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다니엘 레비는 어떻게 가레스 베일을 복귀시킬 여유가 있는가?](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917/340354/414343548/3097070926/acbbf55b25bddfe5d7c195161cd6289f.jpg)
7월 후반, 조세 무리뉴는 토트넘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놀라운 일을 할 가능성을 높지 않게 생각하면서, 오직 '작은 변화'와 '한 선수에 100M를 쓰지 않을 거'라 약속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200M를 잃을 것처럼 보였고,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장을 채우지 못한 팀에게는 딱 들어맞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개막전을 이제 막 치른 지금, 토트넘은 3년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비싼 남자였던 사람을 품는 데에 임박했다. 7년 전 레비가 85M의 이적료로 판매했고 지난 4년간 세전 6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던 그 사람 말이다.
그렇다면 토트넘은 어떻게 가레스 베일을 재영입할 여유가 있는걸까?
우선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베일이 빅네임이기는 하지만 그를 영입하는 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비싸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는 데 들였던 월드 레코드 딜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게 있지만 본지는 토트넘이 베일의 주급 전액을 부담하지 않을 거라 파하고 있다.
완전이적의 가능성 또한 의논되었지만 베일은 1년 임대로 토트넘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의 빅네임 선수들이 거쳤던 임대이적과는 달리, 토트넘은 베일의 이적료로 한 푼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요구받은 것은 그의 주급을 최대 절반까지만 부담하는 것이었다. 30만 파운드의 금액을 매주 내는 것도 큰 일이지만 이는 그저 주급일 뿐이다. 만약 토트넘이 베일의 주급을 매주 30만 파운드만 부담하게 될 경우, 그들은 12M만 지불하면 된다. 소스들에 의하면 베일 딜의 총 비용은 1시즌간 대략 15M 근처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은돔벨레 딜과 비교해보자. 리옹에 지불한 초기 비용은 55.5M였고, 옵션이 9.2M였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6년 계약을 맺으며 그에게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지급하기로 했고, 이는 앞으로의 6년간 추가적인 60M를 지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55M의 이적료는 은돔벨레의 계약기간만큼 분할될 것이다. 그리고 22세의 재능있는 선수를 완전이적으로 영입하는 것은 31세의 선수를 임대로 영입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면이다. 최소한 이론상으로는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좋은 몇 년을 보낸 후 큰 돈을 안긴 채 판매될 수도 있었겠지만 현재까지 그가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출에 관해 봤을 때, 베일을 한 시즌동안 15M의 금액으로 활용하는 것은 잃을 게 훨씬 더 적은 일이다.
그래서 베일의 이적이 토트넘의 새로운 재정적 현실에 역행하는 게 아니다.
토트넘은 이 딜에 관해 지나치게 늘리는 게 아니다. 특히 18-19 시즌, 그들의 매출 대비 주급의 비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39%) 수치였고 이는 수익 대비 급료의 비율과 수익 대비 이적료 분할의 비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구단은 그들이 원한다면 급여에 더 많은 돈을 쓸 여유가 있다.
베일 딜이 박수갈채를 받은 반면, 축구계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베일을 임대하는 것보다 스페인 국가대표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할 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27M의 금액으로 레길론을 영입하며, 이는 토트넘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장 큰 지출이다.
이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명의 주전 선수들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맷 도허티를 영입하는 등 활발했던 반면 큰 돈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이비에르는 워커-피터스가 소튼으로 가면서 두 이적의 차이는 고작 5M인 것으로 추산된다. 토트넘은 또한 울브스와의 계약이 3년 남아있었던 맷 도허티를 15M+@의 금액으로 영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 하트는 FA로 합류했다.
