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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강력한 프리시즌에 이어 2020/21 캠페인에 돌입하던 때, 델레 알리에게는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좋아 보였다.
레딩과의 4-1 승리에서 어시스트 등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알리의 배고픔과 욕망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11월 무리뉴 감독 선임 이후 몇 달 동안 고군분투한 끝에 알리는 예전의 폼을 찾은 듯 했고, 절친한 친구이자 팀 동료인 에릭 다이어는 레딩과의 대결이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버턴과의 개막전에 앞서 4차례 친선경기에서 무리뉴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은 알리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선수들을 상대로 당연히 측면에 자리를 잡았지만, 그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하프 타임에 교체되었다.
앨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분 밖에 뛰지 못했고 현재 그에게 걱정스러운 점은 그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8경기 중 6경기를 결장했다는 것이다.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선발 명단에 꼭 올라가던 알리는, 현재로썬 유로파리그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선 다소 암울해 보인다.
하지만 알리는 4번의 유로파 리그 경기를 통틀어 177분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그는 아직 유로파에서조차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그에게 더더욱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무리뉴 감독이 과거에 스퍼스에서 늘 사용하던 4-5-1이 아닌 4-3-3 포메이션을 주로 가동하면서 이 과정에서 10번 역할을 빼앗기로 한 것이다.
알리가 미드필드에서 좀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한 것은 은돔벨레의 복귀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영입에 따른 경쟁의 시작이다.
스퍼스는 은돔벨레가 마침내 프리미어 리그에서 적응한 덕을 톡톡히 봤고, 은돔은 결국 호이비에르와 시소코 앞에서 뛰면서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가 되었다.
토트넘에서 10번 역할의 필요성은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전술과 팀 내 은돔벨레의 활약으로 인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으며, 해리 케인도 창의성 측면에서 대규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
손흥민과, 무리뉴가 선택하는 오른쪽 윙이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도록 플레이메이커로써 더 내려와서 플레이하게 된 케인은 9월부터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상당한 창조성을 보여주었다.
그 후 앨리는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나게 되었고, 무리뉴 감독 휘하의 장기적 미래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스퍼스의 선수 생활을 살리기 위해 그 선수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그의 경기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다.
이전에는 공격에서 케인 바로 밑에서 움직이면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가 스퍼스의 득점을 확실히 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약간 더 깊이 위치한, 3미들 체제의 한명으로써 포지션을 영구적으로 바꾸어야 할지도 모른다.
알리는 스퍼스의 미드필드에서 뛴 경험이 있고, 그 안에서 큰 히트를 칠 수 있는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팀 내에서 은돔벨레가 맡고 있는 현재 역할이 알리에게 딱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호이비에르와 시소코의 존재로 인해 그가 규칙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고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리뉴가 만약 로셀소를 시소코 앞에서 풀어놓기로 결정한다면 보통 2명의 AM 을 쓰게 되는데, 이 때 2 AM 의 한 자리를 알리에게 맡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팀이 정신없이 바쁜 일정은 특히나, 무리뉴가 3미들 체제로 계속 간다면 그에게 기회가 정기적으로 주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약간의 포지션 변화가 북런던에서의 선수 생활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필요한 것일 수 있다.
알리가 무리뉴의 토트넘 대계획에서 여전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려면 무언가 양보해야 할 것이다.
그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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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사인척하고있어