸리티: 토노사키 슈타
대수비/대주자/대타: 키쿠치 료스케, 슈토 유코, 겐다 소스케, 고바야시 세이지, 아이자 츠바사
P.S 투수 분석 한 것 중에서 당초 일본 국대 프리미어 12 1선발로 내정됐던 센가 고다이와 필승조 마쓰이 유키, 셋업맨 모리하라 코헤이가 팔꿈치 통증(마쓰이, 모리하라)과 어깨불편(센가)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습니다. 대체선수가 확정되는 대로 투수편으로 수정해서 재업하겠습니다.
처음에 올렸던 타자편 part 2 움짤이 오류나서 불편해서 삭제 후 재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