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2 10:22

포텐 (수정)불멸의 30승 투수 장명부의 일본 시절 투구 영상과 선수시절 일화.

조회 수 23514 추천 수 139 댓글 57

https://youtu.be/ZgtZXFIkYMU


 우선 장명부 일본시절 투구 영상임. 몰랐는데 현재 kbo 기준으로도 빠른공이라고 볼 수 있는 평속145km 최고구속 150km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을 던짐. 그리고 영상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역회전이 걸려서 좌타자 기준으론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꺾이고 우타자 기준으론 바깥쪽에서 몸쪽으로 꺾이는 스크류볼이 주무기에 영상에서 보면 130초반의 각이 좁은 슬라이더도 주무기 중 하나. 그리고 스크류볼과 슬라이더는 선수의 팔꿈치에 상당히 무리가 가는 구종인데 이걸 선수시절 내내 던지고 일본시절부터 한국시절까지 혹사를 당했음에도 낸 성적이 정말 대단함. 그리고 장명부의 패스트볼 평속은 당시 기준으로는 초강속구 였기에 1983년의 그 괴물같은 성적이 이해는 감. (1980년대 크보 투수들의 평속은 136km, 메이저리그도 저 땐 패스트볼 평속이 90마일이 안됨.)
1983시즌 장명부의 성적 60경기 44선발 36완투 6완봉 30승 16패 6세이브 2.34ERA 427.1이닝 388피안타 122사사구 220K 1.19WHIP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1억보너스 지급 약속(삼미 사장이 30승 한다고 하면 지급한다고 해서 1983년 팔이 빠지도록 던짐 하지만 역시 헬조센 엔딩;;)을 지키지 않아 태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0이닝+ 15완투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당시 투승타타 기준으론 부진했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 세이버스탯은 매우 준수한 편. 그 다음해에도 200이닝을 넘기는 투구를 했지만 팀의 병맛스러운 사정 상 단일시즌 역대 최다 패를 기록하고, 다음 해에는 신생팀 빙그레로 가서 1승 18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후 방출..
 장명부 선수의 별명 중 '너구리'라고 붙은 에피소드는 바로 일본리그에서도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둔 투수였기에 삼미에서 매우 비싼 돈을 들여서 영입했는데(연봉만 7500만원, 당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국내 투수가 박철순의 2400만원), 시범경기에서 나가면 설렁설렁 느린공이나 던져대면서 줘터지는데 막상 개막하니 강속구를 뿌려대면서 상대팀을 제압하면서 '너구리'라는 별명이 붙음(본인이 시범경기에 설렁설렁 던진 이유는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고 상대 타자들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고 감독한테 말함 그러자 당시 삼미 감독이 속으로 '너구리 같은 놈!'이라고 감탄했다고 함.)

 일본 시절에서도 15승을 두 번 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낸 좋은 투수였지만 한국에서 팀을 잘못 만나 엄청난 혹사를 당한 뒤에 방출당하고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코치 생활을 하는데 그 때 발굴한 투수가 "야생마" 이상훈 하지만 아버지를 닮아 바람기가 강했고 1991년 롯데 투수 코치 시절에 필로폰 투약이 적발되어 쫓기듯이 일본으로 가게 되어 잡일을 하다 2005년 55세라는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사망함.. 팀을 잘못만난 죄+본인의 사생활관리 실패로 선수시절이 끝난 이후엔 비참한 삶을 사심.. 본인의 사망장소에 남아 있는 글귀가 바로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이 글귀 때문에 원래는 지병으로 숨졌다고 하지만 자살하지 않았을까라는 썰이 존재하기도 함.

 일본시절 성적: 339경기 217선발  61완투 13완봉 91승 84패 9세이브 3.68ERA 785K 1634.1이닝 1666피안타 591사사구 1.38WHIP
 한국시절 성적: 172경기 121선발 64완투 7완봉 55승 79패 18세이브 3.55ERA 541K 1043.1이닝 1083피안타 356사사구
1.38WHIP 

 그리고 일본에서는 조센징이라 무시당하고 한국에서도 반쪽바리라고 무시 당해서 "내 조국은 일본도 한국도 아닌 현해탄." 이라고 설움을 표출함.
 같은 재일교포 투수 김일융과는 일본 시절 라이벌리가 있었지만 김일융은 일본으로 돌아가서 해설가로 성공했고 장명부는 안타까운 삶을 살다가 돌아가신게 참..
 마지막으로 장명부가 세운 불멸의 기록을 나열하고 끝내겠음.

장명부가 세운 불멸의 기록(다시 나와선 안 될 기록들)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선발 등판: 44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이닝: 427.1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승: 30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피안타: 388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패: 25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완투: 36

이것 외에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 3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음.

추천은 칼럼쟁이에게 많은 힘이 됨!!
 원래는 간단한 영상만 첨부하려했는데 쓰다보니 살짝 글이 길어졌네ㅋㅋㅋ

p.s 원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나도 장명부 선수에 대해 아는건 1983년에 한국에서만 반짝한 투수인줄 알았는데 일본시절 영상을 보고 생각 이상으로 좋은 투수인거 같아서 적게됨.
 단일시즌으로는 역대급의 성적을 내기도 했고 삼미/청보시절엔 그 혹사를 겪으면서 1~2선발급의 투수임을 증명함.. 그리고 전성기인 일본 시절에도 충분히 2~3선발급의 투수임을 증명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게됨. 진짜 20000~
139 -
  • BEST [레벨:8]이성열의홈런교실 2020.03.22 10:26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 [레벨:25]82년생이대호 2020.03.22 21:42
    천하제일대두 ㅋㅋ 갈 때 추천도 ㅇㄷ하고 가라구~
  • [레벨:22]천하제일대두 2020.03.22 21:42
  • [레벨:26]귀멸의칼국수 2020.03.22 22:22
    직구 볼 끝 보소.지금 기준으로도 엄청 빨라 보이네.
    그런데 선수로서 팀을 잘못 만난건 불행이긴 했지만,좋은 팀 갔어도 사생활은 크게 달라 지지 않았을듯.오히려 좋은팀 가서 돈 많이 벌었어도 흥청망청 쓰지 않았을까?
    프로 초창기 일본에서 건너온 교포 선수들이 인성이나 사생활에서는 거의 대부분 좋은 소리를 못 들었음.
  • [레벨:25]82년생이대호 2020.03.22 22:41
    귀멸의칼국수 커리어는 좋아졌을듯 장명부선수는 일본+한국시절 전부 좋은 팀을 만나지 못해서 특히 전성기시절에 1975년 4완봉, 1978 12완투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는데 당시 기록한 승리가 75년엔 11승, 78년에 15승 밖에 안될 정도로 거쳐간 팀들 자체가 별로였음ㅜ.ㅜ 삼미는 말안해도 알거고..
  • [레벨:25]잭앤코크 2020.03.22 23:14
    귀멸의칼국수 저당시 기준으로 마구수준임. 수준낮던 크보에서 손댈수있는 수준의 공이 아님
  • [레벨:25]잭앤코크 2020.03.22 23:15
    김일융 장명부 두명은 괴물수준이였지...
  • [레벨:10]ㅇㄸㅉㅆㅇ 2020.03.23 13:29
    (수정)불멸의 30승 투수 장명부의 일본 시절 투구 영상과 선수시절 일화.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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