토트넘은 베일과 레길론을 영입하 후에도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활발하기를 바라며, 무리뉴는 케인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백업 센터포워드를 찾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분도 뛴 적 없는 올리 왓킨스를 영입하기 위해 빌라가 투입한 이적료(28M)를 보고 그 자리의 선수로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경험있는 선수를 찾으며 현재까지의 타겟은 이 모든 것들을 반영하고 있다.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이적했던 알렉산더 쇠를로스는 이제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할 예정이며, 메츠의 하빕 디알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바스 도스트, 볼프스부르크의 우트 베르호스트, 그리고 렌의 음바예 니앙 또한 고려되었지만 이 선수들 중 누구도 케인의 잠재적 라이벌이라 말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호이비에르(워커-피터스의 이적료를 제한다), 하트, 도허티, 레길론, 그리고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더라도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넷 스펜딩은 50M보다 적다. 쥐꼬리만한 액수는 아니지만, 무리뉴가 자신의 스쿼드에 이론적으로 해야 했던 개선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 워커-피터스를 제외하면, 토트넘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1군 선수들의 판매에 실패했다. 세르주 오리에는 AC밀란과 이적설이 났지만 그들은 그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이제 오리에의 옵션이지만 이 딜은 성사 가능성이 낮으며 오리에에게 들어간 오퍼는 많지 않다. 이론상 은돔벨레는 큰 돈을 벌어다 줄 수 있겠지만 그를 판매하기 위한 협상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결국,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돈을 쓰기 위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돈을 써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영국은행에서 빌린 175M의 금액을 이적시장에서 사용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저금리 대출을 받았을 당시, 영국은행은 이 돈을 이적시장에 사용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토트넘은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방해한 지난 시즌을 잘 끝낸 것은 이에 주효했는데, 이는 토트넘이 방송사들에게 환불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토트넘이 대출했던 그 당시보다 환불해야 하는 금액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즌이 재개되기 전이던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는 시즌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시즌이 이대로 끝날 762M에 비해 330M만 내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리고 핵심적으로 그 줄어들은 환불금액은 구단의 자금 상황을 돕고자 21-22시즌까지 나눠서 지불될 것이다. 리그가 완전히 종료되었고 마지막 4경기에서 3승 1무를 챙기며 6위까지 올라간 덕분에, 토트넘은 시즌 성적에 따라 150M에 가까운 금액을 받았다.
이는 그들의 재정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구단은 여전히 가능한 한 빨리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불러모으고 싶어한다. 지난 6개월 동안 토트넘은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해 경기장 수익의 큰 부분이 분명히 날아갔다. 레비는 특별 조치를 통해 수천 명의 안전하게 경기장 안팎을 오가는 데 도움을 주며 그들을 경기장에 복귀시킬 가능성에 대해 알아봤으나 팬들에 대한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이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이 여전히 팬들의 복귀를 필요로 하는 한편, 그들은 이번 여름 조심스레 영입한 선수들을 1군 스쿼드에 투입할 여유가 있다.
재밌는 질문은 몇 년간 빡빡한 주급체계와 어린 선수들을 고수해오던 레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절반을 내준다 하더라도 토트넘에서 최고 주급자가 될 31세 선수를 영입하려 하는지다. 물론 베일과의 감정적인 연결선은 이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팬들에게는 큰 힘일 것이다. 하지만 베일은 그의 세대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선수들 중 하나고, 챔피언스리그를 4번이나 우승했으며, 2014년 리스본에서의 헤더나 2018년 키예프에서의 오버헤드킥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갈락티코다.
비록 레비가 히바우두와 안드리 셰브첸코에 대한 움직임을 가져간 바가 있다 하더라도 토트넘은 이런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 익숙한 팀이 전혀 아니었다. 전성기에 가까운 빅네임을 영입하는 데 수차례 노력했지만 실패한 후, 레비와 토트넘은 그들 스스로가 슈퍼스타들을 만들고자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이는 2007년 17세의 가레스 베일을 영입한 바로 그 모델이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레비가 진행할 새로운 프로젝트 같은 느낌이 든다. 레비는 지난해 11월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들 중 하나지만 지난 5년간 하락세를 겪고 있던 무리뉴를 선임했다. 아마존의 카메라를 구단에 들이는 것을 환영한 것도 레비며 많은 사적인 대화들이 촬영되고 방송되는 것을 기꺼이 허락한 것도 레비다. 지난주 토트넘은 여자 축구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들 중 하나인 알렉스 모건을 임대이적으로 영입했다.
갑자기 토트넘이 다른 곳처럼 느껴진다. 토트넘은 이제 세계의 이목을 끌기 위해 경쟁하려고 애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들은 이미 전세계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했고, 레비는 토트넘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미 구단에서 6년간 뛰었던 선수보다 이를 더 잘 도울 수 있는 선수는 누가 있겠는가?
https://theathletic.com/2054041/2020/09/17/how-can-spurs-afford-bale-le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