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존디펜스란 뭘까? 간단하게 말하면 맨투맨 수비의 반대다
각 수비수는 각자의 'Zone'에 들어오는 공격자를 막는 거를 일반적으로 농구에서 존디펜스라고 말한다
생활체육에서는 거의 존디펜스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수비구멍이 한 군데 있어도 다른 수비수로 커버하기 쉽다,
맨투맨디펜스에 비해 소모되는 체력이 적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2-3 지역방어 형태이다.
1,2 번이 보통 탑의 볼핸들러를 마크, 45도 지점까지 커버한다.
3,4번은 양사이드 45도와 코너를 커버하고, 5번은 골밑에 있으면서 골대를 지킨다.
즉 기본적인 존 안의 영역을 수비하는거지 공격수를 따라가는게 아니다.
근데 만약 공이 한쪽 사이드로 몰리고 상대 공격수가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는 어떡할까?
이런 식으로 순간 더블 팀이 붙을 수도 있다. 코너에서는 공이 빠져나오는 루트가 한정적이니까
비는 위치는 어느 정도 다른 수비수가 커버하는게 맞다. 근데 센터는 커버 안한다. 골밑 강화하려고
지역방어를 쓰는데 골밑 버려두고 센터가 나온다? 그럼 지역방어를 쓰는 목적이 없다. 골밑 강화하려고 쓰는건데 골밑은 누가 지켜?
수비자들 위치가 바뀌긴 한다. 자기 좌우로, 근데 1,2,3,4 번의 코트내 배치가 바뀐거를 위에서 본 적 있는가?
센터를 중심으로 센터 왼쪽에 1,3번, 오른쪽에 2,4번 이 위치한다. 이게 2-3 지역방어의 기본 공식이다.
보통 맨투맨 디펜스에서 센터가 외곽으로 끌려나오는 경우는 픽앤롤 상황에서 나온다
이럴때 수비는 어떻게 하느냐?
https://youtu.be/0z6JEu9TxwU
이 영상에서 보듯이 보통 자유투라인 근처까지만 나온다.
자기 존에 들어있는 수비자만 볼핸들러를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3 지역방어 깨는 가장 정석이라고 불리는 공격자의 하이포스트 볼 투입 상황이다.
이때도 5번 매치업은 자유투라인근방까지는 나오지만 그 이상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공격자 4번이 자유투라인 바깥에 위치 했을 때는 보통 앞선인 1,2번 수비수가 수비를 맡는다.
이러한 2-3 존디펜스를 공격자가 공략하는 방법은 보통 2가지 형태이다
바로 위 사진처럼 하이포스트에 자리잡은 빅맨에게 공 넣어주기 or 외곽슛 찬스 만들기
하이포스트에서 빅맨이 볼을 잡는다면 5번 센터 수비수가 골밑에서 나와서 매치업되게 된다
이 경우 골밑이 비게 되고, 1번 선수의 기브앤 고, 골밑에 자리잡은 공격자 2번과의 하이-로우 게임, 아니면 빅맨의 1대1을 통해서 득점이 가능하다.
두번째 경우는 외곽 찬스이다. 위 사진에서 수비가 오른쪽 코너 쪽으로 쏠린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공격자 4번이 4->2->1 순서대로 패스를 빠르게 넣어주면 사진상의 위크사이드(볼이 없는 쪽)에서 오픈 찬스가 나게 되고,
손쉬운 외곽슛 득점기회가 만들어진다.
2-3 지역방어의 장점은 골밑을 단단하게 잠굴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센터가 계속 골밑에 상주하고 있어서
1선수비를 돌파하더라도 센터의 헬프수비가 가능해서 골밑에 쉽게 진입하기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단점은 위에 언급했듯이, 외곽슛에 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45도에서 외곽 오픈찬스가 자주 나오는데,
외곽슛이 강한 선수가 드문 아마추어 농구 특성상, 약점보다 강점이 강력하기에
가장 기본적으로 익히고, 또한 많이 쓰는 수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