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M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로망을 꿈꾼다.
라이센스 없이 무직으로 시작해서 비선수 출신이 최상급 축구감독이 되는 것인데,
이를 현실에서 이룬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가 아는 축구감독중에 무직조축노라를 실제로 성공한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사진에 나오는 안드레 비아스 보이스 감독과 조기축구를 뛰면서 은행원으로 일한 사리 감독이 있다.
이런 드라마같은 사례를 보면서 펨창들은 항상 무직조축노라라는 것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왜냐? 당연히 라이센스가 없고 조기축구 선수 출신인데
뭔 놈의 구단주가 당신의 오퍼를 수락하겠는가??
그러니깐 면접을 봐도 가망이 0일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펨창들은 이를 견뎌내고 또 견뎌내야 안비보, 사리처럼
무직조축노라 성공신화를 쓸 수 있다.
그러면 프롤로그 다음편부터 초보들을 위한
나의 무직조축노라 경험담을 써 보도록 하겠다.
원래는 플레이팁으로 쓰려고 했으나 플레이 팁이라고 하기에는
작성자 본인의 경험담이 많을거 같아서 연재 탭에 올리기로 했다.

저번 시즌에 경질된 감독의 뒤를 이어 소방수로 투입되었고,
강등권 직전에서 9위로 성적을 마무리하여 강등 탈출에 성공했다.
확실히 파비오 실바, 키자나 후버, 덴동커같은 자원들이 개사기라 그런지
전술도 매우 잘 먹혀들어갔다.
앞으로 울버햄튼에서 챔스 및 리그를 우승하거나
레바뮌 OR 리버풀, 유벤투스, 맨유급 메가 클럽까지 입성하면
이번에 하고 있는 조축노라는 끝낼 생각이다.
아무튼 추석 이틀 전부터 시작해서 거의 2주 가까운 시간동안 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면 그 전에 있었던 시간들은
정말 욕을 한바가지로 때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극한의 순간들이 많았다.
무직조축노라로 시작한 뒤 한 2~3개월 정도는 면접을 넣어도 거절의 향연을 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변방리그 2부나 변방 1부리그는 붙여주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현실은 변방 3부에서도 떨어트리는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이건 무직조축노라를 하는 이들이라면 견뎌야 할 무게이다.

겨우겨우 면접이 닿았고, 부임한 곳은 학교 운동장(?)이다.
는 농담이고, EIF라는 핀란드 2부 리그 팀이었다.
사진에서도 나와있듯이, 이 클럽은 번듯한 구장은 커녕
펨창들이 사는 동네의 학교 운동장처럼 생긴 곳이 스타디움이란다.
FM을 많이 해봤다고 자부했단 나도 황당했지만,
초보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더더욱 샷건을 내리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초보들이 무직조축노라를 할 경우에는
이러한 곳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를 쎄게 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라이센스, 명성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니깐 말이다.

아마 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초보들을 위한 조축노라 경험기를 연재글에서 써볼 생각인데,
내가 경험했던 조축노라 이야기들을 한번 이 글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다음편에 계속-
남자는 조축 노라 스타트죠 ㅋㅋㅋㅋ 이 지랄 했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10연패 때리고 사람들한테 욕 한바가지 먹고 방송 관두고 주륵,,.,,,, 했던 기억이 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