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8 10:38

Best Player -9화-

조회 수 1008 추천 수 6 댓글 3

(9화) 그래, 이제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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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도 더운 여름이 막바지로 치닫듯이 K리그 클래식 역시 상위팀, 하위팀으로 분할하기 전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이미 하위팀 리그로 확정 난 부산이지만 상대는 상주 상무. 물론 전력이상의 실력으로 순위는 부산보다 몇 단계나 위이지만 선수들 모두 절치부심하여 모든걸 쏟아내기에는 결코 아깝지 않은 상대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 윤성효 감독님께서도 그동안의 공격전술에 변화를 주어 최전방에 방승환, 양 윙어에 부상에서 돌아온 임상협과 나를 세우며 그동안 부진 그 자체였던 최진호 선수를 제외했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최진호 선수가 날려버린 기회며, 최전방에서의 움직임이 너무 좋지 않은건 사실이었다.

 

 

- 새로운 선수구성으로 임하는 상주전

 

  상주전.jpg Best Player -9화-

 

   

경기 전. 운동장에 나와 몸을 푸는 나를 포함한 모든 부산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뛰어넘은 전장터에 나가기 전의 고요함이 감돈다. 그 누구도 웃지 않고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집중, 집중, 집중 마치 모두들 이렇게 속으로 되뇌이고 있는 느낌이었다.

 

 

 

삐익 ~

 

   

 

그리고 경기 시작,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마치 우리 속에 가둬놓은 야생 짐승들을 풀어놓은 듯 우리는 경기를 지배해버렸고 상주가 미처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틈을 타 경재윤 선수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연결한 볼이 페널티박스 오른편에 있던 나에게 왔다. 연습하고 연습했던 패턴, 안쪽으로 접어들어가며 슛팅하는 패턴으로 가져가려는 찰나, 수비를 하던 이재성 선수가 발을 갖다대며 튕긴 공이 중앙에서 파고들던 방승환 선수에게 떨어졌고 지체없는 오른발 슛팅을 골망을 갈랐다.

 

 

전반 10분만에 터진 선제골!!! 아 얼마나 목마르게 기다렸던 골이었던가. 이 한 골은 가뜩이나 미쳐 날뛰던 우리 모두에게 기름을 부어버린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밀어붙이고 밀어붙여도, 좌, 우, 중앙 할 것 없이 빠르고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갔지만 전반 40분이 지나도록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있었다.

 

 

전반 내내 꽉 잡고 있던 경기의 주도권이 조금씩 상주에게로 넘어가려고 할즈음, 전반 43분쯤이려나. 다시 한번 경재윤 선수가 길게 넘겨준 볼이 나의 발 앞에 떨어졌다. 바로 앞에 있던 수비를 벗겨내기 위해 방승환 선수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니 어느새 내 앞에 펼쳐진 건 골대와 그 앞을 지키는 골키퍼 뿐이었다. 아니, 사실 내 발 앞에 떨어진 볼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그랬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위 동료들의 소리도 관중들의 함성도 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 내 숨소리와 심장 뛰는 소리만이 들리고 그 멈춘 시간이 끝나는 동시에 터지는 함성 소리, 볼 밖에 보이지 않았던 내 시야가 경기장 조명과 함께 호나하게 밝아지며 보이는 골대 뒤에서 일제히 일어난 관중들, 나를 향해 달려오는 우리팀 선수들. 골이었다. 프로생활 첫 골. 골을 넣은 후 가장 먼저 홈팬들에게 달려가 감사의 세레머니를 했고 팬들은 그동안의 부진을 잊은 듯 기립박수로 환호해주었다.

 

 

결국 이 경기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임상협 선수의 크로스를 받은 내 추가골과 방승환 선수의 두 번째 골로 4:0으로 승리했다. 상위리그 하위리그로 갈리기 전 마지막 경기를 우리는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

 

 

- 두 골을 연달아 몰아친 유비!!

첫골.jpg Best Player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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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34]콘돔 2013.07.28 18:01
    님 유비 포텐이랑 어빌이 뭐에요?
  • [레벨:16]내맘속의블루 2013.07.29 18:55
    콘돔 포텐은 185이고 어빌은 135로 초기 설정해두었습니다.

    빨리빨리 국가대표 뽑혀서 월드컵도 가고 이러는게 목표거든요ㅋㅋ
  • [레벨:5]에팸초보구리 2013.07.29 01:35
    평점9.1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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