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첼시 감독인 아브람 그랜트는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의 주장이자 센터백인 존 테리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첼시의 주장에게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테리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1-1 스코어의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미끄러지며 실축했고, 그가 성공했더라면 첼시가 우승했을 것이며 그의 노력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첼시는 졌고, 그랜트는 곧바로 감독직에서 해임됐지만, 이 이스라엘 감독은 테리가 선수단을 이끌면서 그의 지도력에 얼마나 감사했는지를 그에게 확실히 전했다고 한다.
그랜트는 조세 무리뉴로부터 팀을 이어 받아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첼시는 추가시간에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크로스바를 때리며 승부차기를 하기 전에 승리할 뻔 했었다. 하지만 그랜트는 무엇이 일어났든지 간에 이에 대해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랜트는 더 선에 이렇게 말했다.
"좋은 방식으로, 무리뉴는 모든 것의 중심 즉, 팀의 스타가 되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 접근방식은 저는 영화의 감독이며 스타들은 우리 선수들이죠."
"테리가 실축한 후 저는 그를 껴안고 '우리가 처음으로 나눈 대화와, 너가 지금까지 어떻게 첼시가 나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나를 도와줬는지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해라.'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운이 없었고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었지만, 세상 그 누구도 '자격'만으로는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없죠."
"램파드가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면 결승전에서 터진 가장 아름다운 골 중 하나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역사죠. 안 그렇습니까? 하하"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했고, 그 이전에 리그컵 결승에서 토트넘 핫스퍼에게 패배하면서 2007-08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슬아슬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트로피를 내주었다.
별다른 전리품이 없음에도 그랜트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몇개월 동안 첼시를 지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제 전술 노트를 선수들에게 읽어주는 것은 제 모든 것을 자랑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결과만 주목하고, 실제로도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저는 저희를 거기까지 올라가게 해준 것들을 더 생각합니다. 훈련, 멘탈리티, 그 밖에 모든 것들이죠. 의심의 여지 없는 훌륭한 시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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