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Grealish-contract-Aston-Villa-scaled-e1600196920908-1024x682.jpg [디애슬레틱] 아스톤 빌라의 엠블럼이 된 잭 그릴리쉬 (움짤 有)](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917/340354/188182561/3096656708/d09d40d2cc40f5563700c9c34037582c.jpg)
https://theathletic.com/2068307/2020/09/16/jack-grealish-aston-villa-new-contract/
* 오역, 의역 있음
* 원제 : 잭 그릴리쉬의 재계약은 아스톤 빌라가 진정으로 무언가를 하려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아스톤 빌라의 새로운 시작일까? 잭 그릴리쉬의 5년 재계약은 이에 대한 것을 확실히 시사한다.
지난 주말까지, 그릴리쉬의 미래는 불확실했다. 하지만 그릴리쉬가 가졌던 빌라의 공동구단주 나세프 사위리스와 CEO 크리스티안 퍼슬로우와의 FaceTime 대화는 상황을 빌라쪽으로 돌려놓게 만들었고 클럽의 소중한 자산이자 그들의 주장을 빌라 파크에 머물도록 설득시켰다.
사위리스의 열정적인 설득이 있었던 날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우연히도 상대팀은 맨유였는데 맨유는 지난 몇달간 그릴리쉬와 강하게 연결되었던 클럽이었다.
그릴리쉬는 영상통화가 진행되는 동안 사위리스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다. 사위리스는 그릴리쉬에게 어떤 계획을 세우건 그릴리쉬의 존재가 결정적이며,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 흥분하기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일주일 전 브렌트포드의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를 28m에 영입한 것은 이미 그릴리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릴리쉬와 왓킨스는 훈련뿐만 아닌, 맨유와의 프리시즌 경기와 카라바오컵 버튼 알비온전에서도 좋은 연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릴리쉬에게 더욱 어필된 것은 앞으로도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한 지출에 대한 약속이었다.
![Jack-Grealish-Carabao-Cup-Aston-Villa-1536x1122.jpg [디애슬레틱] 아스톤 빌라의 엠블럼이 된 잭 그릴리쉬 (움짤 有)](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917/340354/188182561/3096656708/0e2a24b24c222c29221405a8c30fe164.jpg)
그릴리쉬는 지난시즌 10골을 넣으며 팀내 최고득점자였으며, 빌라는 엄청 고군분투하며 겨우 강등을 면했다. 만약 맨유나 맨시티가 공식적으로 80m을 제시했다면, 그릴리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했을 것이다.
버밍엄에서 나고 자란 그릴리쉬는 빌라를 사랑하며 성공적인 팀의 일원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트로피와 개인적인 명예에 대한 열망도 있다. 그 희망은 그릴리쉬가 소년시절부터 있던 클럽에 남아 계약기간 내에 이런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릴리쉬의 커리어에 있어 절정인 순간이며, 14만 파운드의 주급을 통해 보상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돈이 그릴리쉬의 주된 동기부여 요소가 된 적은 없다. 그릴리쉬는 성공을 원하며, 이제 빌라와 함께 그것을 얻을 기회를 가질지도 모른다.
이날(그릴리쉬의 재계약이 성사된 날)은 클럽의 판도가 바뀌는 날이었다.
너무 오랫동안, 아스톤 빌라는 빅클럽들에게 최고의 선수를 빼앗겨야 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 파비안 델프, 스튜어트 다우닝, 애쉴리 영, 제임스 밀너, 가레스 배리가 모두 성공을 찾기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났으며, 많은 이들은 그릴리쉬가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릴리쉬의 스토리는 다르고 놀라울 정도로 독특하다.
큰 꿈을 가진 다섯 살의 소년이 아스톤 빌라와 첫 훈련을 시작한지 이제 20년이 가까워졌다.
현재 빌라 파크의 노스 스탠드에는 2019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따낸 뒤 감독이자 빌라 팬인 딘 스미스와 함께 포옹하는 그릴리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릴리쉬는 이후 주장으로 팀을 프리미어리그 잔류와 리그컵 결승전으로 이끌었고, 이번 달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데뷔했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가 상승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빌라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그릴리쉬가 이루고 싶어하는 것은 없다.
![33.png [디애슬레틱] 아스톤 빌라의 엠블럼이 된 잭 그릴리쉬 (움짤 有)](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917/340354/188182561/3096656708/254053aa1043b85d07d9abee4efe6807.png)
빌라를 떠나는 것은 그릴리쉬에게 언제나 어려운 일이었을테지만 결코 배제되지는 않았다. 빌라 관계자들은 그릴리쉬가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번시즌 어디서 뛸지 몰랐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과 이적 타겟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공동 구단주인 사위리스와의 대화 이후, 그릴리쉬는 결정을 내리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릴리쉬는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으며, 또 한번 눈부신 모습과 멋진 발리슛으로 3:1 승리를 견인했다. 재계약에 동의한 후, 그릴리쉬는 가족, 친구들, 대리인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모아 이 기쁜 소식을 축하했다.
이 소식이 전달되자 서포터들은 기뻐했으며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사람들은 아스톤 빌라가 진정으로 무엇을 하려는지를 표현한 분명한 징후에 대해 주목했다. 지난 몇 주 동안 긍정적인 이적소식들이 들렸지만, 그릴리쉬가 방출됐다면 이 모든 것들은 빛이 바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재계약을 했고, 빌라는 이번 여름 가장 중요한 서명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는 빌라에 대한 압박이 되기도 한다. 더 이상 17위로 마무리하거나 시즌 내내 강등권 싸움을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들의 스타를 팀에 남기는 것은 진지한 사업이었으며, 다음달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더 흥미로운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릴리쉬는 사위리스로부터 미래에 대한 계획을 들으며 그들이 내보인 야망에 힘을 얻고 주의깊게 귀를 기울였지만, 이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주어야 한다.
인수 후 2년 동안 사위리스는 미래를 위한 안정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지난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 살아남는 것'이 전부였다. 주급체계는 FFP에 대한 우려나 강등을 대비하여 의도적으로 낮게 책정되었다.
빌라가 그릴리쉬에게 얼마나 높은 주급을 책정했는지는 앞으로 있을 이적에 있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다. 주급 14만 파운드는 꽤 많은 금액이며, 이는 빌라가 그릴리쉬보다 더 많은 주급을 주지 않아도 상당히 재능 있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아스날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도 많은 주급을 받게 되며, 올리 왓킨스 역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오며 후한 보상을 받게 된다.
이것은 빌라가 그들의 재정적인 힘을 플렉스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이제 그들은 더 높은 퀄리티의 선수들의 영입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릴리쉬의 재계약은 다른 선수들 영입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스톤 빌라는 다시 한번 위업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명을 띠고 있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